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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건 풍천소축(9) ]
(소축괘 대의)
* 괘명과 괘서
소축은 하늘(,^)위에 바람(,^)이 부는 상으로, 유약한 음(바람, 육사)이 위에 있어 아래의 강건한 양(하늘:뭍양)을 그치게 하여 쌓으니 '풍천소축'이라 이른다. '소축'은 작게 점차 쌓아 올라가는 뜻으로, 괘상으로 보면 음괘인 장녀손이 양괘인 건을 그치게 하여 쌓고, 또 육사 음이 상하의 다섯 양을 그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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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은 밭에 물건을 높이 쌓아 까마득하다는 뜻이다. 한편 태양의 운행이 해마다 조금씩 쌓여, 4년을 주기로 하루의 윤일이 생김을 뜻하기도 한다.
* 소: 작을 소 축: 쌓을 축(지야), 그칠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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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양실한 물건을 쌓아 올림에 위로 흔들림이 없어야 높고 크게 쌓을 수 있으나(대축괘 참조. 상경 26번째 괘), 바람으로 인해 위가 약간씩 흔들리니 크게 쌓을 수 없을 것이다.(바람은 물건을 흩어지게 하는 성질이 있다.) 물건이 서로 도와 모이면 쌓임(축)이 되고, 서로 친하여 도우면 뜻이 합하게 된다. 그러므로 도운다는 비괘 다음에 소축괘를 놓았다.
* 괘덕과 괘상
소축은 아래에 강건한 건이 있고 위에 부드러운 손이 있으니, 안으로 강건함을 갖추고 밖으로 공순히 대처하여 점차 덕을 쌓는 것이다. 위의 손은 겸손하고 부드러운 덕이 있고, 아래 건은 건장하고 위로 오르려는 덕이 있다. 괘상으로 볼 때 바람아래 하늘이 있으니, 부드러움으로(손) 건장함(건)을 그치게 하여 쌓는 것이다. 괘체로 볼때도 육사 음이 아래의 삼양을 그치게 하는 것이다.
산천대축()은 양(간상련 또는 상구)이 건삼련을 쌓으니 대축이고, 풍천소축()은 음(손하절 또는 육사)이 건삼련을 쌓으니 소축이다.(각주: 소축과 천문역법: 소축을 천문으로 살피면 평년(365일)마다 남는 천도(현)의 잉여분 '주천도수 365.2422일 가운데 365일을 제외한 0.2422일'이 조금씩 쌓여 4년(전: 구는 운행을 나타내기도 한다. 대략 4년마다 0.9688일이 쌓임)마다 윤일(소)을 이루는 이치가 들어있다. 괘체를 살펴볼 때 소축은 건구사효가 변한 괘이다. 건구사 "혹약재연"이라 이른 것은 용이 한번 뛰어 보았다가 다시 물속에 잠긴 상태이니, 이는 때가 소축이기 때문이다. 덕과 지혜가 크게 쌓은(대축)뒤에야 건구오(황 건기유극)의 "비룡재천"하는 때가 오는 것이다.(한번 뛰어 봄은 4년에 한번씩 윤일을 둠이요, 다시 못에 잠김은 윤년이후 3년간은 윤일을 사용하지 않음을 말한다.)
현행 책력법에서도 윤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있으나, 여기서는 역의 원리에 입각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지구의 공전주기를 365.2422일로 전제할 때 전술한 바대로 4년마다 하루씩 윤일을 넣어 주면, 약 0.0312일(1일 - 0.9688일)이 남게 되므로, 128년(4*32)마다 즉 32회째 돌아오는 윤년의 경우는 윤일을 두지 말아야한다. 이렇게 할 때 128년마다 0.0016일(1일 - 0.9984일)의 극히 미세한 날이 남으므로, 128년이 625회(800,000년) 거듭한후 하루의 윤일로서 더해주어야 하니 진실로 묘한 이치가 아닐 수 없다.
