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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금강단맥종주(완)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20. 02. 08
7번군도 골안재에서 올라간 벌목지에서 뒤돌아본 낙동정맥 관산의 아름다운 모습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경주, 영천
영진5만지도 : 390, 389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낙동정맥이 태백시 백두대간 매봉산 천의봉 어깨에서 분기하여 흐르며 주왕산 운주산 어림산을 지나 관산으로 가기 직전 경주시 서면, 영천시 북안면, 고경면의 삼면지점(250)에서 영천시 고경면과 북안면의 경계를 따라 267봉어깨(0.3)-7번군도 골안재(190, 0.8/1.1)-△239.7봉(0.4/1.5)-서당고개 임도(210, 1.2/2.7)-평룡산(335)어깨(310, 0.6/3.3)-진등재(자동차전용도로, 190, 2/5.3)-190봉(0.5/5.8)-△180봉(군부대 철책 시작, 0.8/6.6)-텃골안부(130, 0.7/7.3)-영천시 고경면, 북안면, 영천시의 삼경점(185.7, 2.5/9.8)-△187.2봉(0.2/10)-평지마을 갈림길(150, 1.3/11.3)-금강산 전위봉(190, 0.2/11.5)-중앙선 완산터널위(130, 1.5/13)-학조산(△158.9, 1.1/14.1)-등고선상130봉 어깨(군부대 철책 끝, 0.6/14.7)-영천시 금로동 쇠늘이마을 도로삼거리(90, 1/15.7)-△128.1봉어깨(0.2/15.9)-쇠늘저수지 지난 삼거리(남부동3통 마을회관, 70, 0.6/16.5)-도로(70, 0.2/16.7)-점촌도로(90, 1.2/19.9)부터 비산비야 논밭 평지길을 달려 도로삼거리(70, 0.3/20.2/)-4번국도IC(70, 0.1/20.3)-9번군도 삼거리(70, 0.5/20.8)를지나 구룡산이 발원지인 북안천이 금호강을 만나는 곳(70, 0.9/21.7)에서 끝나는 약21.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우리산줄기수체계도를 발표할 당시에는 분기된 이후 이름있는 봉우리로는 평룡산과 학조산이 있는데 그 산줄기중 가장 높은 산의 이름을 차용해 낙동정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낙동]평룡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으나 답사결과 평룡산은 높기는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가시 잡목 넝쿨등이 어우러진 원시적인 산이었으며 제일 낮은 학조산은 군부대가 장악하고 있어 올라가는 길자체도 없고 지도에는 이름이 없지만 실제답사결과 나즈막한 높이의 금강산성이라는 산성이 있는데 군부대가 있는데도 그 일대는 전국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할 정도로 좋은 특A급 등산로와 정상석 팔각정 이정목 구조목 각종안내판 등 편의시설이 거의 완벽할 정도로 갖추어져 있는 영천의 명산이자 영천시민들의 안식처로 연일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다 그래서 산줄기 이름을 [낙동]평룡단맥에서 [낙동]금강단맥이라고 수정을 한 산줄기다
군부대도 능선길이 8.1km+여맥능선 2km이상=10km이상에 걸쳐있는 단일 탄약창으로는 전국에서 제일 규모가 큰 부대라고 하며 군부대가 능선을 넘어 계곡까지 침법한 것은 실수나 전쟁에 의거 하나의 탄약창고가 폭발하더라도 능선이 방어막을 형성해 다른 탄약창이 폭발하지 않도록 설계를 하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 바람에 그렇게 광범위한 지역이 군부대로 편입해 답사하는 나라는 인간이 사면치기하는 엄청난 수고를 하게 만들었다 만약 군부대가 해체되거나 탄약창이 이사를 가는 날에는 그 커다란 구역내 등산로는 분명 특A급이 될 것이라 영천시의 보배로운 땅이 될 것이다
[낙동]금강단맥지도1
[낙동]금강단맥지도2
진행경로
7번군도 골안재-267봉어깨-삼경점 분기점-267봉어깨-7번군도 골안재-△239.7봉-서당고개임도-평룡산어깨-평룡산-평룡산어깨-진등재 도로-190봉-△180봉 군부대시작-질부곡지하부-대죽골삼거리-텃골삼거리-텃골안부 군부대철책-군부대철책-의곡천변-평지마을삼거리-계곡삼거리-평지마을갈림길 군부대철책-190봉 군부대철책 삼거리-금강산성-190봉 군부대철책 삼거리-군부대철책 이별점-막등-등산로입구 삼거리(금강사입구)-중앙선철로-군부대철책 학조산-군부대철책 이별점(여기까지가 군부대임)-쇠늘이마을 삼거리-△128.1봉-남부동3통 마을회관 삼거리 이후는 자동차로 4번국도IC까지 감 한것으로 간주함
