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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9일(수)
* 시작 기도
주님...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 51:16-17).
다윗이 이와 똑같은 말씀으로 시 40편에서 기도합니다.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그 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시 40:6-7),
상한 심령이란 철저한 자기부인과 자기 체념 하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진짜 법을 기뻐하는 유일한 그 존재, 곧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고 붙들게 되는 것임을 믿습니다.
이 하루도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나에 대한 소망은 주님의 일하심으로 내려놓게 하시고 오직 우리 주님만이 나의 유일한 소망이 되게 하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행 12:13-25
제목 : 하나님처럼이라는 자기주장의지.
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14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15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니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16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그들이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17 베드로가 그들에게 손짓하여 조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고 또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가니라
18 날이 새매 군인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19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머무니라.
20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여워하니 그들의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먹는 까닭에 한마음으로 그에게 나아와 왕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화목하기를 청한지라.
21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22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24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 하더라.
25 바나바와 사울이 부조하는 일을 마치고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오니라.
* 나의 묵상
천사를 동원하여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옥에 갇혀 있던 베드로가 나와서 마가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가서 대문을 두드렸다.
로데라고 하는 여자 아이가 문소리를 듣고 나가다가 베드로의 음성을 듣고 문도 열지 못한 채 다시 들어가더니 베드로가 와서 대문 밖에 서있다고 소리를 쳤다.
이 소리를 들은 안에 있는 사람들은 로데를 향하여 “네가 미쳤구나.”라고 하자 여자 아이는 그렇지 않다고 정말 베드로가 왔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은 네 말이 맞다면 그는 베드로가 아니라 아마도 그의 천사일 것이라고 한다.
밖에 있던 베드로가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자 문을 열고 보니까 진짜 베드로가 서 있는 것 아닌가!
그들은 깜짝 놀라 뒤로 자빠질 뻔하였다.
베드로가 그들에게 손으로 조용히 하라고 시키고 자기가 나오게 된 것이 주님께서 하신 일임을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야고보(예수님의 형제)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당부하고 떠나서 다른 곳으로 갔다.
한편 감옥에서는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날이 새자마자 베드로를 끌고 오라는 명령을 받고 베드로를 끌어내려고 감옥에 갔으나 베드로가 보이지 않았다.
이곳저곳을 아무리 찾아도 베드로를 찾을 수가 없으므로 그를 지키던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고 명하였다.
그 후에 헤롯은 유대 지방을 떠나 가이사랴로 가서 머물렀다.
이처럼 베드로의 일로 인하여 자존심을 완전히 구긴 헤롯은 단단히 화가 나서 두로와 시돈 사람들에 대하여 화풀이를 하는 모양새를 비추었다.
그것은 두로와 시돈이 사용하는 양식의 대부분을 유대에서 수입하여 사먹었는데, 유대의 분봉왕인 헤롯이 유대에게 지시하여 그 양식을 두로와 시돈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금수조치를 한 것이다.
이로 인하여 양식이 없는 두로와 시돈 사람들이 헤롯의 가장 가까운 신하요 모사인 블라스도에게 접근하여 헤롯과 화목하기를 청하였다.
헤롯이 어느 날 왕복을 갖춰 입고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하는데 그 연설을 듣는 사람들이 헤롯의 연설을 듣고 나서 헤롯을 칭송하였는데 ‘이것은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신의 소리’라고 하였다.
이 정도로 자신을 높여주는 사람들에 대하여 헤롯은 만류하지 않고 오히려 그 소리에 더 고무되어 자기가 마치 하나님인 양 높아진 것이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를 쳐서 벌레에게 먹혀 죽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점점 더 널리 퍼져 나가 믿는 자들이 더 많아졌다.
한편 바나바와 사울은 구제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는 일을 마치고 마가 요한을 데리고 안디옥으로 돌아왔다.
베드로의 탈출 사건으로 자존심이 무참히 짓밟힌 헤롯, 그는 가이사랴에서 두로와 시돈 사람들에게 애매히 화풀이를 하였다.
두로와 시돈은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를 넘은 다른 나라이다.
그들의 경우 무역으로 인한 항구가 발달하여 자기들 나라에서 많이 나는 백향목이나 잣나무를 수출하고 유대로부터 식량을 수입하였다.
그런데 헤롯이 식량을 팔지 못하도록 금수조치를 한 것이다.
사람이 먹지 않고는 살 수 없기에 두로와 시돈은 어쨌거나 헤롯의 마음을 사려고 백방으로 노력하기에 이른다.
그리하여 헤롯의 모사이자 가장 가까운 신하인 블라스도에게 접근하여 헤롯과 화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탁을 한다.
어느 한 날 헤롯이 백성들을 모아놓고 연설을 하는데, 두로와 시돈 사람들에게는 이것만큼 좋은 기회가 없었다.
헤롯의 연설 현장에서 그의 기분을 최고조가 되도록 그를 높이 띄워주었다.
