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절의 아름다운 문살 사진전
2022.04.13 11:13:45
한국불교사진협회 제27회 회원전, 서울ㆍ대구ㆍ광주 전시 열려
▲ 김승현 작 순천 송광사 심검당 꽃살문 그림자
▲ 양복은 작 원각사 대웅전 꽃살문
▲ 김수웅 작 평창 월정사 솟을금강저 꽃살
▲ 박정숙 작 강화 정수사 대웅전
▲ 이병윤 작 평택 만기사 빗살 및 팔각테두리 만자띠살문
▲ 한성운 작 시흥 영각사 심검당
▲ 김진문 작 장성 백양사 띠살문
▲ 현중스님 작 순천 선암사 원통전 통판투조모란꽃문살
▲ 박봉수 작 논산 쌍계사 꽃살문
▲ 박익진 작 양산 통도사 응진전 빗살문 그림자
▲ 양명희 작 사명암 띠살문
▲ 정규헌 작 양산 통도사 대웅전 빗살문
▲ 김팔영 작 구례 화엄사 보제루 솟을합장 꽃살문
▲ 전미란 구례 화엄사 보제루 문살
▲ 김세룡 작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정자문살
▲ 양복은 작 원각사 대웅전 꽃살문
▲ 허건영 작 영주 성혈사 꽃살문
▲ 박명식 작 나주 미륵사 삼성전
▲ 박준형 작 영암 도갑사 미륵전 꽃살문
▲ 김동암 작 공주 영평사 격자문살
▲ 김문호 작 김천 직지사 천불전
▲ 윤중일 작 흥국사 문고리
▲ 홍효숙 작 화성 용주사 선방
▲ 김영하 작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꽃살문
▲ 강경옥 작 순천 송광사 대웅전 솟을꽃살문양 그림자
▲ 백순현 작 구례 화엄사 문고리
▲ 김영호 작 예산 건축문화재박물관
▲ 박현우 논산 쌍계사 대웅전
▲ 오건호 작 논산 쌍계사 대웅전
▲ 조현숙 작 영주 성혈사 투각 화조문살
▲ 손성재 작 김해 장유사 어안으로 본 꽃살문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한국 절은 2000년 전에 들어온 외래문화가 한국의 문화로 수용되어 정착되는 과정이 구석구석에 스며있다. 오랜 외침에 의한 전란과 화재로 정성들여 지었던 건축물들이 무상하게 사라진 뒤에도 우리 선조들은 없어진 전각들에 대한 아쉬움을 한탄하지 않고, 또 다시 힘을 내어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지었고, 건축물에 들어가는 문에도 아름다운 문살을 마치 조각품처럼 장식하였다. 그리고 그 정성이 작품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한국 절의 건축물에는 건물의 정면에 빛을 받아들이고 또 사람이 드나드는 문을 아름답게 꽃살로 장식하였는데 이는 건물의 내부를 밝히기 위하여 빛을 받아들이고, 사람이 드나드는 문의 의미를 넘어서 부처님의 앞에 시들지 않는 아름다운 꽃을 오래도록 공양하기 위하여 꽃 무늬로 새겨넣은 것이다. 사찰의 주요 전각에 부처님을 모시고, 그 주변에는 화려한 난초꽃 화분들을 올리는데, 난초는 얼마지 않아서 시들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꽃살문으로 새겨놓으면 부처님은 건축물이 살아있는 한 언제나 화려한 꽃을 공양받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절에는 화려한 꽃살문양을 새겨놓는 것이다.
꽃살 무늬는 발전하여 문짝을 화려한 연꽃밭으로 바꾸기도 하였고, 그 위에는 연꽃과 함께 새들이 노닐고, 거북이가 있기도 하다. 또 꽃살의 형태는 격자형이 기본이었으나, 이를 발전시켜 빗살에 꽃 무늬를 더입혀 짜맞추는 정교한 과정을 거치면 다양한 기하학적인 문양이 나타난다.
절의 문에 새겨진 꽃살은 다양하지만, 그 가운데 연꽃 무늬가 가장 많다. 연꽃 무늬를 일정한 패턴으로 새겨서 짜는 경우가 많지만, 더러는 커다란 판에 꽃과 동물과 식물들을 새겨서 꾸미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한국 절의 꽃살문들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 더 많고 다양한 작품은 전시장에서 감상해볼 것을 권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불교사진협회 제27회 회원전으로 전국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회원당 1점씩 전국의 다양한 절 문살을 주제로 찍어서 작품화 한 것이다.
전시일정: 서울전시: 인사동 일조원갤러리 4월 27일 ~ 5월 3일
대구전시: 대구문화예술회관 5월 17일 ~ 5월 22일
광주전시: 학생교육문화회관 6월 8일 ~ 6월 15일
첫댓글 우리엄니 절 구경가자고 하면 거그가서 뭐볼것 잇다고? 가기 싫다고 하시어
부처님 보라고 하는게 아니고 기와밑에 보를 쳐다보든가 문살을 보면 절마다 물살도 틀리고
보도 틀리고 설가래도 틀리다고 했더니 그 뒤부터는 문살을 눈여겨보시데요.
선암사 뒷깐에 보도 보시고는 이렇게 이쁘게 했다냐? 그러시드만요
저는 절에가면 문살부터 살펴봅니다
구경 잘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