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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리산 문장대 산행후기 ☐
★일 시 : 2008.11.09 일욜 10:30~·18:00
★날 씨 : ☁ ☂ ☀ ☄
★코 스 : 화북매표소(경북상주)- 문장대-신선대-경업대-세심정-법주사-주차장등등.퓨전요리코스
★참석자:벗님.수락산대마.어등산사.주작산.정박사.은총.ipro.청계산.산이좋아.태산.멀대.시리퀸.하늘문.박하늘.강보라.새벽해.오성.새재사랑.각시탈.큰너구리.개굴이.팬더.뜸부기.누굴까.도연.아이잉.제임스본드.청하.자두.원모아.원모아사모.스펀지.소프트밴처.톡끼.Top.죽림.자연인.아 녜스 .마법사-이상39명
새벽해가 뜨기 전 기상하여 五星을 헤아렸다. 북극성.북두칠성....(그 다음은 모림)
신의 은총을 받으신 부경회의 안방마님 아 녜스님의 빨랑오라는 전화에 0.5초 만에 빗자루를 타고 속리산행 리무진으로 향할 수 있었다.
일사천리 벗님들과 산이좋아 산을 사랑하는 열성 산악회의 멤버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숨쉬기가 2분의 1박자로 쿵쾅거렸다.
오늘 종주할 산이 속리산 문장대 1054m라고 뜸을 들이시며 뜸부기총무님께서 허리돌리기 춤시범을 보이시면서 벗님처럼 섹쉬~하게 돌려도 된다고 해서 하마터면 따라할 뻔했다.
속리산 1054m 그까이꺼 머 함 가보지머. 나의 등등한 기세는 우데로 출장을 갔는지..숨이 턱까지 차오른다.쓰러지기 일보직전에 누군가가 인공호흡을 해주어 다시 4분의 4박자로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누굴까? 궁금해하지 마시라..어차피 뻥이므로...(^^*)
하늘이 가까워 보여 고지가 저기인가보다 하면서 힘을 내며 힘겨운 한걸음을 내딛는데....
속리산 문장대만 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수락산.청계산.어등산....고개를 다 넘어야 된다네...우야꼬~~~~(ㅠ.ㅜ) 갈수록 태산이네...
어엿븐 나를 가여히 여기사 수락산 대마님께서 멀대가튼 긴 작대기를 나으 아담사이즈에 딱 맞추어 반동가리로 뚝 잘라 지팡이를 던져주셨다.
다리? 하나 더 생긴 덕분에 문장대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시끌벅적 문장대에 오르려고 줄을 서고...난 새치기를 통하여 우히~~ 그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하늘문이 열리고 긴 밧줄을 하나 내려 주실 것만 같았다. 하늘이 손에 닿을 것만 같았다.이미 하늘은 내손에 있었다.박 하늘이..
아~ 바로 이맛이야~~ 산을 찾는 이유.. 이 기쁨.. 이 행복...
자연의 위대함.인간의 나약함.산은 나에게 겸손하나를 던져주었다.
이런 산꼭대기까지 천국의 계단을 만들어 주신 분은 누굴까? 그 수고로움에 감사함을 느꼈다.산은 내게 늘 감사하며 살라고 감사함을 던져주었다.
깍아 놓은 것 같은 기암괴석들은 어렸을 적 즐겨봤던 만화 은하철도 999에서 봤던 인간이 그대로 화석이 되어버린 장면이 오버랩 되면서 갑자기 빗자루 타고 화성으로 날아가고 싶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보려고 그 힘든 산행을 하는구나...이럴때 고-진-감-래-?라고 하나? 아님 중-국-출-장? 우-데-출-장- B-C-카-드-라고 하나 새-재-사-랑-이라고 하나..
일욜까지 계약서를 써 제끼는 법인이 부럽지 않은 순수 자연인으로 돌아와 시리퀸이 된 것만 같은 환상속에 수락산대마님과 하마터면 맞짱을 뜰 뻔했다.
뜸을 들이시며 뭔가를 열심히 보물찾기를 하는 뜸부기님이 갑자기 “뱀이다~~뱀이다~~ 몸에좋고 약에 좋은 뱀이다~~~♪♫♬”를 외쳤다. 나는 진짜 뱀이 나타난 줄 알고 하마터면 잡으러 갈 뻔 했다.