※. 빨간글자 구간이 군부대구간으로 우측 사면치기한 구간임
등로상태
전체적으로 D급 등산로가 있지만 평룡산 부근은 길이 없고 △180봉부터는 군부대라 사면치기했으니 당연 길 자체가 없으며 금강산성 관리구간은 서울의 북한산보다 더좋은 특A급 등산로가 계속되다가 다시 군부대철책이 계속되면서 사면치기했기 때문에 길이 전혀없었고 이후 다시 D급길이 계속되다 쇠늘이마을 삼거리부터는 길없음 이후 비신비야 논밭 평야를 달리는 산줄기를 도로따라가다 막판은 자동차로 종주를 하고 4번국도 이후 합수점까지는 의미가 없어 생략했음
독도 등 주의사항
평룡산 내림길 조심한후 군부대를 만나고 이후는 사면치기 하는 구간이라 사람마다 다 다르니 말할 것도 없고 단지 내가 지나간 궤적만 알려드리는 것뿐이고 △128.1봉은 처음부터 생략해야함
언제 : 2020. 2. 8(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영천시 북안면 관리에서 고경면 삼귀리를 넘는 7번군도 골안재에서 낙동정맥 분기점을 확인후 빽해서 쇠늘못을 지나 남부동3통마을회관 삼거리까지 이후 4번국도까지는 자동차로 종주하고 나머지는 생략했음
평룡산(335) : 영천시 북안면, 고경면
금강산(190) : 고경면, 영천시
학조산(△158.9) : 영천시
구간거리 : 21.4km 접근거리 : 1.1km 단맥거리 : 20.3km (생략거리 : 1.4km 종주거리에 미포함)
구간시간 10:40 접근시간 0:25 단맥시간 8:30 휴식시간 1:45
전날 친척 김서방 염서벙과 셋이서 행신역앞 횟집에서 만나
진히게 한잔하고 취한 상태에서 집에 들어가 준비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뭐가 들었는지도 모르는 배낭 둘러매고 10시40분 집을 나서 전철을 갈아타고
24시도 되기전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무려 1시간을 게긴다음
1시 심야버스를 타고 3시간만인 4시에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도착했다
밖으로 나가 시간 게길 곳을 찾아 빌빌거리가
24시 우동집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아마도 백종원이 어드바이스를 한 집같은데
글쎄요 내 입맛에는 별루라 두번 다시 갈일은 없을 것 같다
무려 2시간을 게긴 다음 6시 영천거쳐 포항가는 첫버스를 타고
하양 금호 등을 거쳐가는 바람에 시간은 엄청걸려 55분만인 6시55분에 영천터미널에 도착했다
곧 바로 택시를 타고 돌할매로 유명한 7번군도를 타고
영천시 북안면 관리에서
고경면 삼귀리를 넘는 골안재에서 내려 음주산행을 시작한다
190
영천시 북안면 관리에서 고경면 삼귀리를 넘는 7번군도 골안재 : 7:20
고개를 살짝 넘어가면 그 아래로 민가2채가 있고 고경면 팻말이 있는 것에서
우측 철책끝나는 곳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은 포장도로고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은 비포장길이다
우측으로 낙동정맥 분기점으로 올랐다가 빽해서 좌측 포장도로로 올라야한다
몇m비포장을 오르다 우측 절개지가로 올라가는 C급 좋은 길을 따라 가다
조망터지는 곳에서 우측으로 비켜서
멋진 관산의 단정하고 아름다운 곡선미가
여인네의 두 어깨선을 닮아 더욱더 아름다워 보인다
치렁거리는 머릿결의 내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 하다
좋은 길은 거기까지다
약간 빽애서 능선으로 올라가는 D급길을 따라 우측 사면으로 올라 등고선상270봉 어깨로 길이 이어지고
드디어 낙동정맥 경주시 서면, 영천시 북안면 고경면의 삼면지점으로 올라섰으나 아무런 표시도 없다
표시기 하나도 없어 섭섭하여 좌우로 내 표시기 하나씩 붙이고
빽을 해 온길 그대로 고경면과 북안면의 경계를 따라 골안재로 내려간다
그 경계능선은 진등 금강산까지 계속된다
접근거리 1.1km에 25분 걸렸다
좌우지간 접근은 만족할만큼 수준이었으니 모든일이 잘 풀릴것만 같다
250, 1.1
경주시 서면, 영천시 북안면 고경면의 삼면지점 낙동정맥 분기점 : 7:45 7:50출발(5분 휴식)
도면상267봉을 좌측 어깨로 넘어간다
7:55
등고선상230둔덕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면
8:00
그 경치좋은 묘소로 가는 길을 만나고
이후 C급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내려가
좌측 쌍묘있는 곳에서 조망이 터지고 앞으로 가야할
한일자의 거대한 성곽같은 기분이 드는
평룡산의 모습이 이름자 그대로 머리와 꼬리를 내리고 등짝을 평평하게 핀 힘이 들어간