선천복희팔괘도를 참고하면 양이 극한 건을 지나면, 일음이 시생하는 손으로 나아가 음이 점성하게 되니, 또한 소축이라 할 수 있다.(12괘기의 음양소장 이치로는 복괘에서 양이 시생하고 구괘에서 음이 시생한다.)
* 관련된 괘와의 비교
1) 도전괘: 천택리() 물건이 쌓인 뒤에 예를 갖추게 되고, 예절의 역시 질서정연한 단계를 바탕으로 한다.
2) 배합괘: 뇌지예() 소축은 하늘 위에 바람이 부는 상으로 구름만 끼었을 뿐 아직 비를 내리지 못하므로, 크게 쌓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고, 예는 땅위로 초목이 움터 자라는 상으로 점차 번성하게 되는 것이다.
3) 호괘: 화택규() 물건을 작게 쌓음은 아직 그 때가 어긋난 것이다.
4) 착종괘: 천풍구() 바람이 하늘로부터 아래로 불면 땅의 만물은 하늘의 기운을 만나 성숙케된다.(천지상우 품물함장)
(본문강해)
소축은 형하니 밀운불우는 자아서교일새니라.
1) 소축은 형통하니, 빽빽한 구름에 비가 오지 않는 것은 내가 서교로부터 함이라.
축: 쌓을 축, 가축 축, 기를 휵 밀: 빽빽할 밀 교: 들 교
2) 뜻풀이: 소축은 상괘가 손하절(,^)이니 겸손한 모양이고, 외호괘는 이허중(,^)이며 내호괘가 태상절(,^)이니 화합하여 기뻐하는 형상이다. 육사가 손순화열로써 다섯 양을 그치게 하니 형통한 것이다.(소축 형) 음양의 기운은 화합하여야 비가 오는 것인데, 소축의 때는 구름만 잔뜩 끼고 비가 오지 않음이니(밀운불우), 이는 음의 방소인 서쪽으로부터 바람이 불어 음양화합이 안되기 때문이다(자아서교). 인사적으로 보면 문왕이 유리옥에 갇혀서 주역을 연역할 때니, 문왕이 자기 본국인 주에 덕을 쌓았으나 동쪽인 은에는 베풀지 못함을 탄식하는 말이다. 이것은 덕으로 백성의 마음을 얻었어도 힘이 없어 베풀지 못하지만(주나라는 은나라의 속국 임), 그 도는 형통하고 있다는 뜻이다.
#1 내호괘 태에서 음의 방소인 서방이 나오고, 음의 방소에서 먼저 덕을 시행하고자 하나 양이 합해주지 않으니, 구름만 빽빽하고 비가 오지 않는 것이다. 또 손(,^)의 육사음이 건삼련(,^) 위에 있는 것이 하늘 위에 있는 구름의 형상이나, 아직 감(,^)이 되지는 못한 것이다.
#2 문왕은 은나라의 서쪽 땅을 맡아 다스렸으므로 서백 또는 기백이라 하며, 효사를 쓴 주공은 육사효를 문왕에 비유하였다.
단왈소축은 유 득위이상하 응지할새 왈소축이라.
건이손하며 강중이지행하야 내형하니라. 밀운불우는 상왕야오 자아서교는 시미행야라.
1) 단에 가로되 소축은 유가 제자리를 얻음에 위와 아래가 응하니 소축이라하니라. 굳건하고 겸손하며, 강한 것이 가운데하고 뜻이 행해서 이에 형통하니라. '밀운불우'는 오히려 감이요, '자아서교'는 베풂이 행하여지지 않음이라.
