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 보면 이 차돈이 순교를 당하는 이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데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가 그 죽음의 자리를 피할 수 있는 환경이 었으나 피하지 않고 결심하여 그 형장에 나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왠 뜬금 없는 이 차돈.. 물론 돼지고기류는 아닙니다.
오늘 서류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화이트라 부르는 문구용품을 이용하려고 하는데 이놈이 마치 들어간 거북이 목마냥 도데체 흰 액체를 토해내지 않더군요.
그래서 필통에서 필요하면 나타났다 소용없으면 쑥 기어들어가는 질 좋은 도루코 칼을 꺼내서 겁만 쥤지요. 아 그런데 사용하기 전에 더무 많이 흔들어서 그랬는지 도무지 겁을 내지 않더라구요. 조금만 액을 빼내 사용하면 되리라 생각하고 국부 수술을 진행했지요. 왠걸 휘발성이 어찌 강하든지 겨울에 아그들 콧물 마르듯이 하얗게 굳어버리는거 아니겠어요.
최후 통첩을 가할 때가 왔다 더 이상 나의 인내에도 한계에 이러렀다.
칼을 몇 칸 더 빼고 그 놈의 목을 콱 잘랐지요. 순간 내 손과 칼날 그리고 서류에 까지 흰 피를 쏟으며 쓰레기통에서 그 값을 다하고 말았지요.
쓰레기통에 흰 액체를 쏟아내고 누워있는 화이트를 보면서 이 차돈의 순교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 때 아마 흰 피를 쏟으며 죽었고 하늘에는 다 그런거 있잖아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하는거..
석가가 이 땅에 왔을때 세상에는 빛이 있었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그 빛아래로 모여들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보길 원했지만 "?"만 남기고 그를 따르던 제자들이 이상한 걸 만들어서 마치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든것 처럼.. 하나님의 은혜아래 허락된 그 빛도 변질되어 버리고 말았지요. 그리고 예수님이 오셔서 세상은 참 빛으로 밝아왔지요. 베드로에게 몸에 생선냄사가 나는 그 어부에게 너는 세상에 빛이라 했지요. 순간 베드로는 그랬겠지요 물고기 비늘이 너무 옷에 많이 묻어 강렬한 빛에 반사되어 선생님이 나에게 농담하시나 하고 말입니다.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시고 난 후 베드로는 세상에 빛이 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베드로에게 두신 소망이 베드로를 세상의 빛이 되게 했던 것이지요. 베드로가 노년에 갈릴리 바다가 보이는 저 언덕위에서 긴 머리 휘날리며 주님이 풍랑을 잠잠케 하시고 물위를 걸어 오시는 것을 보며 감람산에서 무사가 되었던 것과 딹은 세번 운다는 유명한 삼세번을 만들었던 사건이나 예수님과 함께 했던 시간과 삶을 생각하며 잠시 옛날 예수님이 팔복을 가르치시던 언덕에 올라 주님을 그리워하며 자기 인생을 생각해보니 앉음뱅이를 일으키고 무지한자로 불리든자가 지식있는자처럼 되며 하루에 삼천명씩이나 예수님을 만나게 하고 .....
아 그때 주님이 내게 베드로야 너는 세상의 빛이라 하셨을 때 그 이상한 말씀 그리고 도무지 용납되어 지지 않든 그 말씀이 나를 이렇게 만드셨구나하고 아마 하염없이 울지 않았을까요 ?
쓸라고 할 때 병아리 눈물만큼만 줬으면 흰 피를 쏟으며 순교 안했을 낀데..
한 사람 이 차돈의 흰피가 (그때 이 차돈이는 백혈병에 걸려 있어서 백혈구의 과다 증식으로 피가 희게 되었다는 인도 정복교 교주의 의견) 한 국가를 물론 정치적인 이해와 맞아 떨어졌지만 한 국가를 불국으로 꿈꾸게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