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4-6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야당 : "탁신과 잉락이 남부 반군 대표들과 만났다" 주장
Thaksin 'talked to rebels'
기사작성 : Aekarach Sattaburuth
태국의 제1 야당인 '민주당'(Democrat Party)은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 및 그녀의 오빠인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가 '남부 지방 반군' 지도자들과 비밀 대화를 나눴다며 비난했다. 하지만 집권 '프어타이 당'(Pheu Thai Party)은 이 같은 고발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사진) 남부지방 폭탄테러 현장을 방문했던 잉락 친나왓 총리의 모습.
'남부 국경지방 행정센터'(SBPAC) 수장인 타위 섯성(Thawee Sodsong) 사무총장이 며칠 전에 반군 지도자들과 대화를 가졌다는 보도들을 부인한 바 있는 상태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송클라(Songkhla, 송카) 도 지역구 출신인 타원 센니얌(Thaworn Senneam, ถาวร เสนเนียม) 의원은 탁신 전 총리와 잉락 총리가 반군들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입장을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전 총리가 이끌던 '민주당' 정권에서 남부 반군 문제를 담당하는 내무부 부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타원 의원은 국회에서의 발언을 통해, 탁신 전 총리가 지난 2월22일 "이웃국가"에서 남부 반군 대표 18명을 만났고, 잉락 총리도 3월17일에 반군 대표 15명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으로 얄라(Yala) 도 지역구 출신인 쁘라슷 퐁수완시리(Prasert Pongsuwansiri, ประเสริฐ พงษ์สุวรรณศิริ) 의원도 발언을 통해, 반군 단체 중 하나인 '빳따니 통일전선 기구'(Pattani United Liberation Organisation: PULO)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진을 보면, 탁신 전 총리가 이 조직의 지도자 한 사람과 포옹하는 모습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총재인 아피싯 전 총리 역시 타원 의원과 같은 주장을 하면서, 몇몇 정보들을 통해 탁신 전 총리가 반군들과 대화를 가졌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탁신 전 총리가 남부 소요사태 종식을 위한 복잡한 노력이 개입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남부지방 소요사태를 모니터링하는 NGO '딥 사우스 워치'(Deep South Watch)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도를 통해, 탁신 전 총리와 대화를 가진 핵심적인 반군 지도자들 중 1명은 PULO의 선도적인 멤버 중 1명인 하싼 또입(Hassan Toyib)이라고 밝혔다.
이 문제에 관한 논평을 듣기 위해 탁신 전 총리에게 연락을 취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잉락 총리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찰름 유밤룽(Chalerm Yubamrung) 부총리는 탁신 전 총리 및 잉락 총리가 반군 대표들과 대화를 가졌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민주당'의 폭로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부지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탁신 전 총리의 책임이나 권한 바깥의 문제라면서, PULO가 공개하는 정보들은 신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타원 의원은 남부지방 문제를 다루는 현 정부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했다. 태국 최남단 지방 문제들을 해결할 전략을 수립하는 곳은 총리가 의장을 맡는 SBPAC의 위원회인데, 잉락 총리나 찰름 부총리가 이 위원회에 단 한번도 출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정부에 대해 최남단 지방에서 평화이 복원을 단호하게 증명할 수 있는 전초 사령부를 구성하라고 촉구하고, 현지 주민들 및 관리들의 사기 진작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정부 때 설치됐다가 '프어타이 당' 정부에서 폐지된 전초 사령부가, 찰름 부총리가 지난 주말에 발생한 빳따니(Pattani), 얄라, 핫야이(Hat Yai)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의 와중에서 구상한 관계 당국들에 대한 지원단 구성보다 최남단 지방의 폭력을 완화시키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타원 의원은 찰름 부총리가 관계 당국 합동으로 방콕에 본부를 둔 지원단을 구성하겠다고 말한 것을 지칭한 것이다. 찰름 부총리는 이 지원단을 '왕립 태국 경찰' 본부에 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원단에는 '국가 안보위원회'(National Security Council: NSC), '국방부', '정보부' 등의 안보 관련 당국의 관계자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남부지방 폭력사태를 완화시킬 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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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iti Wannamontha) 평화를 위한 기도 : 태국 남부 무슬림 이맘들(성직자들)이 지난 토요일 폭탄테러 공격을 받았던 송클라 도, 핫야이 시내의 '리 가든스 플라자 호텔'(Lee Gardens Plaza Hotel) 앞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다. 이 기도모임은 다종교 연합행사의 일환으로, 불교와 기독교 의례도 함께 거행됐다. |
찰름 부총리는 전초 사령부를 설치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장관급 인사가 해당 지역에 출현한다면 그것이 보안 당국들에게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남단 지방은 야당세가 강한 곳인만큼, '민주당'은 해당 지역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만 가져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복귀하로고 촉구했다.
한편, 유타삭 사시쁘라파(Yutthasak Sasiprapa) 안보담당 부총리는 발언을 통해, 정부가 추가적인 공격들을 방지하기 위한 남부지방 질서유지 수단의 철저한 강화를 위해 '안전구역들'(safety zones)을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이미 얄라 도에서 안전구역들을 설치하려 했지만, 현지 상공인들이 관광 및 교역이 침체되는 것을 우려하여 연기를 요청한 바 있었다고 밝혔다.
유타삭 부총리는 이러한 관용이 테러공격의 기회를 증가시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안전구역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안전구역들은 테러리스트들이 목표로 할 수 있는 지역들에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공공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인내를 당부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은 통행금지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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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당의 이러한 주장이..
태국식 정치의 고도로 복잡한 정보정치라고 할 수 있는데 말이죠..
이런 내용은 정말로 어디까지 믿어야 할건지,
안 믿어야 할건지.. 판단이 잘 안 섭니다..
하여간 태국에는 워낙에 정치 9단들이 즐비해서 말이죠..
어찌보면, 정부가 반군들과 대화를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그러면 또 보수진영에서는
<테러리스트들과 협상을 한다>고 정치적 쟁점으로 만들 것이고..
그걸 좀더 밀고나가, 자치권 이야기라도 좀 할려고 하면
<태국 남부 땅을 팔아먹으려고 한다>는 식의 민족주의적 선동을 할 것이고...
딜렘마라고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