손: 겸손할 손 상: 오히려 상 교: 성밖 교 시: 베풀 시
2) 뜻풀이
소축은 육사 음이 바른자리를 얻어 손순함에, 위와 아래의 양이 모두 좋아하여 응하므로 소축괘가 된 것이다(유 득위이상하응지 왈소축: 단전에 소축괘가 된 연유를 설명한 것이다.) 아래에는 건삼련(,^)으로 굳건하고 위에는 손하절(,^)로 겸손하며, 상괘와 하괘에 모두 강양이 중을 얻어 서로의 뜻을 행하니 형통하다(건이손 강중이지행 내형: 괘사의 '형'이라고 한 것을 해석). 괘사에 '밀운불우'라고 한 것은 음양이 화합하여 비가 내리지 않고 오히려 양이 가버림이요(밀운불우 상왕야). '자아서교'고 한 것은 자신의 처지와 힘이 미약하여(소축의 쌓음이 미약하여) 은택(비)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1 득위: 육사는 음으로 음위(사위)에 자리하여 제자리를 얻었다.
#2 상은 구오와 상구를, 하는 초구, 구이, 구삼을 뜻하니, 육사에 다섯양이 모두 응한다는 것이다.
#3 오행으로도 아래의 건금이 손목을 극해 올라가는데, 외호괘 이허중 불이 화극금하여 건금 및 내호괘 태금을 제지하는 것이다.
#4 상왕야: 동방이며 천자국인 은이 먼저 덕을 베풀자고 하여야 하는데 음방이며 제후국인 주가 먼저 이를 주장하니, 은의 주왕이 이를 싫다고 거절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상왈풍행천상이 소축이니 군자ㅣ 이하야 의문덕하나니라.
1) 상에 가로되 바람이 하늘 위에 행하는 것이 소축이니, 군자가 이로써 문덕을 아름답게 하느니라.
의: 아름다울 의
2) 뜻풀이: 바람이 하늘 위로 행하므로 정고함이 없어 두터이 쌓지를 못하는 것이니, 군자가 이러한 상을 보고 밖으로 크게 덕을 행하기보다는, 스스로의 밝은 덕을 쌓는데 힘쓰는 것이다. 즉 도덕보다는 작은 문덕에 힘쓰는 것이다.
#1 외호괘 리(,^)에서 '문덕'이 나온다. 또 문왕이 덕을 가리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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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덕
문덕: 군자가 크게 쌓는 것은 도덕경륜이요, 작게 쌓는 바는 문장재예이다. 따라서 소축의 때에는 기운은 있으나 형질이 없으므로(바람은 형체가 없음) '의문덕'이라하고, 대축의 때에는 기운이 산이라는 형질에 응축되어 형체가 있으므로 '다식전언왕행'이라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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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는 복이 자도어니 하기구리오 길하니라.
상왈복자도는 기의길야라.
1) 초구는 회복하는 것이 도로부터 함이니, 무엇이 그 허물이리오! 길하니라. 상에 가로되 '복자도'는 그 뜻이 길하니라.
2) 뜻풀이: 하괘 삼효는 다 양으로 뜻이 위로 올라가는데 있으나, 육사 음에 이끌려 스스로의 성질을 잊고 머무는 것이다. 그러나 초구는 강건한 재덕과 바름을 얻었으므로(득정), 정응인 육사에 사사로이 매이지 않고, 스스로 자신을 지켜 위로 나아가 회복하니(복자도),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 그 의리가 길한 것이다(하기구, 기의길야).
#1 지뢰복괘 초효의 '불원복'은 음이 극성한 시기에 양이 생하니 '원길'이고, 소축괘 초구의 '복자도'는 음이 득위를 하여 양을 그치게 하는 때에, 양의 성질을 회복하여 위로 올라가는 것이므로 '길'이라고만 하였다.
구이는 견복이니 길하니라.
상왈견복은 재중이라 역부자실야라.
1) 구이는 이끌어서 회복함이니 길하니라. 상에 가로되 '견복'은 가운데 있음이라. 또한 스스로 잃지 않음이라.
2) 뜻풀이: 구이는 득중하였으므로 중도를 행한다. 따라서 '복자도'인 초구를 이끌고 위로 나아가 회복하는 것이니 길한 것이다(견복길). 이는 복괘의 육이가 초구와 서로 도와서 회복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상사에 '역'자를 넣어 초구의 '복자도'하는 뜻과 같음을 설명한 것이다.