거대한 한마리 용을 연상시키는 멋진 산이 조망된다
드디어 골안재 우측으로 내려갔고
우측 아래 그 민가 있는 곳에서는 무슨 공사를 하는지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연신 들려 뭔가 불안하다
190 2.2
영천시 북안면 관리에서 고경면 삼귀리를 넘는 7번군도 골안재 : 8:05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절개지가로 너른 공터에 송신탑이 있고
우측으로 비포장도로 갈림길에서 산으로 오르는 길로 오른다
우측에서 올라온 산판로를 만나면서
목하 그 일대 산록을 실오라기 하나 없이 모조리 벗겨내는 공사를 하고 있다
우측 계곡 아래서는 포크레인 소리가 연달아 들리고
뭔가하고 다가가 머리를 내밀고 바라보니
그일대 계곡을 전부 아작을 내놓았고
무슨 터널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영천 포항간 새로운 직선화 철로를 개설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뒤돌아본 관산의 모습이 역시나 멋드러지고
벌목지 끝나고 잠깐 숲속을 들어가니
"경주407 1982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239.7m 둔덕이다
2.6
△239.7 둔덕 : 8:20
생각지도 않은 D급 좋은 길이 좌측 사면으로 살짝 비켜서 이어진다
"참봉평해황씨" 무덤 능선으로 내려가는데 잘보면 경운기길이었던 것을 알수 있다
포장 십자임도로 내려섰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수채골로 내려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서당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단맥능선은 직진 경운기길로 진행하면 된다
210, 3.8
그 서당이라는 동네는 돌할매를 모시는 절인지 사당인지 비슷한 건물이 있는 곳이다
그 안에는 무게10kg 직경25cm 정도의 자그마한 화강암 돌덩어리가 있는데
약300여년전부터 관리마을 주민들이 길흉화복이 있을때마다 제를 지내왔다고 하는데
지금은 아니 내가 젊었을때부터이니 아마도 한 50여년전부터는 자신의 운세를 점치는 돌로 그역활이 바뀌었던 것 같다
내가 아는 사람들도 몇명 다녀온 곳이니 말이다
즉 그 돌덩어리를 들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이고
들지 못하면 소원을 빌 자격을 못얻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 그 돌 한번 들기 위해 자가용끌고 가 입장료 내고
줄서서 기다려 소원을 빌고 왔데나 뭐 그런데 특히 애낳아달라고 비는 사람이 젤 많았다고 한다
아마도 돌할매가 점지를 해주시는 것으로 믿는 모양이다
그 돌 이름이 돌할매가 된 내력은 아느바가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그런데 기사님 말로는 그 전성기를 지나서
지금은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돈받는 것은 여전하다는데 내가 직접 가보지 않아서 모른다
서당고개 임도 : 8:50
계속되는 경운기길로 오르다
무명큰묘에서 경운기길은 끝나고 D급 좋은 길로 바뀌고 얼마안가 그길은 흐지부지 없어지고
길 흔적으로 급경사를 오르는데
일부러 길은 없지만 지그재그로 만들면서 힘을 덜들이고 오르려고 무진 애를 쓴다
석주 있는 납작묘를 지나
펑퍼짐한 드너른 성곽 안 모습을 하고 있어
아마도 옛날의 성곽안인데 세월이 흐르면서 성곽은 허물어져 없어지고 가시 잡초 잡목만 무성해져
지나는 산객만이 쓸쓸한 발자취에 인생무상을 느낄 뿐인 것 아닌지 모르겠다
등고선상320m 펑퍼짐한 T자능선으로 올라섰는데 잘보면 안부라는 것을 알수가 있다
우측도 조금 오른 곳이지만 좌측으로 보면 꽤나 올라야할 것 같은 높은 봉우리라
단맥능선은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아직까지는 이산줄기 이름을 있게 한 산봉우리 정상을 안보고 갈수는 없어 좌측으로 오른다
330, 4.44
평룡산어깨 T자능선 : 9:20 9:25출발(5분 휴식)
길은 없다 가시 잡목 넝쿨까지 조심스럽게 제켜가며 약200m를 오르면
작은 바위하나 있는 가시잡목풀 넝쿨 등이 어우러진 지독한 곳이 평룡산 정상이다
있는 것이라곤 북안산악회 표지시 한개가 정상을 지키고 있을뿐
잠시 있기도 힘든 곳이다
예라 기분이다 내 시그널도 한개 달고 빽을 한다
338.5, 4.63
평룡산 : 9:30 9:45출발(15분 휴식)
엄청난 바람소리에 온산하가 몸살을 앓는다
다행인 것은 그런 바람이 계속 미친듯이 부는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불어오니 잠시 잠시만 그 시간만 지나면 좋아지니
