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것 한가지
내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이전에는 내가 나의 기쁨이 되길 갈망했고 나의 기쁨이 내 육신의 욕심을 이루는 것이길 애타도록 원했다.
내 삶을 통하여 나의 기쁨을 이루기를 소망했고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포장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고 또 헛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가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고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도 같음을 알았고, 그리고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어질 들풀의 가냘픈 영광과도 같음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나 전도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마음을 다하며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며 살핀즉 이는 괴로운 것이니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구부러진 것도 곧게 할 수 없고 모자란 것도 셀 수 없도다
내가 내 마음 속으로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크게 되고 지혜를 더 많이 얻었으므로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사람들보다 낫다 하였나니 내 마음이 지혜와 지식을 많이 만나 보았음이로다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들과 미련한 것들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
(전도서 1:2~18)
이렇게 세상을 둘러본 전도자가 말하기를 모든 게 헛되다고 하였다. 이 땅에서의 해 아래의 인생의 모든 수고가 헛되다는 말이고 그 말은 절대 진리이다. 음식도, 의복도, 사랑과 낭만도, 부유함이나 명예도, 권력이나 세상의 자랑도 순간에 사라질 안개와도 같은 부질없는 것임을 깨닫는 자는 심령으로 이렇게 고백하지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오 주님,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이 오직 주께 있나이다”
(시편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