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계란후라이
몇주전의 토요일 북한산 등산시 일어난 조그마한 사건이 있어 소개를 해본다 여느때와 같이 오늘은 토요일 별약속이 없어 친구들과 함께 북한산 등산을 하기위하여 서둘러서 북한산 정상을 향하여 한걸음 한걸음 오르다가 날씨가 궂더니 비가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더니 이제는 소낙비로 바뀌었다 정상에 올라가니 시장기가 들고 하여 간단하게 막걸리 한잔할려고 장소를 찾았으나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대동문에서 한잔하자고 빠른걸음으로 도착하니 대동문 지붕밑에는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잠시기다리니 다른팀이 이동하여 자리를 차지할수 있었다 옷과 신발등 비에 젖어서 행동이 부자연스럽다 대강 자리를 깔고서 점심시간은 이른 것 같아서 배낭에서 간단하게 막걸리 한잔을 할려고 간단한 안주에 막걸리통을 우리 동기중에 작은그룹에 속하는 박연도 친구가 막걸리 뚜껑을 따는순간 막걸리통 주둥이 주변과 박연도 등산복에 이게 무슨 횡제인가 그날은 비가 오고 있어서 날씨가 제법 쌀쌀했다 순간 어디서 왔는지 따근따근한 계란후라이 3인분이 막걸리 통과 반찬통 그리고 연도 등산복에 하나씩 분배를 해줬다 주변에서 식사하던 등산객 또한 우리팀의 갑작스런 계란파티에 온시선이 집중했다 박연도의 손에는 계란후라이 흰자가 범벅이 되어있어서 어떻게 처치를 할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배분이 되었다 잠시후 자세히 확인하니 계란후라이가 아니라 대동문이 조그마한 정자 같아서 북한산에 살고있는 산비둘기가 비가오는 탓에 대동문 안에 천장 용마루에 수십마리가 걸터 앉아서 생리적인 현상으로 실례를 한 것이 우리가 가져간 음식에 떨어져서 음식은 모두 버리게 되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준비해준 집사람의 정성을 그놈의 비둘기 녀석들만 버린음식으로 진수성찬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님들 중에도 산비둘기 똥을 맞아본 친구들도 있으리라 믿는다 그놈의 똥은 얼마나 위력이 있는냐 하면 자동차위에 떨어지면 철판도 부식할 정도로 독하고 냄새가 지독하다 몇일전 먹은 음식까지 토할 정도다 그놈의 대낮 따끈한 후라이 사건 덕분에 박연도 강성규와 셋이서 힘든 산행을 했다오 씻을 물은 없고 산행을 마친후 음식점에서 연도는 옷과 손을 씻고서 간단하게 식사한후 무사히 산행을 마쳤지만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입가에 웃음이 가시질 않는구나 우리님들 자주 산에올라서 비둘기 똥맛도 보면서 건강들 챙기자구나 17회님들 파이팅!!! 그리고 5월18일 18:30분에 국방회관에서 있을 재경감천중학교총동창회에 참석들 많이들 해주게나 양송이가 마지막으로 진행(뒤치닥거리)하는 것이니 많은협조 있으시기를 바라고 이번에 선물도 디기많이 준다 회비 이만냥 내고 비싼 뷔폐와 여러종류의 술 그리고 기념품(25000원)과 참석다수기수에게 개인별 15000원상당의 선물 아~이~고~ 그리고 ~또 있다 노래잘하면 푸짐한 선물 작년에 우리기수에서 대상을 가지고 왔지...또 행운추첨해서 진짜로 큰선물 많이 많이 걸려 있단다 우리님들 박연도의 똥이야기 읽고서 동창회 참석하면 행운선물은 우리님들에 돌아갈 것 같구나 이번에 국방회관에서 다시한번 단합된 17회 기수의 멋을 재경동창회에서 보여주길 바라면서 오늘은 이만 줄이~니~도
2006.5.10일
양송이 송유익
첫댓글 대구 달성공원비둘기가 우째 서울가 있는가 거참
토요일날 나 빼고가더니 요놈들 옹골찌다...그리고 재경동창회에서 허리춤으로 쥑여줘야지 ㅋㅋㅋㅋ
오랫만에 들어왔는데도 여전히 댓글 다는눔은 없네 그리고 우리방이 여름이 다가와서 그렇는지 군불집히는 친구들이 없네 찜질방이라 생각하고 장작불 퐉퐉 밀어넣어라 칭구들아...
좀 마니 모여서 가지 ~ 비들기도 어쩜 내맘과 같은거 같구만... 나두 심술이 좀 나는것 같아서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