1.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도시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반면에 도시화가 진행된 선진국들은 인구가 노령화하고 있어서 노령화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 보인다.
세계의 곳곳에서 도시화가 진행되고 이런 도시들의 경쟁력이 국가 간의 경쟁력으로 부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활기차며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의 삶은 곧 도시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과 첨단 ict가 녹아든 세계적인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고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것은 누구나 가지게 되는 당연한 바람에 틀림없겠다.
좋은 도시란 쾌적한 주거환경과 함께 문화와 산업이 연계되어 활기차고 건강한 삶이 가능해야 하겠다. 자부심이 들게 하는 좋은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고 자식을 키우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보편적인 인간이 갖는 소망 말이다.
2.
싱가포르가 이룩한 성장과 발전이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싱가포르는 지금처럼 완전한 도시국가가 아니었지만 정부와 시민이 함께 노력해서 체계적으로 도시국가로 변모했으며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도시국가로 성장하고 발전했다.
최근에 들려온 싱가포르에 관한 소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AI 스타트업은 1,100곳에 이르며 중국계가 상당수일 것으로 블룸버그는 추정했다.
싱가포르는 중국 기업들의 잇단 이전을 발판 삼아 아예 '아시아의 AI 허브'로 거듭나려 한다.
이런 싱가포르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국가와 시민이 합심해서 노력한다면 좋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아닐까.
단순하게 자연환경만 놓고 비교한다면 대구 경북이나 부산 경남이 싱가포르와 비교해서 하나 뒤떨어질 이유가 없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구 경북이나 부산 경남이 싱가포르와 독자적인 도시의 기능이나 생존력과 역할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싱가포르에 대한 조사와 연구용역을 맡겨서 어떤 것들이 부족한지 비교해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부족한 부분을 계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수도권과 서울에 휘둘리지 않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음에 틀림없다.
역사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속에는 일본은 물론이고 중국이나 북방민족들이 흘러들었고 멀리는 아랍이나 인도, 베트남 등 다양한 민족들의 집합체가 틀림없다.
또 미국의 뉴욕 시만 해도 다양한 민족의 사람들이 섞여서 다양한 색깔로 어울려서 에너지와 시너지를 분출하며 살아간다.
우리도 편견을 가질 이유는 없겠다. Ai와 ict 인재들을 유치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때 인도나 중국계의 인재들이라도 차별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 인재들이 기업을 만들고 성장하면서 우리에게 주는 공익적 영향력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 다양한 국적의 인재들을 불러들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에 분명하다.
안일하고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열정과 에너지를 쏟으면서 살아가는 활력이 넘쳐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또 노력한 만큼 더 좋은 환경에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주는 도시이기를 바란다.
3.
내가 시골에서 조용하게 5년을 넘게 살았다. 달리 말하면 한가롭고 조용한 일상들 말이다.
처음 시골로 내려와서 텃밭과 농토가 넓어서 그런 땅을 일구며 농사짓기에 열심이었다.
그렇게 5년이 지난 지금은 구태여 땀 흘리며 넓은 농토를 가꾸는 농사짓기를 포기했다. 수익과는 관계가 없는 농사일을 재미로 가꾼다면 땅은 10평이면 넘치도록 족하다.
일상에 필요한 식품들은 가까운 농협마트에서 다양한 채소들로 언제든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 굳이 더 많은 돈을 들여서 농기계를 구매하고 땀 흘리며 농사지을 이유를 찾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재미로 땅을 일구고 텃밭을 가꾸는 것이라면 그다지 많은 땅은 필요가 없다. 작은 텃밭에 몇 가지 작물을 키우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잘 되면 좋고 잘 자라지 않아도 아쉬울 것이 없는 텃밭이라면 도시에서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또 시골에 집을 신축하면 신축하는 순간부터 가치는 하락한다. 투자적으로는 가치가 없다는 이야기다. 아까운 돈을 하락하는 곳에 투자할 이유도 없지 않을까.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자신의 열정과 에너지를 쏟고 보람과 함께 행복을 얻는 일이란 이런 한가로운 시골생활과는 차원이 다르다.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일을 찾고 그런 곳에 열정과 에너지를 쏟는 것이 좋겠다. 가끔은 가까운 친구들과 잘 다듬어진 도시 근교의 산도 오르고 커피도 나누면서 삶을 즐기며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한다.
월아
첫댓글 아름다운 추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