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하는 마쓰이
On Baseball
보스턴이 동부지구 우승할 때까지 저주가 끝난 것이 아니다? Exorcism Is Not Complete Until Red Sox Win the A.L. East
By MURRAY CHASS , Published: May 24, 2005
작년 10 월 보스턴 레드삭스가 86 년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라이벌 뉴욕 양키즈를 무너뜨리고 차지한 우승이었다. 이제 보스턴에게 남은 목표란 무엇인가? THE Boston Red Sox won the World Series last October for the first time in 86 years, and they got there by beating the Yankees. What else is there for them to live for?
만약 보스턴이 금년에도 양키즈를 물리치고 AL 참피언십 우승을 차지한다면(작년에 그랬듯이 보스턴이 꼭 지구 우승을 차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또 다시 월드시리즈를 우승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쨋단말인가? 우승은 이미 작년에도 했다. If they play the Yankees in the 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 this October and beat them again (they certainly would not be able to top the way they did it last year), then win the World Series again, so what? Been there, done that.
새로운 강자로 탄생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해보지 못한 것 하나는 AL 동부 지구 순위에서 양키즈를 누른 상태로 시즌을 끝내는 것이다. 물론 지구 우승을 해보는 것을 말한다. 레드삭스가 지구 2 위를 하고 양키즈가 3 등을 해버리면 모든 것이 허망해지고 만다. 지구 우승을 하는 것이야말로 금년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주어진 목표의 전부이다. 그들이 이것을 인정하던 안하던 상관없다. The one thing the Red Sox have not done in this era of the renewed rivalry is finish ahead of the Yankees in the American League East, winning the division championship, of course. For the Red Sox to finish second while the Yankees place third would be an empty achievement. Being the division champion is what it is all about for the Red Sox this season, whether they admit it or not.
완곡하게 표현하자면 레드삭스가 그 기회를 날려버렸다. Which is a roundabout way of saying the Red Sox have blown it.
18 일전까지만 해도 레드삭스는 양키즈보다 6 게임 반이나 앞섰다. 시즌 시작 5 주만에 이 정도면 상당히 많이 벌어진 것이다. 레드삭스는 시즌 초반 29 경기 동안 17 승을 거두는 등 잘나갔었다. 이런 승률로 게임이 계속 진행된다면 시즌 말미에 95 승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Eighteen days ago, the Red Sox were six and a half games ahead of the Yankees. That is a sizable lead after only five weeks of the season. The Red Sox were playing well, having won 17 of their first 29 games. Putting their record in perspective, that winning percentage computes to 95 victories over the course of a season.
반면에 뉴욕 양키즈는 아예 죽을 쑤었다. 양키즈는 시즌 초반 30 경기 중에서 11 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런 승률로 계속 된다고 계산해 보면....좋다. 창피하니까 밝히지 말기로 하자. 그 결과를 밝히면 정말 열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The Yankees, meanwhile, were dreadful. They won only 11 of their first 30 games, a winning percentage that computes to ... well, let's not even figure it out. We know it would be pretty disgusting.
그러한 기회가 왔을 때 레드삭스는 양키즈로부터 멀리 달아나서 양키즈를 구렁텅이 속에 쳐박아 놨어야 했었다. 레드삭스가 6 게임 반이나 앞선 게임차를 유지만 했었어도 양키즈는 호레이스 클라크와 제리 케니 시절을 떠올리며 악몽에 시달렸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Given that circumstance, the Red Sox should have taken off and left the Yankees in the dust. Take that six-and-a-half-game advantage over their nemesis and build it to such a level that the Yankees would be recalling the days of Horace Clarke and Jerry Kenney.
그 때 그 시절에는 양키즈와 레드삭스간 라이벌 관계가 항상 있어왔던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한 팀은 빌빌댔었다. 양 팀 다 빌빌대거나, 혹은 한 팀은 빌빌대고 한 팀은 잘나갔었다. 따라서 경쟁 의식이 일어날 리가 없었다. Speaking of those days, let's realize that Yankees-Red Sox has not always been a rivalry, at least not an active one. When both teams were bad or one was bad and the other good, the rivalry did not flourish.