속리산에는 개굴이와 팬더와 큰너구리만 산다는 생태보고서를 작성하여 국토해양부에 이 동물들이 부동산 가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전화해서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그들은 모릴거시다... 거시기하므로..내가 삼각관계를 보고 해야쓰거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뱃속으로 운제 개굴이가 드갔는쥐 울어 댄다~
아 배고파~ 김밥을 먹는데 하마터면 목이 막혀 죽을 뻔했다.
다행히 미지근한 물을 부은 컵라면의 익지 않은 불어터진 라면국물을 먹고 헬리콥터 탈 뻔했다(^^*)..
포항에서 올라온 과메기는 인기만점이었고 산 정상에서 먹는 막걸리는 넘 맛있어서 더 달라고 할 뻔 했다.옆에 있던 각시탈을 쓴 자두님이 쳐다보는데 왜 그리 침이 질질~ 흘려지는쥐 나 원 참....난 남자도 아닌데.....
과일로 보여 먹을? 뻔했다. 청하 한잔 하고 나니 얼떨떨한 술기운에 다른 팀 멋진 남에게 작업 드간다~
“닉네임이 머예엽? ” 그 멋진남 쌩뚱 맞는 얼굴로 나의 D라인을 아래위로 훑어본다.
“네~???”그 멋진남 어이없는지....한번 더 쳐다보길래
나는 내가 증말로 이뻐서 쳐다보는줄 알았다.( ‘‘)(( _ _)(ㅜ.ㅠ)
옆에서 톡~~~끼어든 어등산사님께서 “그사람은 우리팀 아녀~~~!” 하신다.
내가 작업드간줄 모리나 보다.을매나 인정을 해줄런지...
“요기 권리금 있어여 바닥권리금 천만원만 내여~수수료는 안받을께엽~”그러니 옆에서 i-pro님이 “그냥 무피로 드릴께여 대신 이 쓰레기는 승계임다 ”그러신다 역쉬 프로답다
2%라고 우겼지만 아이프로라고 우겨서 주먹으로 싸울 일을 ...
하마터면 대머리 될 뻔했다 (.. )(-.,ㅜ))
안개가 서서히 저쪽부터 밀려오네...갈길이 바쁘다.등따시고 배부르니 스펀지 깔고 디비잤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산하는 길은 60도 가파른 길이었다. 올라가는 길은 희망의 길이었다면 내려가는 길은??
BUT 또 다른 희망의 길이었다.
죽림과 솔내음의 내음새가 낙엽내음새와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거슬러주고도 남았다.
소프트밴처기업을 운영하시는 도연님은 우데로 갔는쥐 보이질 않았고 계약서 작성하나?
원모아 다 모할까? 헛생각을 하다 발목이 부러졌다.부러진 발목을 붙이려 접착제를 찾으니 다행이
제임스본드님이 멋진 싼~글라스를 끼고서 입김으로 불어주신다.사진이라면 나를 따라올 자가 읍느니라 그 장면을 놓칠세라 몰카에 담는다..
“정박사님 절때로 일사천리 신문에서 편집을 해주시기를.....스캔들 나믄 안되여 되여~~~이따가 앗싸~! 아이스크림 사드릴께여??”
겨우 뇌물공세로 편집을 당하는 행운?을 잡았다...확인해봐야쓰겄다...
내려오니 강이 보인다.강보라 산보라 비보라 법주사가 보인다
아주 큰 불상이 발아래 인간들을 내려다보며 미소 짓고 있다. 울 아들 땜시 종교까지 바꿔버린 나으 부처님께 108배는 못하고 7배하고 내려왔다.
영혼을 팔아서 자식을 위하는 길이라면.... 그래야한다면 그렇게 하자~~~
부모의 마음이 이런것일까......?
법주사 옆에 어등산사도 있었지만 시간상 못 갔다. 부처님은 아시겠지???
찬 우물집에 냉수 한 그릇 얻어먹으러 들어갔는데 옛날 재봉틀에 카세트에 옛날 물건들이 정겹다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질라했는데 화장실에 남정네라는 곳에 하마터면 들어갈 뻔 했다.
요자 화장실엔 여편네라고 다행히 안 적혀있었다.
산채비빔밤을 배불리 먹고 동동막걸리와 도토리묵은 정말로 맛났다.
이러니 살이 찔 수 밖에....파전은 또 어쩌고......거부할 수 없는 이 식욕.
