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는 매월 첫주 일요일에 조상합동 천도재를 모십니다. 미국에서 재사를 모시기가 힘든 상황이어서 매월 합동으로 천도재를 모심으로 조상님께 정성을 다하고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몇년만에 시카고에서 오신 노보살님이 오셔서 반가운지 천도재를 모시는 중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십니다. 귀가 어두우신지 염불소리와 비슷한 크기의 소리가 납니다. 염불을 잠시 멈추고 누가 떠드나 보니 조용합니다. 자주 재를 모실때에는 조용히 하고 나가서 이야기하시라 합니다. 그 잠시를 못참아서 염불소리가 크니 서로대화도 커지게 됩니다.
스님이 염불을 하던지 말던지 법문을 하던지 말던지 안하무인 딱 한사람. 이 분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조금 반성하는 생활을 하는가 싶더니 좀 나아지니 다시 옛날의 자세로 돌아갑니다. 누가 골치아픈 사람을 밉상 1호라는 애칭을 씁니다. 본인만 모르는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밉상 1호, 어느 절에나 다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절에와서 안부도 묻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습니다. 법회를 마치고 공양을 하면서 해도될 시간인데 무엇이 급헌지, 좀 안타깝습니다.
대부분의 대화가 좋은이야기보다 남의 욕을 하고 소문을 퍼트리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다른절 소문을 이야기하고 다른절에 가서는 여기 절 소문을 퍼나릅니다. 어느 절에서도 반기지 않습니다. 기도와 수행에 전념하지 않고 업이 시키는대로 소문 전파에만 열을 올립니다. 전혀 복이 죄지 않는 행동입니다. 밖에 신경을 내 안으로 돌려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성장시키는데 시간을 써야합니다.
큰스님께서 재를 지내는 중에 마음에 들지않아 혼내실때 옆에서 조금 부드러운 마음으로 혼내시길 생각했습니다. 막상 정신을 집중해서 재를 모시다가 신경에 거슬리면 화를 내기도 합니다. 어떤분은 그런 자질구레한 일에 신경을 쓴다고 합니다. 재를 모실때 건성건성 하지 않기에 더 예민해지기도 합니다. 줄서서 잔올리고 절을 하면 본인은 다 한것으로 자리에 와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겠지만 재가 다 안마첫고 조상님께 정성을 들이는 시간인데 잡념으로 이야기를 하면 그 마음이 영가님께 전달이 됩니다. 몸은 재를 모시지만 마음은 딴데 가있으므로 좋은 일은 아닙니다. 무엇을 하던지 마음을 모아서 정성스럽게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