그 또한 지나갈만 하더라
빽해서 올라간 T자능선에 이르니
평룡산 정상 왕복 0.4km 10분 걸렸다 대단히 양호한 편이다
4.83
평룡산어깨 T자능선 : 9:50
올라온 곳을 지나 길 흔적을 따라 살짝 오르면
태양광전지로 돌아가는 풍향기가 붙은 산불감시자동카메라 철탑이 있다
좌측으로 조망이 터져 영천시내가 아스라하다 거기까지 가야하는데.......멀고먼 길이다
직진 조금 하다 좌측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가시 잡목 얼크러설크러진곳이라
우측으로 조금 돌아서 갈수 있는 곳으로 진행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급경사를 내려간다
길 흔적이 나오고 등고선상210m 안부로 내려갔다가 오르면서
등고선상230봉을 좌측 사면으로 넘어가면서 생각지도 않은 D급 좋은 길로 변하고
능선에 이른다
10:20
다시 등고선상230 둔덕을 이번에도 왼쪽 사면으로 우측으로 완전히 유턴하듯 잡아돌아
능선에 이른다
10:25
등고선상230봉 낮은 둔덕을 좌측 사면으로 나간 능선 : 10:35
고속도로를 달릴때 들리는 그 찻소리를 들으며
등고선상210봉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그 좋던 길은 어느샌가 없어져버리고
천길만길 고속도로인지 자동차전용도로인지는 모르되
지도고 오록스고 아무런 표시도 안된 도로 절개지 절벽위에 이르렀다
190, 6.8
진등재 자동차전용도로 : 10:55
이럴 경우는 좌로 갈것인지 우로 갈것인지 판단을 잘해야 한다
만약 잘못 판단했다가는
잘못하면 몇km를 돌아서 건너편으로 와야할 경우를 맞이할런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측을 살펴보니 내려가는 수로가 있고 작은 산날이 몇개 이어지지만 본격적인 계곡이 없다
좌측을 살펴보니 내려가는 수로 옆으로 콘크리트계단이 같이 내려가고 있고 그 끝에 그럴듯한 계곡이 하나있다
보통 그런 곳은 물길이 나가야하므로 지하우수관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좌측으로 콘크리트계단으로 내려가는데
막판에가서는 사람들이 안다녀 가시 잡목이 엉크러져 있어 넘어지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해서 내려가면
계단은 끝났지만
평지길 수로가 잠시 계속되다가 계곡으로 쳐박히면서
예상했던대로 사각우수관이 나타나는데 몇사람이 같이 서서 지나갈 정도로 크다
비온지 오래되어 콘크리트 바닥이 하얗게 묻어나는 그런 관을 타고 무려 5분간을 나가야 건너편이다
높이도 20m나 낮아졌다
170,
11:05
우측으로 수로따라 오르는데 무신 도깨비바늘 밭이라
바지들 뱅뱅둘러 마치 수많은 화살을 맞은 것처럼되어 따끔거려서 못가겠다
에고 그런넘만 쥐어뜯으며 옷과 분리하느라 시간은 잘잘하게 걸리고
능선에 이르고 양지바른 절개지절벽가에 자리깔고 앉아
도로 건너편
지나온 산줄기를 바라보며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보충을 하며
옷에 붙은 도깨비바늘을 하나하나씩 제거를 하니 시간만 물흐르듯이 쓰고 앉아있다
거지도 이런 상거지가 따로 없다
무려 400~500m가 도로건너는데 돌아온 거리다
그래도 내 선택이 탁월했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온 것이다
진등재 자동차전용도로 건너편 : 11:10 11:55출발(45분 휴식)
길이 없을 것 같은 능선으로 가늠하며 진행하다가 좋은 D급길이 나오고
등고선상170m 묵은 십자안부에 이른다
12:00
등고선상190봉을 좌측 사면으로 넘어가 능선에 이르고
엇갈린쌍묘에서 좀더 좋은 길로 오른다
12:05
19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간 능선 : 12:10
좋은 길을 따라 평지능선을 한동안 가다가 봉우리랍시고 오르니
높은 군부대 초소가 올려다 보이고 좌측 앞에서 온 군부대가 우측으로 직각으로 꺾이는 지점 담벼락 가까이
"경주402 1982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180.0m지점 낮은 둔덕이다
8.5
△180.0m 둔덕 군부대 철책 시작 : 12:30 12:35출발(5분 휴식)
여기까지 온 것은 자동차전용도로서 조금 고생한 것 외에는 길이 좀 안좋아서 그렇지
탱자탱자하면서 상대적인 꽃길을 왔고
이후는 군부대 때문에 사면치기를 하면서 진행한 구간이 금강산 구간만 제외하면
인간의 인내력을 시험하는 구간이 거의 이산줄기 끝까지 이어진다
사람 죽이는 구간이 시작되는 것이다
암튼 지금은 모르니 철책옆을 고맙게도 벌초를 해놓아 상쾌하게 내려가고 있는데
이제사 발견했는지 초병이 불러세운다
초병 : 어서 오셨어요 길을 잃으셨어요?
