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비경 인산동천 산책로의 여름
이 광 로
세상을 굽어보는 아람드리 노송솔숲의 솔향을 맡으며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을 이루는 인산동천 힐링산책
오도재, 삼봉산임도길, 연비지맥, 인산동천 산책길 가는 길은
삶의 남루를 닦아내는 녹색샤워의 산책길이다
천년세월 머금은 영혼을 깨우는 초록의 속삭임
푸른 숲 속 청렬한 물에 흩어지는 연둣빛 아지랑이
인산동천 산책길 오솔길에서 산새들은 초록빛 편지를 쓰고
나뭇가지 연한 잎마다 그리움의 새가 된다
신선이 노니는 초록의 속삭임 풍치절경과 청아한 물빛
태초를 품은 푸른 추억이 선사하는 원시비경 인산동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 오도재 하늘과 맞닿은 거기
하늘의 선녀와 신선이 인산동천에 살고 있었네
솔바람에 구름 쫓기듯 어느 새 알몸 속살 드러낸 채
영롱한 구슬이 구르듯 맑고 고운 인산동천의 원시비경
내 가슴팍에 와 안기는 자연의 신비여
신선이 유영하듯 피어오르는 신비의 운해여
칠월 한낮의 숨은 보석 인산동천 산책길의 푸른 숲길
그 녹음 에 물들어 피부가 온통 초록빛이다
아니 겉옷을 벗어짜면 초록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다
초록의 심연은 여인의 스란치마자락 이끌리는 아름다움이어라
지리산초엽 삼봉산 중턱에 인산의 얼 하늘에 닿았고
인산의학은 상선약수처럼 순리와 자연의 의학인 것을
물과 같이 순리적이고 자연적인 치료를 하는 것
활인구세의 인산참의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계속된다
폭염보다 더 뜨거운 9회 죽염
아무리 더워도 인산가의 죽염제조장의 불은 꺼지지 않아
1600도에서 용륭한 9회 죽염이 서서히 굳어가며
인산가의 9회 구운 미네랄의 보고 고체죽염이 만들어진다
인산가의 죽염은 목화토금수의 기운을 담아
서해안 천일염, 지리산 왕대나무, 깨끗한 황토,
무쇠솥의 철성분이 고온의 소나무 장작불에
서로 합해지고, 녹여지고, 새로운 기운을 생성되어진 인산 죽염
손 잡힐 듯 다가오는 초록산야와 푸른 하늘
이파리 흔드는 바람과 눈 시리게 흐르는 구름과 껄껄 웃으며
새소리 물소리 매미소리로 눈 귀 씻으며 선경에 살고 싶어라
신선의 그림자를 밟으며 짙푸른 삼봉산의 자궁 속으로
삼봉산의 무릎아래서 인산동천 물은 역사처럼 흐르고
엄마 사랑처럼 엄마 마음처럼
그렇게 깊은 데서 흘러나온다
그렇게 쉬지 않고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