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날씨가 넘 이상한 것 같아요.
중복 지나고 아직 한참은 더 더워야 정상일텐데..
어째 가을 날씨 마냥 아침 저녁으론 선들 선들~~
만날 에어컨 앞만 지키던 저도 요즘은
이불을 꼭 덮고 잔답니다..ㅎ
철없는 저는 그저 시원해 좋기만한데 곡식이 잘 여물고 병충해가 없으려면
더운 날씨가 좀 더 이어져야 한다고 어르신들께선 걱정을 하시네요..
뭐.. 좀만 지남 다시 더워 지겠죠..?
여튼..
지난 주말 마트에 가니 햇고구마가 벌써 나와 있더군요.
이제껏 저장 된 칙칙한 빛깔의 고구마만 사먹다가
발그레하게 예쁜 껍질을 자랑하는 싱싱한 햇고구마를 보니
어느새 절로 손이 가더라구요..
주섬 주섬 몇개 담아 달아보니..
우와~!!
아직은 좀 비싸네요..
큰 것 10개쯤 담았더니 만원이 훌쩍 넘어 가더라는..
4개를 덜어내고 한번 먹을 것 6개만 샀네요..ㅜㅜ
물건이 많이 출하돼 빨리 좀 싸지면 좋겠어요..
저 고구마 엄청 좋아하는데.. ㅎ
그날 사온 비싼(?) 고구마로 속을 채운 계란말이를 만들어 봤어요..
반찬이 아니라 한끼가 해결될 정도로 든든한 고구마 계란말이..
글구 고구마만 넣음 좀 퍽퍽할까봐 고구마의 절친 김치도 함께 넣고..
치즈도 좀 넣어 봤답니다.
과연.. 어떤 맛이 날까요..? ㅋ
재 료
고구마 2개, 계란3개, 김치조금, 치즈2장, 파프리카 조금..
설탕1/2작은술,소금 1/2작은술, 맛술1작은술..

1. 김치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꼭 짠 후에 작게 썰어 줍니다.
2. 파프리카도 작게 썰어 줍니다.
3. 고구마를 찜통에 쪄낸 후 뜨거울때 껍질을 벗기고 으깨 줍니다.
4. 작게 썰어둔 재료와 고구마를 모두 섞어 길게 뭉쳐 줍니다.

5. 계란에 소금, 설탕, 맛술, 흰 후춧가루 조금을 넣고 고루 저어 계란물을 만듭니다.
( Tip 계란에 설탕을 조금 넣으면 계란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주고
계란의 풍미를 더 좋게 해줍니다.)
6. 팬을 달궈 기름을 두르고 키친 타올로 한번 쓱~ 닦아 냅니다.
(기름이 많으면 계란 지단이나 계란 말이가 매끈하고 예쁘게 안 부쳐 진답니다..)

7. 계란물을 붓고 약한 불로 서서히 익히다 치즈를 깔고
그 위에 길게 둥글려 뭉쳐둔 고구마를 얹어 돌돌~ 말아 주세요.
8. 돌려가며 고루 익힌 후 김발로 싸서 형태를 잡아 식힙니다.
9. 모양이 잡히고 완전히 식은 다음 조금 도톰하게 썰어 주세요.


완성 접시에 옮겨 담아

케찹도 조금 뿌려 주고..


어때요..?
먹음직해 보이시죠..? ㅎ

김치가 들어가 텁텁하거나 퍽퍽한 맛이 전혀 없어요..

고구마랑 김치는 역시 찰떡 궁합.. ^^

짭쪼롬한 치즈까지 더해지니 감칠맛이 배가 되는듯..


고구마가 들어가 반찬이 아니라
한끼로도 충분한 든든한 계란 말이 랍니다.
간식이나 맥주안주로도 좋을것 같네요.. ㅎ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cool cat 이었습니다.
cool cat's room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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