나 : 왜요 주민등록증 드려요?
초병 : 아니요 왜 오셨어요?
나 : 아니 산이 좋아 산에 다니다가 길은 제대로 왔는데 군부대가 있는줄 모르고 왔네요 좀 봐줘요
우측 계곡에 쳐박혀 있는 하늘색 건물을 가르키며
나 : 그냥 저곳으로 내려갈테니 좀 보내줘요
초병 : 아예 조금만 기다리세요
어디 상부에 보고하고 하명을 기다리는지 총을 꼬나들고 있다가
초병 : 가실때 철책하고 좀 떨어져 가세요
나 : 알았어요 충성 작열하는 징그러운 주름살 찌그러지는 웃음을 날리고
일단은 철책을 따르다 우측 계곡으로 무조건 내려간다
(10분간 검문당함)
육군훈련 말뚝이 계곡 사면으로 게속되는 바람에 혹시나하고 따라가다가
그건 아닌개벼 계곡으로 내려가 아주 작은 방죽을 지나
밭울타리를 만나 좌측가를 따라가는데 또 그넘의 도깨비바늘이 공격하지만
여기는 그리 심하지 않아 그런대로 갈만하다
좌측 짧게 떨어지는 능선위로는 군부대 철책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아
그넘의 군부대가 본능선을 넘어서 계곡까지 계속되는 모양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군부대를 만났지만 대전에 있는 군부대가 본능선을 넘어서 계속되었지만 얼마안가 끝났다
그러나 이번처럼 거의 한나절을 가도록 계속되는 군부대는 처음 본 것 같다
예상대로 군부대청책이 계곡까지 내려와 계곡으로 철책이 이어진다
우측 계곡 위에 있는 질부곡저수지 아래길과 만나 포장도로가 되면서
개가 지키고 있는 과수원 간이펜넬집 두어개를 지나 가며 좌측 능선을 보면
군부대 철책이 과수원 저편 계곡으로 이어지며 그 위로는 군부대 건물들이 보인다
가고 싶어도 과수원경계는 전기선이 이중삼중으로 쳐져있어 불가능하다
이동네는 전부 도둑놈들만 사는 모양이다
우측 산비탈에 "탄약창고 턱밑에다 태양광발전 웬말인가?" 프래카드를 보고 그 군부대가 탄약창부대인 것 알았다
제법큰마을인 대죽골마을 삼거리를 지나
텃골 삼거리에서 좌측 계곡으로 들어가는 동네길로 오른다
110, 10.4
텃골 산거리 : 13:10
대죽골38-7집 지나
거곡제 앞을 지나 포장도로로 오른다
묘지에서 포장도로 끝나고 비포장으로 오르면 우측으로 묘지들이 보이고
그대로 올라붙으면 시상에 만상에 여기까지 군부대 철책이 계속되고 있다
150, 10.9
13:30
그대로 빽해 도로따라 금강산입구까지 간다는 것이 영 자존심꿀려
사면치기를 하기로 결정하고 올라갈때 우측으로 보였던 그 묘들이 있는 곳으로 오른다
등성이를 넘어 계곡을 건너 T자능선으로 오르니
C급 좋은 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올라 묘지서 뒤돌아 보니 지나온 평룡산이 손짓하고 있다
군부대철책은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 건너편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철책을 따라가지 않고는 가시잡목 말림이라 사면치기를 못하고
우측 여맥능선으로 흐르는 좋은 C급 길을 따라 시나브로 내려간다
마지막 과수원으로 떨어지는 능선끝에서 좋은 길이 없어지고 만다
안내려갈수 없으니 대충 내려가면
좌측으로는 드너른 과수원 철울타리고 우측은 맨짜로는 건너가기가 어려운 의곡천 제방위다
과수원 울타리가 쳐져있어 진행을 할수가 없다
산줄기끝 과수원 의곡천변 : 14:10
할수 없이 좌측 전기선을 넘어 과수원을 가로질러 가면
산밑으로 지곡저수지에서 오는 포장농로를 만나 우측으로 따라가면 제법 큰 평지마을이 나오고
다시 좌측 계곡으로 능선을 찾아오른다
110, 12.6
고경면 대의리 평지마을 : 14:20
거곡로 마지막 폐가 지나 갈림길에서 우측 포장도로따라 오른다
12.9
14:25
비포장길로 바뀌어서 오르다가 묘가 있는 T자길에서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본능선 T자능선으로 올라서면
에그머니나 또 군부대 철책을 만나게 된다
가 말어를 가지고 고민하다
우측으로 철책따라 오른다
150, 13.4
군부대철책 : 14:40
시나브로 올라 좌측 철책 안이 등고선상190봉 정상이다
삼거리길로 철책은 좌측으로 경계능선을 따라가고 단맥능선도 그쪽으로 철책을 따라가야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금강산성은 보고가야할 것 같아 우측으로 내려간다
