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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 올리는 기도 이 정 희 소아과부장
햇살은 밝고 햇볕은 따스하다 바람은 부드럽고 녹음은 짙다 푸른 하늘은 더 높고 밤하늘에 별들이 총총하다 달을 가리는 구름까지 아름다운 5월이다
5월 햇살이 눈부신 것은 어둠속에서 방황하는 자들이 길을 쉽게 찾기 위해서고 햇볕이 따뜻한 것은 추위에 떨고 있는 자들을 포근하게 감싸기 위함이다. 바람이 부드러운 것은 영혼을 맑게 하기 위해서고 신록이 짙은 것은 선한 마음을 넉넉하게 하기 위해서며 하늘이 높은 것은 낮은 곳에서 엎드려 있는 자를 위로하기 위함이다.
성모의 달 5월은 하늘과 땅 사이에 온 누리가 존재한다. 사랑과 자비가, 은혜와 은총이 가득 찬 공간이다. 자유와 정의, 평등과 평화, 화목과 행복, 안락과 환희가 넘쳐 있다.
잠 못 들어 보채는 아이에게 자장가를 들려주고 배고파 우는 아이에게 젖을 물리며 외로워서 더 쓸쓸한 아이에게 사랑을 담아주고 길 잃은 사람에게 갈 곳을 인도하는 성모의 달 5월에
가믐에 단비를 기다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기도합니다. 진리와 광명이 어둠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이 되어 기도 합니다. 가식의 벽이 허물어지고 거짓의 허상에서 깨어나며 허영의 가면을 벗어 던지고 물질에 대한 탐욕을 날려 버려
절망과 갈등을 희망으로, 분열과 시기는 화해와 자비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생명은 고귀한 것, 평화는 소중한 것이라는 걸 절실하게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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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알로이시오기념병원의 성모님의 달 미사에서 소아과부장님 자작시를 낭독, 봉헌하실 때
글을 좀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어느새 카페지기님께서 이렇게 글로,
게다가 사진까지...왕센스~~^^
매년 성모의밤 미사를 하는데, 참석은 처음이라 감회가 남달랐던 그날의 기억을
카페지기님 덕분에 되새기고 행복을 충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