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콜레스테롤의 정상수치
이상지질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선별검사가 필요하다. 다른 성인병과 달리 콜레스테롤혈증은 2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5년에 한번 혈청 지질검사(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데롤, LDL 콜레스테롤)를 검사해보아야 한다. 각 콜레스테롤의 기능과 정상, 경계, 위험수치를 알아두자.
총 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혈액 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측정하여 동맥경화의 징후나 진행상황을 진단하는 검사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있는 지질(지방질)로써 세포막형성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혈관벽을 구성하고 보호하는 물질이다. 주로 음식을 통해 만들어지고, 체내에서 직접 합성되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의 주 합성 장소는 간과 장 점막인데,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은 지방의 소화흡수에 주로 이용된다.
HDL과 LDL 콜레스테롤
혈액 중 HDL양을 검사하여 동맥경화와 심장질환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이 단백과 결합되어 있는 것을 리포단백이라고 하는데 비중에 따라 LDL(저비중리포단백)과 HDL(고비중리포단백) 등으로 나눈다. 이 물질들은 수치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증가 또는 감소를 보이는데 이를 통해 질환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만약 LDL이 낮고 HDL이 높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낮고 반대로 LDL이 높고 HDL이 낮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중성지방 (트리글리세라이드, triglycerides:TG)
혈액 중 중성지방의 양을 검사하여 동맥경화와 심장질환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중성지방은 체내의 구성 성분인 지방의 일종이다. 글리세롤의 분자인 중성지방은 주로 지방성 조직에 함유되어있어,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중성지방은 에너지원의 운반, 저장, 장기나 조직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물질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아지면 콜레스테롤처럼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 동맥경화의 위험요소가 된다.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진단 기준
정상(mg/dL)경계(mg/dL)높음(mg/dL)
총콜레스테롤 | <200 | 200~229 | ≥230 |
LDL 콜레스테롤 | 100~129 (100미만이 적정) | 130~149 | ≥150 |
HDL 콜레스테롤 | 40 이상 | | |
중성지방 | <150 | 150~199 | ≥200 |
한국지질 동맥경화학회(2009).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검사 전 3일 정도는 알코올 섭취를 금해야 하며, 16시간 전부터는 금식해야 한다. 즉 검사 전날 저녁식사 후에는 금식하고 검사당일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검사하기 약 12시간 전에 지나친 운동은 제한하도록 한다.
02.콜레스테롤 수치, 낮아도 위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은 물론 문제가 되지만, 지나치게 낮아도 문제가 된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여러 결과들을 살펴보면, 콜레스테롤수치가 낮은 사람에게 뇌출혈의 빈도가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뇌출혈 환자의 경우 동물성 식품 섭취가 적고 단백질과 지질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콜레스테롤의 섭취 부족에 의해 세포막이 고르지 못해 혈관이 약해지면서 고혈압 등에 의해 뇌혈관이 터지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콜레스테롤이 너무 낮으면 암, 빈혈, 현기증, 손발저림 등의 질병이나 증상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적절 수준의 콜레스테롤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