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을 털고 일어나 2018년 양호한 출발
2018년 1분기 락앤락의 연결기준 매출액 1,068억원(+14.7%yoy), 영업이익 124억원(+15.4%yoy, 영업이익률 11.6%)을 전망한다.
지난 4분기 매출 부진(매출액 1,191억원, -0.6%yoy)의 원인이었던 베트남 특판물량 수주 지연, 국내 홈쇼핑 쿼터제에 따른 방송 이월 관련 매출이 2018년 1월에 모두 집행되었고, 재고 이슈로 인해 한동안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던 미국 홈쇼핑 QVC향 수주가 1분기에 재개되었기 때문이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 역시 기대된다.
지난 10월 베트남 비나공장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여 330명의 생산인력을 감원했고, 중국 만산공장도 소주법인으로 통합 작업을 진행하면서 인력 감축 및 유휴자산 매각이 이뤄지고 있다.
베트남 비나공장은 3월 말, 중국 만산공장은 2월 말 셧다운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공장 셧다운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원가율이 상승할 수 있으나, 향후 공장 효율화를 통해 2018년 영업이익률은 1.7%p 개선된 14.1%를 기록할 전망이다.
락앤락 제품 리뉴얼로 브랜드 가치 증대
성숙기에 접어든 주방생활용품 시장에서 밀폐용기라는 아이템은 기술 진입장벽이 낮고 품질의 차별화가 어려운 제품이다.
실제로 국내시장에서 락앤락은 저가 제품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락앤락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한국타이어에서 T'station 브랜드를 기획한 이제세 부사장을 영입, 상품 개발 및 영업총괄을 맡겼다.
락앤락의 SKU는 5-6,000여개쯤 되는데, 이 중 실제로 판매가 되는 제품은 3,500개 정도이다.
이제세 부사장은 상반기 안으로 SKU를 재정비하고 브랜드 리뉴얼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DPS 130원(배당성향 20.2%)은 성장 중심의 전략을 의미
지난 4분기 실적발표와 동시에 락앤락은 1주당 배당금 130원의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이에 배당성향이 2016년 57.7%에서 2017년 20.2%로 급격히 하락했다.
여느 PEF가 공격적인 배당성향 확대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라 할 수 있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적극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의미이다.
주요 판매처인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한류 마케팅을 지속, 한류스타 이종석에 이은 차세대 한류스타를 모델로 고용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부진했던 미국과 유럽지역에서는 플라스틱 용기에 이어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하고, 홈쇼핑, 온라인(아마존) 채널에 이어 할인점에 진출, 영업망을 넓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