방바닥은 따뜻하고 아이잉~ 잠고파....
다음을 기약하며 횐님들과 아쉬운 작별의 악수를 하고 부산행 리무진을 타고 휘리릭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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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좋아 산악회 회장님을 비롯하여 뜸부기총무님 고생많으셨습니다.
지팡이를 아낌없이 건네주신 멀대님의 커다란 키만큼 넉넉함에 마법사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구요~~^^
모든 횐님들 너무 반가웠구요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년은 서울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면서........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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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Ver.
5시를 알리는 알람소리..
일어나? 말어? 도시락을 싸? 말어? 머리를 감어? 말어? 화장을 해? 말어? 잠에 취해 둘중의 하나인 정답도 못 맞추고 헤매이고 있을 때 아 녜스님의 “빨랑와~!!! ”라는 전화에 홀랑 깨어 분장을 하나 마나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기양~ 빗자루를 탔다.
3시간여를 날아가니~ 반가운 일사천리 횐님들이 손을 흔들었다.
처음 본 횐님들도 사진을 늘 봐와서인지 전혀 낯설지가 않고 오래? 된 벗님처럼 편안했다.
올라가는 길은 빨갛고 노란 가을단풍이 이쁜 꽃보다 더 아름다웠다.
속리산 법주사는 고딩 때 수학여행 와 본 기억이 있다.
몇 년 전인가? 헤아려 보니~~~??? 버얼써~? 세월이 후~울쩍 불혹??? 흐미 못싸라~
잠시 고딩때의 추억으로 행복했었다.....남녀공학이었으므로.ㅎ ㅎ
배낭을 메고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나의 욕심의 무게만큼 힘이 든다....
가다 쉬면서 하나씩 꺼내서 나누어 주고 다시 한걸음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힘들면 쉬었다 가고 손 내밀어 잡아 주고~ 길을 가다 생면부지인 사람들만 보이면 혹시 길을 잘못들어섰나? 외길에서도 걱정을 한다.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가기도 갈길이 바쁘다.
씩씩대며 헉헉대며~ 가는 길에 그래도 하늘이 가깝게 보인다. 고지가 저기닷~!
드디어 정상 문장대가 보인다...개미만한 사람들이 즐비하다.
줄이 우데까지 서있다. 나으 전문 새치기....
천국의 계단은 아찔했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문장대에서 내려다 보는 산아래의 절경은 가히.....말과 글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인간의 나약함속에서 겸손함과 감사함을 배우며 하산을 했다.
산을 오르기 전에는 다시 내려올 산을 뭐하러 그렇게 힘들게 올라들 가나?? 생각했었다.
산에 올라 보니 속세를 떠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행복했고 굽이굽이 절경이 참 아름다웠다.
힘들지만 올라가는 이유... 어쩌면 산행은 인생의 여정이랑 너무도 흡사했다.
거기서 많이 배우고 마음의 여유가 생겨졌다.
다리는 아프지만 행복한 이유..속리산을 다 정복하지는 못했지만 큰 깨달음과 감동의 물결이 아직도 잔잔히 남아있다.
꼬마마법사의 문자가 빗발친다~~~ 잔소리 해댄다...누가 딸이고 옴마인쥐....
내가 못싸라~~~~~~
12시가 넘기전에 빨랑 빗자루 타고 가야겠다~~~~~~ 그리운 나으 집으로....
여행이 행복한 이유?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첫댓글 영광스럽게 제 닉이 젤 먼저 나왔네요 당근 댓글도 계룡산이후 2번째 뵙죠 반가웠습니다. 요즘 마법사는 작문 공부도 열심히 하나 보네요 대단히 필력이시네요
반가웠슴다~~~^^
사진감상 잘했구요~~~편집할 건 편집하셨네요~~?? ㅎㅎㅎ
함께한 연합산행 오래오래 기억 될 것 입니다맛갈라는 후기 넘 감사드리며 내년 5월 사량도에서 뵙겠습니다.
오래오래 기억할께요~~~~^^
마법사님의 글솜씨 듣던대로 대단하십니다함께한 산행 거웠구여 기회되는대로 뵙길바랍니다
미모가 눈이 시리~~~ㄹ 만큼 아름다웠어요~~~ 남자였으면 작업드갈~~~뻔~~! ㅎㅎ
와징말 길다.......(뭐여난 없네)
맨 나중에 닉 잊지 말라고 악수까정 하셨는데....ㅋㅋ 제가 그래요~~~~^^ 가슴속에 담느라....ㅎㅎ..
