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랑 (이영훈)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 빈 하늘 밑 불빛들 켜져가며
옛 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 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걸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래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 버려 두듯이
흰 눈 나리면 들판을 서성이다
옛 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 눈에 덮혀가고
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래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 버려 두듯이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
내 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 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 위에
옛 사랑 그대 모습 영원 속에 있네
광화문 연가 (이영훈)
이젠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 갔지만
덕수궁 돌 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 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 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 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 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 향기가
가슴 깊이 그리워지면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 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 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요즘의 대중가요의 노랫말을 듣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흥얼되게 됩니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흥얼거리게 되는.....
하지만 길을 걷다 문득
가슴이 먹먹해지는 음악이 노랫말이 찾아보기 힘들어지는 것 같네요
귀로 듣지만 가슴이 느끼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노래들
가사말들.....
제가 좋아하는 두분의 작사가의 대표곡 몇개입니다 (고 이영훈 님과 박주연님)
배경음악을 깔아드리고 싶지만 제 능력 밖이라 ^---^
몇몇분들은 추억에 젖어 몇몇분들은 이 노래들이 추억이 되길.....
첫댓글 김동률 - 오래된 노래 인줄... 저번에 이석훈이 부르는 거 보고 반했다는 +_+
김동률의 가사도 가슴을 후벼파죠~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는 하림의 명곡입죠. 하림 2집 전체가 다 명곡입니다
하림 출국, 난치병, 위로.......
제가 좋아하는 산울림, '청춘' 이소라, '바람이 분다.'
산울림~ 김창완 아저씨 콘서트 두어번 갔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이소라 공연은 너무 가고 싶다는.... 꼭 가주가 자기 노래를 만들어야 된다는 건 없지만 작곡 혹은 작사로 마음을 담는 노력이 필요할것 같다는 그래서 이소라님의 앨범은 항상듣게됩니다
트윈폴리오 노래 참 좋더군요
ebs스페이스 공감에 송창식 윤형주 님의 공연이 있었는데 정말 가보고 싶었다는~
박주연 작사가님 정말 최고죠... 종신님도 많이 배웠고 존경한다고 하셨죠.
지금은 이민가셨다고 들었는데 80~90년대 주옥같은 곡들의 가사를 만드셨던~ 키햐~ 찾아보면 대단함을 더느낌니다
참 요즘 가요 중에서는 게시글에 나와있는것과 같이 감성적인 가사를 거의 못 본거 같아요.
후크송이 대세라~ 저도 잘 듣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시 찾아 듣지는 않게되는것 같습니다 소모품같은 느낌의 노래들이 많아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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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하게 기억나시겠네요~ 다시 들으시면~
오래전 그날은 레전드라고 생각합니다. 가사가 정말..ㅠㅠ
우리 슬픈 계산은 없었던 시절 널 만날수 있을테니....... ㅠㅠ
전 2절 첫 부분을 정말 좋아합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학교에는 그 옛날 우리의 모습이 있지. 뭔가 분주하게 약속이 많은 스무살의 설레임. 너의 학교 그 앞을 난 가끔 거닐지 일상에 찌들어 갈때면..' 아, 써 놓고 보니 바로 앞 부분이네요^^ 대학교 다니면서 학생이랑 연애를 해보신 분들은 아련한 가사일 듯..
저 역시도 2절을 좋아합니다 뭔가 분주하게 약속이 많은 스무살의 설레임......
옛사랑 가사는 정말 명품이네요..
고 이영훈님의 가사는 시라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그중 옛사랑이 그 정점에 있는 것 같다는....
거리에서가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아요
윤종신님의 가사도 참 좋다는 그림이 그려지는 듯한 디테일한 묘사~
정말 명품 가사들이네요....
십년 그리고 또 십년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는게 진정한 명곡이죠~
맨 아래 적으신 글에 공감 백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