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하늘에 우물을 판다
파란 물로
그리운 사람의 눈을 적시기 위하여
깊고 깊은 하늘의 우물
그곳에
어린 시절의 고향이 돈다
그립다는 거, 그건 차라리
절실한 생존 같은 거
가을은 구름밭에 파란 우물을 판다
그리운 얼굴을 비치기 위하여...
고향에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조병화 시인의 가을이라는 시 전문이다
깊어가는 가을 만큼이나
그리움도 깊어간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벗에 대한 그리움도 찐하게 솟구치는 계절이 가을이다
오랜만에 벗이 기다리는 걷또에 가본다
추석연휴때 신체의 장기를 도려내는 아픔을 체험하고
맥없이 지나가는 가을이 그리워서 ...
밥못얻어먹은 시아마시 얼굴맨쿠로 날씨가 쌀쌀하다
연지는 그대로인데 자연의 위력이 변화를 가한다
을씨년시러운 날씨맨쿠로
연지의 가을은 황량함마져 느끼게 하지만
가을을 느끼고 즐기는것은 우리의 몫이기에 ...
연지공원을 출발해서 가시나무숲을 돌아오는 코스
금벌의 아침햇살을 가슴으로 품으며
걷고 또걷고를 하니 다시 연지공원이다
오랜만에 연지공원에 온 김해(기메) 사진 몇장 담는다
화려한 봄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을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세월의 흐름에 가슴아파하는 마음
세월에 함몰되어가는 나의 삶의 가을이 ... ...
어디쯤 오고 있을까
세월이 흐를수록 마음도
깊어지는 사람하나
단풍나무 불붙어 몸날나는
그리움으로 사태질때 ...
이외수 시인의 가을의 창문을 열면이라는 시이다
그사람외모나 내 외모나 가을 타지 않을 인상인데
참 잘 표현한 시같아서 ... ㅎㅎ
시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좋은 주말되시고 즐기는 가을 되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