한 예로 레드삭스가 1990 년 88 승 74 패로 지구 우승을 할 때 뉴욕 양키즈는 67 승 95 패로 7 위밖에 하지 못했었다. 이러니 양 팀이 서로 맞붙어도 무슨 불꽃이 튈 리가 없었다. 앙 팀 팬들도 상대방 팀을 향해 고함을 지를 일도 없었다. When the Red Sox, for example, won the division championship in 1990 with an 88-74 record and the Yankees finished seventh - yes, seventh, one of their lowest finishes - with a 67-95 record, sparks did not exactly fly when the teams played; their fans did not have much to yell at one another about.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시즌 초반 레드삭스는 양키즈가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경기 차이로 앞서 나갔으나, 조지 스타인브레너 영감이 양키즈를 조지기 시작하면서 레드삭스가 흉내낼 수 없는 양키즈의 폭발적인 힘이 나오기 시작했다. 양키즈는 최근 14 경기 중 12 승을 거두면서 6 게임 반 경기 차이를 조금씩 좁히며 따라 붙었다. ; 이 기간동안 레드삭스는 14 경기 중 8 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Back to the present. The Red Sox were in position to open an insurmountable lead on the Yankees, but then George Steinbrenner stirred his troops and the Red Sox were unable to match the Yankees' torrid play. The Yankees have won 12 of the 14 games they have played since they trailed by six and a half games; the Red Sox have won 8 of 14.
양 팀간에 차이는 이제 두 게임 반으로 줄어들었다. 이 정도 게임 차이라면 레드삭스가 양키즈 스타디움으로 들어올 날만 기다리면 된다. 레드삭스가 사정권 안에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The distance between them shrank to two and a half games, which it remains only days ahead of Boston's next visit to Yankee Stadium. Yes, the Red Sox are coming, the Red Sox are coming.
첫째, 뉴욕 양키즈는 디트로이드 타이거즈를 상대로 3 연전을 갖고, 레드삭스는 토론토와 경기를 갖는다. 만약 최근 경향대로 게임이 치뤄진다면 보스턴과 양키즈의 게임 격차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First, the Yankees have three games against Detroit and the Red Sox play three in Toronto, and if the recent trend continues, Boston's lead over the Yankees could shrink even more.
특히 금년 시즌은 레드삭스가 지구 우승을 하려고 노력해야만 한다. 작년 시즌까지만 해도 레드삭스는 와일드 카드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금년엔 와일드 카드가 그리 만만치 않을 것이다. 레드삭스가 동부 지구 2 위를 해도 중부 지구 2 위 팀에게 밀려날 수 있다. This season, especially, the Red Sox have to try to finish first. They can live on their wild-card laurels of last season, but the wild card may not be available this season. The Red Sox could finish second but lose out to the second-place team in the A.L. Central.
미네쏘타 트윈스는 지구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3 년 만큼이나 금년에도 잘나간다. 하지만 시카고 화이트 삭스가 너무도 잘하기 때문에 어쩌면 미네쏘타가 2 위를 할런지도 모른다. 2 위 트윈스와 2 위 레드삭스가 동시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레드삭스가 이번주말에 1 패라도 당하게 된다면 그 1 패의 의미는 다를 수 있다. The Minnesota Twins are as good as they have been the past three years, when they won the division, but they may finish second because the Chicago White Sox are playing well. The second-place Twins and the second-place Red Sox cannot both make the playoffs. One loss, maybe a loss the Red Sox will suffer this weekend on a freakish play, could be the difference.