#1 구이가 동하면 이허중(,^) 수레가 되니 이끈다는 "견"이 나온다.
#2 정자는 구오와 구이가 같은 중덕이 있고, 또 육사 음에 쌓이는 바 되었으므로, 같이 힘을 합해(견복) 회복하니 길하다고 하였다.
구삼은 여탈복이며 부처반목이로다.
상왈부처반목은 불능정실야라.
1) 구삼은 수레의 바퀴살을 벗김이며, 부부가 반목함이로다. 상에 가로되 '부처반목'은 능히 집을 바로하지 못하느니라.
2) 뜻풀이: 구삼은 양이 양자리에 있으나 중을 못 얻었으니, 육사와 정응이 아님에도 서로 음양의 사사로운 정으로 구하여 맺는 것이다. 음양이 사귐에 바른 도로써 하지 않고, 또 육사가 구삼의 위에 있으니 구삼에 순종하지 않고 반목하는 형상이다(부처반목). 또 아래의 건삼련(,^)은 세 개의 곧은 살이 아래에 있는 형상으로 바퀴의 상인데, 구삼 바퀴살이 육사에게 제어 당해 빠지니 바퀴살이 벗겨진 격이다(여설복)
#1 구삼이 동하면
중부()가 되어 전체적으로 이허중(,^)의 상이니, 바퀴와 목이 나온다(외호괘 역시 이허중이다). 또 구삼이 동한 외호괘가 간상련(,^)이니 나아가지 못하고 그치는 것이다.
#2 정실은 부인을 말함이니, '불능정실'은 집안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다.
#3 전체 호괘가 어긋난다는 뜻의 규()괘이며 괘사의 '밀운불우' 역시 '부처반목'의 뜻이다.
육사는 유부면 혈거코 척출하야 무구리라.
상왈유부척출은 상합지야라.
1) 육사는 믿음을 두면, 피가 사라져가고 두려운데서 나와서 허물이 없으리라. 상에 가로되 '유부척출'은 위와 뜻이 합함이라.
2) 뜻풀이: 육사 유약한 음이 강건한 다섯 양을 그치게 하는 데는 손순한 도로써만이 가능할 뿐이다. 이것을 모르고 힘으로써 그치게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상해를 입게 된다. 오직 정성된 믿음으로써 하면 구오, 상구 두 양이 도우니(유부), 구오 인군의 신임을 얻게 되어 상해를 입지 않게 되고, 위태함을 면하게 되어 허물이 없게 되는 것이다(혈거척출 무구). 이것은 오로지 구오와 뜻이 합치된
까닭이다(상합지야: 같은 손체인 구오, 상구와 뜻이 합치된 것).
#1 육사의 유부는 자신의 사심을 비움으로써 타인을 받아들이는 유부이고(허), 구오의 유부는 내실을 믿는 것이다(실).
#2 '혈거척출'은 배합괘인 뇌지예()에서 나온다. 즉 외호괘인 감중련에서도 혈과 척(가우)의 상이 있는데, 배합괘의 상을 쓴 것은 현재 있는 상태를 돌이켜 보라는 뜻이다.
#3 상합지야: 대축괘 구삼의 경우는 그 응인 상구와 뜻이 합하는 것이지만, 소축괘의 육사는 대신의 자리이므로 그 인군과 뜻이 합하는 것이다. 즉 괘체로 보면 육사가 다섯양을 상대하니 '혈, 척'의 어려움이 있지만, 구오와 상구 두양이 도와주면 손괘가 건괘를 그치게 하는 것이므로, 피가 사라지고 두려움에서 나오는 것이다.
#4 천문으로 보면 사년마다 생기는 윤일이 '유부척출'의 내용과 합한다.
구오는 유부라 연여하야 부이기린이로다.
상왈유부연여는 부독부야라.
1) 구오는 믿음을 두느니라. 이끌어서 부를 그 이웃으로써 (같이)하도다. 상에 가로되 '유부연여'는 홀로 부하지 않음이라.
