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지명에서 작년순위 역순으로 사실상 KT의 품으로 갈 공산이 크죠.
1. 수비롤중 가장 어렵다는 유격과 포수중 포수를 보면서 급하면 전 포지션을 소화할 야구센스
2. 투수로도 시속 153키로를 찍어버리는 가공할 어깨, 그리고 1년만에 익혔다는 커브와 슬러브
3. 무엇보다 스트존을 통과하는 모든공을 장타로 연결시키는 컨택력과 장타력
4. 마치 역도선수를 연상시키는 오지환이 고개숙일 엄청난 허벅지
야구센스로도 이정후보다 한수위, 힘과 어깨에서도 고교시절 오지환보다 두수 위라고 평가 받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이런 기사를 봤어요. 당연히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야할 KT가 고민이 깊어진다고
“당장 내년 시즌 성적을 생각하는 팀에겐, 김선기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선기는 안정감 있는 기량을 갖춘 투수다.
패스트볼 구속도 140km/h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구사가 일품이다. 괜찮은 전력을 갖춘 팀에 가면,
1군 데뷔 첫해부터 10승도 가능할 것이다.” 이 스카우트의 평가다.
몇 년 뒤의 미래를 바라본다면, 당연히 강백호를 선택하는 게 맞다. 하지만 지금 kt는 몇 년 뒤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내년 시즌을 생각하면 일단 로테이션을 소화할 투수가 급하다
- 이상 엠스플 뉴스 배지헌의 브러시백에서 발췌-
왠만한 팀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강백호를 지명하겠지만, KT의 투수 사정상 즉전감 김선기를 놓고 고민한다는거죠
사이드암으로 최고시속 148키로를 던지며 변화구 제구도 잘된되서 당장 10승에 도전 가능하다는 평가 받는 군필 투수인데
물론 군필의 잇점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작년 맹활약했던 넥센의 신재영과죠.
결국 긴 리그를 버틸 체력과 경험이 필요한건 마친가지 입장이란 건데 그럼에도 김선기랑 고민할 정도로 KT의 투수사정이
몹시 안좋은 가봅니다. 사실상 올해 꼴지를 하면 2019 2차지명에서 이대은까지 올 예정인데도 당장 내년이 급한 모양입니다.
김선기 같은 투수가 1~2년에 한명씩 나온다면 강백호는 2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다는 19세의 빅카드인데...
엘지가 타격이 약한 이유도 이런 야잘잘 대형 타자 신인 지명에 연이어 실패한 이유가 큽니다.
물론 근본적으로 타자를 잘 못키우는 데도 이유가 가장 크지만요
그동안 들어온 타자 1라운더 유망주들 보면 박경수, 정의윤, 박병호, 오지환,강승호 정도( 포수 지명자 제외)
그중 박경수, 정의윤은 애초에 중, 장거리 타자로 잠실팀에서 뽑은거 자체가 넌센스고, 이 선수들은 일찌감치
sk 같은 팀에 갔더라면 훨씬 더 일찍 꽃을 피웠을 겁니다. 강타자들이지만 비거리가 잠실에는 안맞는 타자를
정신줄 놓고 뽑은 거죠. 물론 당시는 아마가 알미늄뱃을 썼기에 스카우터도 미처 그걸 파악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박병호야 말로 잠실용을 제대로 뽑아놓고 키워보지 못하고 남좋을 일만 시켰고( 마음아프니 이건 패스)
오지환 같은 강타자를 뽑아놓고 유격수 시키느라 입단 3년동안 수비연습만 하면서 배트는 장식품
결국 손목덮기라는 나쁜습관은 완성형 유격수로 수비가 안정화 되면서 고교포함 약 7년에 걸쳐 몸에 굳어버려
결국 그냥 그런 타자가 되서 수비요정으로만 활약중이고, 강승호도 아직 포텐을 못터트린 상태.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강백호는 오지환의 2수 위 상위 버젼의 선수라 평가 받는 선수입니다.
아무리 열악한 타자 육성시스템의 팀이라도 강백호라면 한번 대박터져주길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요?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가능성 1%로 놓고 2차 지명전 kt와 딜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아마추어적 생각을 합니다.
kt가 고민없이 강백호를 지명하고 엘지에서 김선기가 내년에 활약을 기대하는 정도를 이미 1군에서 보여준
검증된 투수를 줘서 시즌 끝나고 지명과 동시에 트레이드 해봤으면 하는 혼자만의 애타는 마음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 검증된 투수 준다면 난리칠 팬분들도 있으실거고, 역시 엘지프런트도 그런일을 할지 모르지만
엘지에는 올해말 역시 대형 신인투수 (제구도 전보다 좋아진) 임지섭이 돌아오죠.
투수만 잔뜩 쌓아놓고 뭘 할수없습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란건 투수가 공을 던져야 경기가 성립되는데서 나온말로 한경기씩 분해해서 보면
일견 맞는 말이지만, 144게임 리그에선 투타의 밸런스가 없으면 천하의 커쇼도 못버팁니다
과장 조금 넣으면 ' 야구는 투수놀음' ' 리그성적은 타자놀음' 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엘지에도 이런 대형 신인이 와줬으면 하는 애타는 마음으로 긴 뻘소리 써봅니다.
물론 이런 빅딜은 할 엘지프런트가 아니기에 혼자만의 꿈으로 끝나겠지만요
첫댓글 일단 고만고만한 중복 자원들 교통정리 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검증된 강타자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라면 좋겠지만 야구게임에서 선수카드 뽑듯이 맘대로 되는건 아니니 신인 지명권과의 교환도 좋은 방법일것 같네요.
강백호 선수 경기력은 못 봤지만 타팀들 팬 블로그같은데 보면 다들 탐내하는 자원이더군요.
강백호가 나성범급의 선수라면 딜을 해도 좋을듯합니다
그런데 과연 엘지가 키을수있을까....?
엘지가 키울수 있을까? 에서는 저도 물음표. 고졸 강백호가 대졸 나성범보도 살짝 위라는 평이 많습니다.
윗글에도 썼듯이 나성범은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 강백호는 2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선수라네요
서타코 같은 인물들이 정규직으로 롱런하는 팀에서 타자 육성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게 함정이겠죠. 강백호를 떠나 당장 퓨처스 대형 거포 유망주인 윤대영도 또 홍창기도 이런 무능한 타자육성 시스템이 지속되는 한 장래가 매우 위험하죠.
일단 이 팀는 FA를 영입하는게 급선무네요.
작은 사직구장 버프받은 황재균은 절대 말고 잠실에서 입증된 김현수를 무조건 데려오는 게 최상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