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변경이 거의 마무리 됐습니다.
세무서에서 새 고유번호증을 받으면 끝입니다.
과정의 99%까지 온 셈입니다. 길고 긴 과정이었습니다.
명의로 도움을 준 회원에게 모든 결과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그 외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말씀해주십시오. 우편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정관변경 과정에서 경기도청 주무관의 현장실사가 있었습니다.
방문하여 인터뷰를 했습니다.
질문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왜 이 단체는 1년 수입과 지출이 딱 맞아떨어집니까?”
“십시일반 후원으로 꾸려가는 단체입니다. 후원자의 후원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금액이 있는데 그때마다 교회 헌금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운영하다보면 항상 돈에 쪼들립니다. 그 부족분을 교회에서 메웁니다. 그래서 수지결산서가 딱 떨어졌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쌓아두지 않고, 남겨두지 않습니다. 뒷호주머니 차지 않습니다.
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전했습니다.
주변이 LH임대아파트로 둘러싸였습니다.
이용자가 접근하기 편리한 곳입니다.
버스와 택시 정류장이 코앞입니다.
교통편이 좋습니다.
냉난방도 좋고 수돗물도 콸콸 나옵니다.
봉사자 동선도 편해졌습니다.
이용자와 봉사자 모두 만족합니다.
전에 있던 곳은 장마 때마다 지붕이 내려앉아 중간에 지지대를 설치했습니다. 볼품 없었죠.
물도 쫄쫄 나왔고,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건물이 낡아 거의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그래도 불편한 것도 모르고 9년을 있었네요. 정들었던 장소입니다.
하지만 대표인 나만의 고민이 있습니다.
환경은 좋아졌는데 후원이 줄었습니다.
전에는 연민과 동정으로 후원했다면 지금은 그런 게 사라졌습니다.
사실 이용자와 봉사자는 똑같은데 말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없는데 후원만 줄었습니다.
오히려 새 건물이기 때문에 월세, 관리비가 예전보다 비싸졌습니다.
나가는 고정지출이 상당합니다. 상상을 초월합니다.
근데 후원만 줄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를 똑같이 연민의 눈으로 바라봐주십시오. 불쌍하게 봐주면 좋겠습니다.
소액이라도 괜찮습니다. 정기적으로 후원해주면 큰 힘이 됩니다.
우리 아내와 나는 서로 다른 배경에서 자랐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내 과거와는 달리 아내는 풍족하게 자랐습니다.
부요하지는 않지만 중산층답게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생활양식이 다릅니다.
작은 것에 만족하는 편인데 아내는 그런 면이 나보다는 덜 합니다.
개척하고 많이 빈궁했을 때, 아내와 매일 싸웠습니다. 돈 때문에 많이 다퉜습니다.
느릇한 남편을 보면서 속이 뒤집어졌을 겁니다.
“하나님이 다 해결해주실 겁니다.”라고 말하던 남편이 무능해보였을 겁니다.
나는 작은 것에 대단한 만족감을 느끼고 자족할 줄 아는 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없어봤기 때문에, 더이상 그 어떤 힘든 일이 내 앞을 가로막더라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아내도 남편에게 세뇌되어 갑니다. 가스라이팅 됐습니다.
나는 작은 것에 대한 감사와 은혜와 만족과 자족을 할 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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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후원자가 서울에서 급식소를 방문했습니다.
정말 귀한 후원자입니다. 이 아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평생 하나님과 동행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