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아는 삶
(골로새서 1 : 9-12)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그의 기도의 핵심은 단순히 교인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형통하기를 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본질적이고, 더 깊은 영적인 축복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삶, 능력으로 사는 삶, 그리고 감사로 충만한 삶이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삶 (9-10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신앙의 출발점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자기 소원을 이루는 수단으로 생각하지만, 진정한 신앙은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데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 성령의 조명을 받으며 길을 찾게 됩니다.
뜻을 알면 방황이 끝나고, 삶의 방향이 분명해집니다.
그리고 그 뜻을 아는 사람은 “주께 합당하게 행하며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고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은 지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삶의 열매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한 탐험가가 광활한 사막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최신 장비와 충분한 물을 준비했지만, 길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가 가진 작은 나침반이 그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가자 마침내 오아시스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아무리 많은 경험과 지식이 있어도, 하나님의 뜻이라는 나침반이 없으면 우리는 쉽게 방황합니다. 하지만 그분의 뜻을 붙들면 결국 생명의 길로 인도함을 받게 됩니다.
어린아이가 아버지와 함께 시장을 걷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좁은 길과 사람들의 북적임 속에서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아이는 길을 몰랐지만 아버지가 어디로 가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손을 붙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을 몰라도 하나님께서 아시는 길을 따라가면 안전합니다.
어느 목수는 아름다운 가구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다룹니다. 거친 나무는 톱질과 대패질, 못질을 거치며 깎이고 다듬어집니다. 나무 입장에서는 아프고 힘든 과정이지만, 그 과정을 지나야만 아름다운 작품이 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이해되지 않는 아픔과 고난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우리를 다듬으시는 과정입니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으로 빚어져 가는 것입니다.
2. 능력으로 사는 삶 (11절)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삶은 동시에 능력의 삶입니다. 왜냐하면 신앙의 길에는 반드시 시련과 고난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억울한 상황,
관계의 아픔,
삶의 어려움이 찾아올 때,
우리의 힘으로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약속합니다.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능력으로 능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 능력이 우리를 붙들어 주어 기쁨으로 인내하게 하며, 오래 참음 가운데 승리하게 하십니다. 성도의 능력은 세상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의 능력입니다.
어부가 작은 배를 타고 항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잔잔한 바다를 쉽게 건너갔지만, 폭풍우가 몰아치자 배는 뒤집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배 안에는 엔진이 있었고, 그 엔진이 폭풍 속에서도 배를 앞으로 밀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도 이와 같습니다. 세상의 폭풍이 몰아쳐도,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의 능력이 엔진처럼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흔들 수 있지만, 성령의 능력을 이기지 못합니다.
중국 내지선교회 설립자 허드슨 테일러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면, 하나님의 능력을 얻게 된다.”
그는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아갔고,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능력과 공급을 주셨습니다. 그의 삶은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성도들에게 도전과 은혜가 되고 있습니다.
3. 감사로 살아가는 삶 (12절)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성도의 삶을 맺는 마지막 열매는 감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시고,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 이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이 좋아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은혜 때문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내 삶이 완벽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주셨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신앙인의 가장 확실한 증거이며, 불평을 찬송으로,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는 영적 능력입니다.
어린 시절 한 소년은 사고로 한 쪽 팔을 잃었습니다. 그는 절망하며 “왜 나만 이런 불행을 당해야 하나요?”라고 울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팔 하나를 잃었지만, 다리를 두 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눈도 있고 귀도 있고,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이제는 없는 것보다 있는 것에 감사하겠습니다.”
그 소년은 이후 장애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삶을 살았습니다.
한 신앙인이 삶의 어려움으로 인해 낙심할 때, 목사님은 그에게 “매일 밤 하나님께 감사할 것 세 가지를 적으라”고 권면했습니다. 처음에는 억지로 억지로 적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깨달았습니다.
오늘도 숨 쉬게 하신 은혜,
가족과 함께 한 식탁,
말씀으로 위로받은 시간…
그의 삶은 환경이 바뀌지 않았지만 마음이 바뀌었고, 불평이 찬송으로 변했습니다.
감사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바꾸는 능력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바울의 기도를 통해 우리가 붙들어야 할 세 가지 신앙의 길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삶,
성령의 능력으로 견디는 삶,
구원의 은혜로 감사하는 삶.
이 세 가지가 우리의 신앙 속에 깊이 뿌리내릴 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이 은혜를 충만히 부어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