190, 13.6
등고선상190봉 군부대철책 삼거리 : 14:50
우측으로 10여m 내려가면 돌무지가 있는 Y 자길림길로 특A급 산책로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에게 도대체 웬떡이냐 과연 이런 길이 언제까지 계속될런지 그저 좋기만 하다
등산로 안내판에
군부대니 접근금지하라는 안내판에
그린환경센터13번 위치구조판이 있다
앞으로 이 구조판은 평지로 내려갈때까지 계속나온다
수많은 사람들을 스치거나 동행하면서 시나브로 내려가며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수시로 나오고 오르면
금강산성 정상으로 너른 공터에
금강산성 정상석과
사각정자 그리고 수많은 운동기구들과
제법 여러사람들이 내 앞길을 오고간다
가는 길도 직진 우측길 등 다양하다 마치 바위덩어리 없는 북한산의 축소판 같은 곳이라
자연스럽게 정감이 가는 것은 오랜 세월 탓인 것 같다
190, 14
금강산성 : 14:55 15:00출발(5분 휴식)
그대로 빽해 군부대가 있는 삼거리 10여m 아래 삼거리에 이른다
편의상 군부대철책 삼거리라고 정리하기로 한다
금강산 왕복0.7km 10분 걸렸군요
190, 14.3
등고선상190봉 군부대철책 삼거리 : 15:05
우측 사면으로 잠간 가면
다시 군부대 철책을 만나서
군부대 안을 보면 너른 도로가 능선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수가 있다
즉 오록스지도상 능선으로 나있는 도로가 바로 이도로다
암튼 철책을 따라가다가 갈림길에서 좌측 철책을 따라간다
15:15
그린19구조판에서 군부대는 직진으로 가지만 길은 거기까지다
좋은 특A급 산책로는 우측 조그만 능선으로 가버리고
단맥능선은 그 군부대철책을 따라가야하는데 아마도 초소에서 걸려 갈수가 없게 될 것이다
차라리 그럴 바에는
우측 산책로를 따라 도로로 내려갔다가 학조산으로 직접 붙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실행에 옮긴다
190, 14.8
그린19구조목 : 15:20
시나브로 내려가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좌측 사면길로 간다 우측 능선길로 가도 나중에 만나게 된다
ㅏ자안부 지나 등산로8번 안내판 지나
장의자가 있는 그린26구조판이 있는 곳에 이른다
장의자에 앉아 우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예쁘게 지은 그 환경그린센타 건물을 내려다보며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 보충을 한다
그린26구조판 : 15:30 15:45(15분 휴식)
살짝 오른 등고선상120m 둔덕인 막등에 올랐다가 내려가면 금강사입구도로 삼거리다
금강산성등산로 안내도와
이런저런 수많은 안내판이 있으며
좌측으로 들어가면 금강사가는 길이고 안내판이 있다
우측으로 조금 가면 금강사 이정석이 있고 뒤로 가는 길로 가면 그린환경센타로 가는 길이고
나는 직진하다가 좌측으로 철로를 건너 학조산으로 올라야 한다
90, 16
금강사입구 삼거리 : 15:50 15:55출발(5분 휴식)
도로따라 조금 가면
용천사 안내판이 있고
도로를 계속 따르며 좌측 학조산으로 올라붙을 곳을 꼬나보며 가다가
좌측 철길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면 그리로 오르면 철로가 나오고
철로를 무단 횡단해 산으로 붙을 만한 곳으로 올라붙는다 길은 전혀없다
90, 16.4
중앙선 철로 : 16:00
잡목 가시 넝쿨등 저항이 그리 심하지 않아 올라붙을만하다
몇개의 폐묘들을 지나 학조산 정상으로 올라붙어야하는데
ㅋㅋ 그넘의 군부대 철책이 이곳까지 능선을 넘어와 이어지고 있으니
학조산 정상은 철책안을 바라보는 것으로 오른 것으로 한다
16.7
학조산 군부대 철책 : 16:15
철책을 따라갈수도 없으니 적당히 가는데 잘 보면 길 흔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지뢰지대안내판은 수시로 나오고
아까시아 가시가 사람 잡는 사면치기를 하는데 죽을 맛이다
우측을 밀어버린 지형이 나오고 영천시가지가 지척이고
