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의 한가운데에 있는 군으로, 동쪽은 괴산군 청안면(淸安面), 서쪽은 청원군 북이면(北二面)과 접하고, 북쪽은 진천군 초평면(草坪面), 음성군과 접한다. 북쪽에 해발고도 598m의 두타산(頭陀山)이 동서로 길게 솟아 있고, 사방에 해발고도 300m 이내의 산이 여럿 있다. 수리적으로는 동경 127˚, 북위 36˚에 해당한다. 연평균 기온은 10.4℃, 평균 강수량은 1,204㎜이다.
고구려 때는 금물노군(今勿奴郡) 도서현(道西縣), 통일신라 때는 흑양군(黑壤郡) 도서현(都西縣)에 속하였다. 고려 때는 도안현(都安縣)과 청당현(淸塘縣)으로 분리되어 청주목이 관할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청안현(淸安縣)에 속하다가 1895년(고종 32) 청안군으로 승격하였다.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 때 괴산군에 편입된 뒤, 1949년 8월 증평면이 증평읍으로 승격하였다.
1990년 12월 증평출장소가 설치되면서 증천·장평·도안 등 3개 지소를 관할하였다. 2003년 8월 30일 지금의 군으로 승격하면서 증천지소와 장평지소를 합병해 증평읍으로, 도안지소를 도안면(都安面)으로 개칭하였다.
농산물은 벼·고추·사과·상황버섯 등이 생산되고, 특히 인삼이 많이 재배된다. 인삼은 군의 마스코트로 여겨질 만큼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특산물로는 인삼·증평새로미쌀·진흙소담미·사과·민속한과·상화버섯·막창순대·증평삼겹살이 유명하다.
농공단지는 증평·도안에 2개가 있는데, 총 8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재래시장으로는 증평장뜰시장이 있다. 상설시장이면서도 1·6일에 맞춰 전통 5일장이 열린다. 2개 보병 사단과 1개 여단이 주둔하고 있는 군사 요충지로, 34번국도와 36번국도, 충북선 철도가 지난다. 또 중부고속도로 증평인터체인지와 청주국제공항이 인접해 교통도 편리하다.
문화재로는 광덕사 석불(光德寺石佛:충북유형문화재 75), 남하리 삼층석탑(南下里三層石塔:충북유형문화재 141), 남하리사지 마애불상군(南下里寺址磨崖佛像群:충북유형문화재 197), 미암리사지 석조관음보살입상(彌巖里寺址石造觀音菩薩立像:충북유형문화재 198), 남하리 석조미륵석불입상(충북유형문화재 208) 등이 있다.
지역 축제로는 2004년 10월부터 매년 열리는 증평인삼축제와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열리는 정월대보름맞이축제가 있다. 백제 때의 칠지도(七支刀)를 재현하는 증평대장간도 군의 대표적인 명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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