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철에 광주 전남 암센타 본부에서 '암투병 수기공모'를
한바가 있다. 소생도 못쓰는 졸필로 수기공모를 한바 있다 이미 다 빛바렌
이야기지만 .......
못 쓰는 글이지만 장려상으로 당선이 되어 12월 말까지 화순전대병원에 전시하여
암환자들을 위로하고 그 가족들에게도 .....
그리고 책자로 나와 비매품으로 나누어 줄 것 같고 병원의 홍보용으로 활용할것
같다
그 글을 여기 삶방에 한번 올려봅니다 .많은 양지를 바람니다
---암 투병 수기 공모----
아내에게 편지를
나는 2004년 6월말로 공직의 정년을 맞아 퇴직을 하게 된다. 30 여년의 기나긴 세월을
서울시민들과 정들었던 나의 무대를 내려오게 되는데.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아내는 3월경에 느닷없이 ‘유방암’이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 정말 하늘이 노랗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서울에 있는 원자력 병원에서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마치고 1년 후에 재발 이란다.
하늘이 무너진 것 같고 걱정이 태산같다 화순전남대병원에 근무하는 아들하고 상의를 한 결과
어머니를 화순의 저의 병원으로 모시고 오란다.
나는 이미 공직에서 정년을 하였으니, 가정에 우환과 딸아이의 미대 학자금의 상환을 위하여 매달
나오는 연금에서 돈에서 일정액의 학자금을 떼고 나오니, 이거 살수가 있어야지......
젊었을 때 경기도의 어느 섬 마을의 선생을 하고 져 하는 꿈이 있어, 경인교대에서 초등학교 교사
자격증을 확보하여 장롱 속에서 자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자격증을 서울시 교육청에 에서
재발급 받아 전라남도 초등교원 임용고사도 도전을 하고,몇 개월씩 비우게 되는 계약제 교사로
나의시간을 보내고 젊었을 때 하고 져 했던 꿈을 이루기도하고 아내의 병원비와 딸아이의 학자금을
상환을 할 수가 있었다
아내와 딸은 오빠가 살고 있는 집에서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기약 없는 투병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간병은 딸이, 돈벌이는 가장인 아버지가, 아들은 병원에 근무하면서 지
근에서 어머니를 보살펴 줄 수 있는 여건이 되니, 온가족이 일심단체가 되어 엄마의
투병생활을 보살폈다. 아내는 아들이 근무하는 ‘화순전남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니
마음도 편하고 행복하였으리라 생각이 들며, 이 자리를 빌려 화순전남대 병원의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집은 의정부에 있는데, 아내와 딸은 화순으로 아들과 함께 투병생활에 전념을 하고
나는 돈 몇 푼을 벌기 위하여 경기도 이천의 율면초등학교에 3개월의 계약제 교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때는 여름철인데 하늘은 시커머코, 천둥과 번개로 소나기가 엄청
나게 내리고 있다. 나는 가족들과 떨어져 있으며 어느 허름한 농가 집에 세를 얻어
학교생활을 하는 나의 심사가 무척이나 심란하였다,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것도 그
렇고, 가족들이 무척이나 그립기도 하고 특히 투병생활을 하는 아내가 무척 안타깝기도 하여
아내에게 장문의 편지를 쓰기로 하였다.
정성을 드려 쓴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를 대 봉투에 넣고 어느 학부형이 준 햇감자 한 박스와
경기도 이천의 쌀을 사가지고 금요일 오후에 화순으로 가서 가족들과만나 전달하니, 가족들이
반가히 맞이한다. 가족들이란 이렇게 소중한데 .....
의정부에 있는 크나 큰 집은 텅비어 있고, 먼지만 수북하게 쌓여 어지러 져 있고 온가족들은
전라도 화순에서 아내를 위한 투병생활에 전부 매달려 있고, 한 때 가난하지만 자녀들을 키우고
학교를 보내면서 알뜰한 가정생활이 언제 있었던가?
아내 한 사람이 이러한 암 투병에 시달니니, 그 행복하였던 가정생활은 하루아침에
풍지 박산이 되어, 가족들이 떨어져 있으니, 맨 날 아내와 가족들이 걱정이다.
