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개 구군의 2019년 당초 예산안 윤곽이 드러났다. 19일 중구는 올해보다 220억원 늘어난 3천 679억원을 편성, 구의회에 제출했다. 남구도 이날 107억원이 증가한 4천 607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동구도 114억원 늘어난 2천667억원을 편성했다. 앞서 울주군은 전년도 당초 예산보다 1천 400억원 감소한 총 9천 411억원을 편성, 군의회에 제시한 바 있다. 북구는 20일 구청장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예산안 규모를 밝힌다. ○…울산 중구는 19일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보다 6.4%(220억원) 늘어난 3천679억원으로 편성해 구의회 제출했다. 중구는 구민 삶의 안정과 개선을 위해 복지, 일자리, 안전 등에 대한 예산을 우선 편성했다. 사회복지분야 경우 기초연금은 올해보다 68억원 증가한 542억원, 보육료는 20억원이 늘어난 313억원, 생계 및 주거급여는 29억원이 증액된 213억원으로 편성했다. 그러나 공무원 수당과 업무추진비 등은 올해보다 13억원 가량 줄이고 사무관리비도 15억원을 적게 편성했다. 행사운영비와 민간 보조사업비도 올해보다 8억원 가량 줄였다.
또 주요사업 중 신청사 건립 전출금 58억원을 비롯해 산악자전거 파크장 여가 녹지사업 25억원, 중구야구장 조성 20억원, 중구문화원 건축비 11억원 등 전체 12개 사업 212억여원은 향후 편성하기로 했다.
○…남구는 이날 올해 예산보다 107억원(2.4%) 증가한 4607억원을 편성해 남구의회에 제출했다. 부문별로는 복지 분야가 올해보다 263억원 증액된 2천 370억원(53.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이날 정례회에서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주민들의 뜻을 담은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소외없는 복지에 역점을 두고 활력 넘치는 민생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미래사회의 희망, 청년 투자 확대 ▲사회 안전망을 통한 희망복지 구현 ▲안심도시 남구 구축 ▲활기 넘치는 살고 싶은 건강도시 조성 ▲교육ㆍ문화ㆍ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삶의 질 개선 등 6대 구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동구도 내년 당초 예산으로 올해 2천553억원 보다 114억원(4.5%) 증가한 2천667억원을 편성해 구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사회복지분야에 1천329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에 172억원이 편성됐다.
또 조선업희망센터와 퇴직자지원센터를 비롯한 노동ㆍ보훈분야와 문화ㆍ관광분야, 교육분야에 각각 126억원, 85억원, 36억원이 편성됐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실ㆍ퇴직자 및 저소득층 어려움 해소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며 "주민들의 귀중한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이보다 앞서 지난 14일 2019년도 당초예산으로 전년도보다 12.9%(1천400억원) 감소 총 9411억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의결을 신청했다. 울주군은 복지 분야에 올해보다 214억원이 늘어난 2381억원을 배정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기초연금 558억원, 온양 남부 청소년수련관 건립 57억원, 출산장려금 및 복지보험료 지원 39억원, 다함께 돌봄센터 운영 6억원, 신혼부부 주거비용 지원 5억원 등이다. 교육과 보건 분야 예산도 크게 늘었다. 무상급식비 지원 24억원, 학교발전 지원사업에 26억원, 예방접종비 31억원, 임산부ㆍ난임부부 진료 교통비 지원 8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9억원 등 모두 264억원을 편성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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