이런~ 마법사님 만날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슬프다~~ ㅋㅋ 언제 볼려나? 집안에 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해 넘 아쉽습니다~~
그러게요~~~~ 볼 날이 오겠죠~~~?
햐~맛깔스런글솜씨 넘 멋집니다^^* 수고많으셨구요 즐거웠습니다
이손안에 있소이다~~~즐거웠슴다
아이이이잉 애교만점 넘 구엽고 이뿌게 생기셨어요 담엔 많이 출연시켜드릴께엽애교버전으로..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내년에 뵈여~~~^^반가웠슴다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중간쯤에서나 알아챘다는..ㅋㅋ 대단한 필력이시네요..함께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ㅋㅋ 넘 멋져요~~ 편집당해? 둘이 찍은 사진은 읍지만서도 담엔 꼭 함께 찍어요~~~?
서울에는 유비님이 계시고 부산에는 마법사님이 계시네요. 닉을통한 후기 넘 재미있고 특이하고 좋네요. 부경회님들과 같이한 속리산 문장대산행 넘 즐거웠고 감사드리며, 부족한 점이 있었더라도 양해하여 주시기바랍니다. 내년 10월 연합산행에서 또 뵙길 바라며 수고많으셨습니다
넘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담에 또 뵈여
역시~~ 마법사님이십니다~~ 계룡산에서 뵈고 오랜만에 ~~ 반가웠슴다~~~
함께 산행을 못했지만 넘 반가웠담다~~ 다리는 괜찮으신지? 늘 건강하세여~~!
첨이라 넘 반가웠습니다...하지만 오래뵌분같이 느껴지는건 왜일까요......(넉넉함 땜시롱...)...담을 기약합니다..
담엔 S라인으로 뵙겠슴당
마법사님의 옛적() 실력이 다시 떠오르는 멋지고 재미있는 후기 잘 읽었읍니다.
전 세제를 우짜다가 사랑했을까? 궁금했는데.ㅎㅎㅎ 새재사랑이더군여...담에 또 뵈여~
같이 산행하게 되어 즐거웠구.. 오랜만에 다시 마법사님의 글을 보니 너무 좋습니다....^^*
팬더님 넘 반가웠슴다....ㅎㅎ 담에 또 뵈여
와우!참석모해 아쉬움이 큰데 후기글 보다보니 저도 참석한것같은 착각 ㅎㅎㅎㅎㅎ 마법사님 한번 보고잡다! (사진으로 보면 되나...실물이 더좋으려나 ㅎㅎㅎ)~~~~~~~~*^_^*
적토마는 본적있는데...백마는 뵌적이 읍써여 꼭 보여주
반가웠습니다. 누굴까도 두번이나 나왔네요..캄사드림다
굴까?님 반가웠슴다~~~~굴~~을 까시나요~~~~? ㅎㅎ
마법사님은 글에도 주문을 넣으시는 모양입니다. 모두 넋이 나가게... 오랫만에 대하는 마법사님표 산행후기 넘넘 신선하고 유쾌 합니다~~^^
탈렌트 김태희님보다 더~~~더욱 톡~~~튀었담다~~~
글읽다 마법에 걸렸습니다...
원모아님과 사모님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수리수리 마하수리 얍
참으로 오랫만에 마법에 걸린듯한 잼나고 미소를 머금게 하는 마법사님의 글을 보고 참 행복했습니다....가끔 예전처럼 좋은 글솜씨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세요,,,참고로 어등산은 전남 광주 송정리역 뒤에 있지요...
ㅎㅎ 네 그렇군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함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정말 마법이군요,,,^^
담엔 작은 너구리님도 데려오세요~~~? ㅎㅎ 반가웠슴다
세월이 비켜가는가 봐요 더 이뻐지시고....담에 또 뵈여^^
그날 법사님 지팡이가 대구 근처를 지나갔던가??? 공사가 다망해서리.....
푸른하늘 보구 왔는디여~~~?? ㅎㅎ 담에 뵈여~~
마법사님 닉이 예사롭지않다고 생각했는데,,역시 글솜씨 마법사네요...부럽땅~~~우찌하면 저런 글이나올까???.해바끼고 ..꼬리글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