연: 끌 연, 당길 연 린: 이웃 린
2) 뜻풀이: 구오는 중정의 덕을 갖추고 인군의 위에 있으니, 자신의 실질을 믿어 행하는 자이다(유부). 이에 같은 손체에 있는 상구와 육사를 이끌어, 건부를 쌓아 같이 나누는 것이다(연여 부이기린).
#1 상괘인 손의 세 효는 힘을 합해 하괘의 건삼련(,^)을 그치게 하는 것이니, 서로 이웃이 되는 상이다. 구오가 중정의 덕을 갖추고 존귀한 자리에 있으니, 능히 상구를 이끌고 육사를 도와 건삼련을 그치게 함으로써 부를 함께하는 형상이다.
#2 구오가 동하면 간상련(,^)이 되어 수, 즉 '연'이 나온다. 또한 대축()이 되니 그 부를 이웃과 같이하는 상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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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과 연
구이의 '견'은 소가 수레를 끌 듯이 끌어 당기는 것(우)
구오의 '연'은 서로 손을 이끌어 협력해 나가는 것(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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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구는 기우기처는 상덕하야 재니 부 정이면 려하리라.
월기망이니 군자 정이면 흉하리라.
상왈기우기처는 덕이 적재야오 군자정흉은 유소의야니라.
1) 상구는 이미 비오고 이미 그침은 덕을 숭상하여 가득함이니, 지어미가 바르게만 하면 위태하리라. 달의 거이 보름이니 군자가 가면 흉하리라. 상에 가로되 '기우기처'는 덕이 쌓여서 가득 참이요, '군자정흉'은 의심할 바가 있음이라.
처: 그칠 처, 살 처, 곳 처 재: 가득할 재, 실을 재
2) 뜻풀이: 상구가 동하면 감중련(,^)이 되니 손하절(,^)음의 기운이 비가 된 것이다. 그치는 도를 마친 것이니, 음양이 화합하여 이미 다 쌓은 것이다(기우기처), 이는 상괘인 손이 손순한 덕으로 양을 쌓아 화합한 결과이니(상덕 재), 지어미가 끝까지 그치게 하는 것만을 고집하여 계속 양을 제어해가면 위태로와지는 것이다(부 정 려). 쌓는 것을 이루어서 이미 강대해진 음이 힘으로써도 양에 대항할만하니(월기망), 비록 군자라도 함부로 행하게 되면 흉하게 되는 것이다(군자정흉). 상사에 '유소의야'라 했으니 곤괘 문언전의 '음의어양' 할 정도로 극성해짐을 말함이다.
#1 상구가 동한 감(,^)에서 '우, 월, 려'가 나온다.
#2 상괘 손(,^)이 이제 종국에 이름에, 장녀로서의 역할을 마치고 시집을 가서 '부'가 된 것이다.
#3 우: 문왕이 덕을 숭상하여 가득한 상태를 우라고 할 수 있다.
#4 기처: 서풍으로 인해 동으로 쫒겨가는 양의 기운을 못 가게 붙들어 놓았다. 때문에 비가 올 수 있는 것이다.
#5 부정: '지어미가 지아비를 제어하는 것' 또는 '소인이 군자를 제어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부는 육사를 말한다)
#6 월기망: 주의 폭정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 상태. 월: 음(소인) -> 주
#7 유소의야: 주왕의 신하인 문왕이 덕을 쌓아 백성들이 모두 따르니, 주왕이 이를 왕위를 뺏을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의심하므로, 덕 베풀기를(혁명) 천천히 해야하는 것을 뜻한다. 또 비록 주가 폭군으로 실정 한지 오래 되었으나, 은나라는 기틀이 오래된 나라이므로, 혁명할 때 신중히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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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망, 기망, 기망
기망: 14일 -> 달이 거의 참 , 기망: 15일 -> 보름, 기 망: 16일 -> 보름을 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