거기다가 병원비, 딸아이의 대학교 학자금 상환, 나에게는 경제적으로도 크나 큰
걱정거리이다. 그래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이 나의 뇌리에는 총망라가 되어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아내에게 편지를 ...“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나를 만나 ,이렇게 병까지 얻어 고생을 하는 당신이 무척이나 미안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한 평생을 남편과 자녀들을 위해서 고생한 당신을 생각하면 무척이나,
가슴이 아프고 미안한 생각만이 가득 찬다.
특히 결혼식도 뒤로 미루고 나의 공부를 위하여 희생을 하였던 아내 , 시아버지의
뒷바라지를 잘 하여 돌아가실 때까지 잘 모셨던 아내 , 자기의 옷 하나를 못 사
입으면서도 자녀들의 교육에 헌신하였던 아내 ,자녀들의 교육을 제대로 시켜서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 닐수 있게 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당신 ,내가 아무탈 없이 공직에서 정년까지
갈수가 있어, 노후에 연금을 탈수가 있도록 보살펴준 당신 .....
기타 나는 아내에게 그 안의 고마움과 사랑을 하니, 하루빨리 쾌유하여 노후에 손주도 보면서
행복하게 살자고 .......“
그러나 가족들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아쉬움 속에서 3 여년의 투병생활을 마치고 가족들의
눈물 속에 저 먼 길의 여정으로 떠나게 되었다.
첫댓글 안타깝읍니다
아내분도 먼저 가시긴 하셨지만
가족들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가족들의 따뜻한
품안에서 좋은대로 가셨을것입니다
남은가족분들 아픈가슴 글이나마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즐거운 글을 올려야하는데 .....
병원에서 암수기 공모를 하여 투고를 하였고
또한 그 글을 한번 올려 보았습니다
지금은 다잊고 잘살고 있습니다. 심심한 위로에 감사를 드림니다
그런 어려움을 겪으신 줄도 모르고...
옛날 일이 아프고도 그리우실 것 같습니다. 역시 동구리님 후기를 쓰셔서 정신 적 육체적 고통을 받는 분들께 좋은 일 하셧습니다
이제는 동구리님의 건강을 꼭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원래가 글을 쓰기를 좋아하여 한번 투고를 한것입니다
제 허접한 글이 암환자들이나 가족들에게 조그마한 위로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마음 아픕니다 그런 사연이 있는줄...
최선을 다하여도 아쉬움이 가득하지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감사합니다
이제는 다잊고 잘살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공모를 한다기에 .....
위로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가신분의 명복을 빕니다.
동구리님의 건강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심심한 위로에 뜨거운 감사함을 전합니다
눈물이 납니다 마음고생 몸 고생 많으셨네요
지금은 부디 건강 챙기시고 늘 좋은 날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때에는 무척이나 힘이 들었지만 ,지금은 잘지내고
있습니다
위로와 격려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셨군요
노년에는 딸 아들 시집 장가 다 보내고 연금으로 생활하며 가끔 자식들과 손주모두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갖는것이 평범한 우리들의
목표인데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많은 가정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합니다
남아있는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직 늦지 않으셨으니 좋으신분 만나 새가정을 꾸려 보시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늦은 나이에 카페에 공개구혼
글을 올린후
이틀만에 좋은사람 만나 열애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심심한 위로와 격려에 ......
이제는 모든걸 다 내려놓고 건강이나 지키면서 세월을 보내고져 합니다
좋은 사람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니 축하를 드림니다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먼저 떠나신 부인은 남편과
자녀들의 보살핌 가운데 외롭지 않았슴이 위로를 받으셨겠어요
남은 여정 건강 하십시요~~♡
정바다님....
감사합니다 정말 한사람이 저세상으로 보내는데
엄청나게 힘이 들더군요
이제는 다잊고 사는데 ........
병원에 원고를 투고하니라고 옛일을 회상해 보네요
정성을 다 한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사모님이 떠나가신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온 가족이 하늘을 향하여 부끄러움이 없는 도리를 다 한 것은,
불행 중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삶에 평화와 안식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때에는 어떻게 지냈는지 모릅니다
힘들었던 지나간 과거를 들쳐내니 ......
이제는 다잊고 내려놓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