그 아래로 도로를 개설중이며 터널을 공사중이라 중장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절개지절벽위를 위태롭게 진행을 하며 어느순간
그 군부대철책은 좌측으로 가버리고
나는 우측으로 진행하여 등고선상130봉 낮은 둔덕에 이른다
17.5
등고선상130봉 : 17:00
E급길이 있으며 탱지울타리를 잠시 지나면 의외로 좋은 D급길이 바뀌고
드디어 예상했던 기괴한 모습의 과수원 경운기길로 내려간다
17:10
우측이 절벽이고 좌측이 과수원인 경운기길이 계속되며
좌측으로 바라보면 여기보다 확실한 능선으로 군부대철책은 이어지고 있다
즉 이넘의 군부대 철책은 능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여기서는 그게 통하지 않고 대부분이 능선으로 넘어와서 사면치기내지는 계곡치기로 이어지는 것인데
모처럼 능선으로 이어지는 철책을 감상한다
능선으로는 내려가기가 그래서 그냥 길따라 내려가면서
고물상 개들의 열열한 환영을 뒤로 하고
좌측 사면길로 해서 민가를 지나 쇠늘이마을 도로에 이르고
우측으로 도로따라 마을을 관통하면 고갯마루 삼거리다
90, 18.4
쇠늘이마을 도로 삼거리 : 17:20
삼각점이 있는 128.1봉을 오르는데
길따라가니
철대문에 굳게 잠겨있고
그 안으로는 엄청나게 큰 공장건물이 있는데 포장재료공장건물이다
딱 한사람 배낭벗어 던져넣고 빈몸만 들어갈수 있을 정도로 쇠문살이 떨어진 개구멍이 있어 일단은 들어가본다
처음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길이 오르더니 슬슬 이상해지며 나중에는 길이 없어지고
아카시아 가시를 조심 스럽게 비집고 오르면 우측 아마도 그 정문에서 시작된 철책이 좌측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망가진2층초소가 있는 철책뒤가 삼각점이 있는 정상 같은데
철책때문에 나갈수가 없으니 확인은 할수 없고
좌측으로 철책을 따르기로 한다
설마 망가진 공장이니 개구멍이라도 있겠지 하는 심정으로 가는 것이다
18.7
△128.1봉 : 17:35
가시 잡목이 지독한 곳을 뚫고 시나브로 철책을 따르며 개구멍을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엄청나게 큰 폐건물 옆으로 가시 잡목 넝쿨을 헤치며 나가
좌측으로 빙돌아 결국은 그 정문 개구멍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하실분도 안계시겠지만 후답자분들은 철단기를 가지고 가지 않을 바에는 아예 처음부터 안으로 들어가면 안된다
이제는 철책 밖으로 따라서 우측으로 돌아서 적당히 나가면 능선으로 붙질 못하고
다시 쇠늘이에서 오는 도로를 만나게 되므로 처음부터 쇠늘이마을삼거리에서 능선으로 가지말고
좌측 도로따라가면 될 일이다 1분이면 갈 거리를 무려 20분이나 뱅뺑이를 잡아돌다가 도착해
좌측 높은 산줄기가 마루금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측으로 새끼손톱만큼 붙어있는 산줄기가 마루금이니 올라갈 생각을 말고
도로따라 쇠늘못 우측가로 이어지는 도로따라가면
도로삼거리에 남부동3통 마을회관겸 경로당이 바로 마루금이라
그 뒷능선으로 올라 마지막으로 내 표시기 한개를 달고
앞 동네로 푹 꺼졌다가 오르는 등고선상110봉 한개를 가 띵가먹어를 가지고 고민을 한다
물론 나혼자면 가만히 보니
능선으로 무슨 공장 같은 건물들이 보여 갈수도 없고
간다면 도로따라 가게 될 것 같다
그래서 합수점까지는 못갈지라도 그 봉우리만은 넘었을 것 같은데 사실 별 큰의미는 없다
그리고 벌써 오래전에 영천에 대구의 이산님이 와 있으니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도 미안한 일이라
전화를 해 "쇠늘못안길132집 남부동3통 마을회관"으로 오라이르고 뒷정리를 한다
70, 19.9
쇠늘못안길132집 남부동3통 마을회관 : 18:00
그후
잠시 뒤에 부인과 같이 나온 이산님을 만나 대구로 쎄리 밟으니 30분 밖에 안걸려
동대구에 도착해 처제한테는 연락도 안하고 기하녀석 막창집에서 막창을 배불리 먹고
2차 생맥주집으로 옮겨 낙지탕탕 안주로 거하게 생맥주 한잔 마시고
동대구역에서 제일 저렴한 옛날여관인 동양장으로 갔다
내일이 J3산악회 전국시산제 올리는 날이다