아니다. 레드삭스는 반드시 지구 우승을 차지해야한다. 그 이하는 없다. 레드삭스는 지난 7 년간 연속으로 동부 지구 2 위를 해왔다. 그리고 그 중 세 번은 플옵 진출에 실패했다. 양키즈는 지난 10 년 동안 플옵 진출을 대부분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해왔다. 양키즈는 다른 2 위팀이 자신들을 밀어내고 플레이 오프로 진출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양키즈는 지난 7 년간 연속으로 지구 1 위를 했으며, 최근 9 년 동안 8 번이나 동부 지구 우승를 차지했다. No, the Red Sox need to win the division title. Nothing less will do. The Red Sox have finished second for seven successive seasons and missed the playoffs three of those seasons. The Yankees have done it the smart, safe way most of the past decade. They took no chances on another second-place team squeezing past them into the playoffs, finishing first the last seven years and eight of the last nine.
레드삭스가 마지막으로 동부 지구 1 위를 차지했던 해는 1995 년이며, 그 해에 2 위를 차지한 양키즈가 와일드 카드를 얻었다. 그 당시에 양키즈가 동부 지구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양키즈가 지구 2 위를 했던 1997 년에는 볼티모어가 1 위를 차지했고 레드삭스는 4 위를 했다. The last time the Red Sox finished first was 1995, when the Yankees were second and the wild-card team. Nobody knew then that the Yankees would take off and dominate the division. When they finished second in 1997, Baltimore was first, the Red Sox fourth.
시즌 초반 5 주간의 성적만 놓고 본다면 양키즈가 또 다시 지구 우승을 못하게 될 것이란 생각을 다른 동부지구팀들에게 갖게 한다. 최근 14 경기 중 12 승을 양키즈가 거두었지만 양키즈가 1 위를 할만큼 안정된 투수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Given their play in the first five weeks of this season, the Yankees gave their followers reason to doubt their ability to finish first again. Even with their 12 victories in the last 14 games, the Yankees have not displayed the kind of consistent pitching they need to finish first.
하지만 요즘 보스턴 투수들이 던지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전부터 피칭 내용이 형편없었던 데이빗 웰스가 지난주말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후 오클랜드 타자들에게 1 과 2/3 이닝동안 난타를 당하여 7 점이나 빼앗겼다. 랜디 존슨도 뉴욕 메츠전에서 허벌나게 얻어 터졌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But have you seen Boston's pitching? David Wells, who had pitched poorly before, returned from the disabled list last week, and Oakland battered him for seven runs in an inning and two-thirds. Randy Johnson was not nearly that bad against the Mets.
양키즈와 레드삭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항상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언급도 안하고 그냥 지나쳐버리곤 해왔는데, 볼티모어 오리올즈는 지난 1 달간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오리올스가 시즌 초반 신들린듯이 잘나가긴 하지만, 그들은 양키즈와 레드삭스의 경쟁 상대가 안될 것이다. 시즌이 무르익어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시들어 버릴 가능성이 많다. In all of this talk about Yankees-Red Sox, there has been not a mention of the Baltimore Orioles, the team that has led the division the past month. Give the Orioles credit for a spirited start, but they are most likely not ready to compete with the Yankees and the Red Sox. They will more likely wither when the going and the weather get hot.
한편 레드삭스는 팀 분위기를 좀 더 뜨겁게 만들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금년에 또 다시 2 위 하기에 딱 알맞는 분위기이다. The Red Sox, on the other hand, better get hot and stay hot. Otherwise, it is just another second-place finish for them.
2차 출처: 엠엘비 바다 |
첫댓글 보스턴 안티분이 쓰신 글인가^^;; 양키스가 돈값에 비례한 성적을 올린다면 나머지 팀들은 그냥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할텐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볼티는 신경도 안쓰는군요.. --;; 과연 타력만으로 성적이 얼마나 나올런지 궁금하긴 하네요.
어떻게든 메이져리그의 흥미로운 얘깃거리인 밤비노의 저주를 끝내지 않고 싶어하는 것 같네요. 우승도 했고, 뉴욕이 2위든 꼴등이든 보스턴이 지구 우승도 했으면 누른건 누른거죠. 꼭 뉴욕이 2위로 눌러야 한다는건 억지고.. 올해 목표도 당연히 지구 1위가 아닌 리그 우승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