산악 선배입장으로서 축하해주기 위해서 자진해서 가는 몸이라
배낭안에 이것저것 있을 필요가 없어 있는 술과 안주 모드 싹쓰리해서 모두 먹고 마셔버리고 헤어졌다
다음날 아침 이산님이 오고 속을 달래려 그 미정국수집으로 가서
카드결재를 하려니 ㅎㅎ 카드가 없다 배낭을 거의 털다시피 뒤져도 없다
그래서 헨드폰 점검을 해보니 여관비 결재를 한 후로 없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밖에 나온 적이 없으니 분명 방이나 결재후 돌려받지 않았을 수도 있어 카운터에 있을 것 같다
시켜놓은 국수는 다먹고 다시 여관으로 가 카운터에 카자를 꺼내자말자 카드를 돌려준다
이래저래 한 10여분 시간을 더 잡아먹어 미안한 판에
이넘의 네비가 엉뚱하게 밀양으로 40km이상을 돌아가도록 안내를 해 또 시간이 지체되어
조금 늦게 참석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몇년전인가도 한번 참석했는데 바로 그자리서 하고 있다
영남알프스 배내고개다
초청 외부인사는 부산의 준희선배님 외에는 우리 뿐인 것 같다
돼지머리에 두번 큰절하고 일금을 산신령님에게 바치고
각지부에서 단체로 나와 돼지머리를 즐겁게 해준다
사실 나혼자 지내면 사배를 올리는데 단체로 이배씩만 하니 나도 다르는 수밖에 없지만
간절히 원할 경우 사배를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일배는 살아있는 부모나 손위의 사람에게
이배는 죽은 사람에게
삼배는 죽은 임금에게
사배는 옥황상제나 산신령님에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그 반열에 오르신 한인 한웅천황과 단군할아버지 까지가 그 반열로 볼수 있을 것이다
한인 환웅은 천신의 아들로 천손이기 때문에그렇고
배달임금 단군은 그 직속 일대 아들이기에 거기까지만 천신의 반열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각산의 수많은 신령님도 천신은 아니지만 인간이 신의 경지에 이른 것이니 신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고
특하 산꾼의 안전을 지켜주시는 분이 산꾼에게는 최고의 어르신일 것이다
내가 또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고 있다^^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준희선배님 노송선배님과
이산님
그리고 포항지부장 이주상님 기억이 안나시는분
그리고 수시로 인사를 하러 오시는 산님들과
문어숙회와 노상술로 산꾼들의 우의를 다지고
단체 사진찍고 흰털 휘날리며 쭈그러진 주전자상도 나름 인기가 좀 있는지 모델 노릇도 좀 하고
뿌리칠 성격도 아니라 고맙게 거금도 좀 받고
옛날에는 배내봉으로 올라 밝얼산으로 이어지는 밝얼단맥 산줄기를 답사하였는데
오늘은 수도권지부에서 임차한 버스를 탔는데
미안하게도 맨 앞자리를 양보해줘 바로 노송님 총무 옆자리에 앉아 즐거운 마음으로 가면서
대전휴게소에서 내리고 죽전에서 노송님 내리시고 어느덧 사당동이다
등산이야기 회장님이 3월1일 자기네들 시산제에 준희선배님도 오신다고
꼭 참석해달라는 초청을 받고 흔쾌히 승락을 했다
내가 뭐 그렇게 잘난넘도 아니고 마침 그날 스케쥴이 비어있어 그런 것이다
그리고 이미 지맥최수찬님과 참석하기로 이야기가 된 상태이기도 하다
입가심하러 가자는데 솔직히 겁이난다 그래서 단박에 사양을 했다
술이 많이 된 것도 있고 산줄기 이야기가 깊어지면 무슨 소리를 할지 몰라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내 이야기가 아무리 맞다손 치더라도 그들은 모르고 있거나 달리 알고 있을 확률 100%라
필연적으로 그리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요새님이 집에 와 있다는 연락을 받아서 몇번 연락을 해도 통화가 안된다
나중에 생각하니 더 먹었다가는 내가 온전치 못할 것 같아 안받은 것이 퍽이나 다행스럽다
집에 도착해 마지막으로 마눌표 국수로 속을 달래고
이틀간의 모든 일정을 마친다
[낙동]금강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