“대왕께서 하신 말씀은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신의 소리입니다.” 라고 하면서 신의 자리에 올려놓는 것이다.
헤롯은 그들이 추켜세우는 그 말에 자신의 정신줄을 놓고 말았다.
자기가 진짜 하나님이나 된 것인 양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교만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헤롯을 치셨고 그는 벌레가 먹어 그만 죽고 말았다.
그가 아무리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고 멸하려 해도 결국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는 자는 헤롯 자신이다.
자기가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간다고 해서 하나님이 되는 것이 아니다.
결국 자기의 마음만 높아지고 교만해질 뿐, 그 후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뿐이다.
나는 부교역자 때 이런 교만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었다.
내가 맡는 부서마다 부흥을 이루었고, 맡기는 무슨 일이든 잘 처리를 하고 또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기 때문에 담임목사나 성도들에게 온통 인정과 칭찬을 받았었다.
심지어 그 교회에서 7년을 일한 후에 사임을 하고 늘행복한교회를 개척하였는데 그 이후에도 이전의 교회에서 제발 김종수목사처럼 해보라고 하는 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어느 날 잘 알지 못하는 목사가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담임목사님께서 하도 김종수목사님 얘기를 해서 도대체 목사님이 어떤 분인가 통화라도 해보려고 전화를 했다고 한다.
이런 정도였으니 나의 교만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간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그 때만 해도 자기 의 곧 하나님처럼의 죄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큰 죄인가 하는 것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처럼이라는 자기주장의지는 내가 하나님 자리에 올라가 앉는 것이다.
내가 나의 왕이 되는 것이다.
창세기 3장의 아담과 하와가 그랬다.
(창 3:5-7)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아담과 하와는 자신이 하나님처럼의 존재가 되고 싶어 결국 그 열매를 먹었다.
그들은 하나님과 가장 가깝게 관계를 맺고 교제하던 자리에서 하나님과 분리되어 관계가 끊어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처럼 그들은 하나님이 되기는커녕 가장 비참한 자가 되고 말았다.
하나님의 심판이다.
창세기 10장에 나오는 거인 니므롯과 같은 사람 역시 자신이 왕이 되고자 하는 자였다.
당시 그는 용감한 사냥꾼이었으며 네피림과 같은 거인이었으므로 힘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왕으로 자처하며 바벨탑을 쌓아 이제는 흩어지지 말자고 선동하였다.
하늘 높이 쌓아가던 바벨탑을 보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셔서 결국 바벨탑 공사를 중단하게 하신다.
결국 그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만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 것이다.
(창 11: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다윗 역시 자기 의를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처럼이라는 자기주장의지가 발동하였다(대상 21장).
그래서 군사 숫자를 세도록 요압에게 명령하였다.
다윗은 전쟁을 할 때 군사 숫자로 하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전쟁을 치르는데 그가 갑자기 이런 자기주장의지가 발동한 것은 자기의 의를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는 탐욕이 앞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를 엄청난 것으로 심판을 하신다.
그것은 3일 만에 이스라엘 온 백성들이 전염병으로 인하여 다 죽는 심판이다.
이런 심판을 단행하시는 하나님의 천사 앞에 다윗은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심판의 제사를 드리고 그 제사를 드린 그 자리를 향하여 이렇게 고백한다.
(대상 22:1) 다윗이 이르되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 하였더라.
자기주장의지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고 그 심판을 받아들이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거할 성전을 지어주신다.
이처럼 자기주장의지로 점철되어 있던 나 역시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으나 은혜로 복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통합복음을 통하여 내가 왜 이런 심판을 받게 되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그동안 내가 행했던 모든 자기 의를 회개하고 내려놓았다.
“오직 주님이 하셨습니다.” 라고 고백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였다.
그렇게 나는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나의 의를 세우는 것을 그치게 되었다.
죽기에만 합당한 자요, 그런 나이지만 주님께서는 그런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복음을 통하여 생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님의 손으로 이끄셨다.
이런 나는 오늘도 나 자신의 의를 드러내지 않고 주님의 일하심을 인정한다.
그것이 내가 볼 때 잘 된 일이든 그렇지 못한 일이든 주님께서 일하시는 행동하심을 인정한다.
지금 밖은 태풍으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분다
내 마음이 흔들리는 나무 같아야 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깊은 바다 속에 있는 빙하와 같이 흔들림이 없다.
요동치지 않는다.
오히려 주님의 깊은 은혜의 바다로 풍덩 하고 들어갈 뿐이다.
나에게 이런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 또 감사를 드린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전에는 나의 의를 높일 때마다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는 것으로 나를 인정하였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으로 나 자신의 가치를 높였던 자가 여기 있습니다.
자기주장의지는 애교 정도로 봐주면서도 그것이 죄인 줄은 꿈에도 몰랐나이다.
나도 그랬고 다른 성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기들이 잘하는 것은 인정을 받아야만 했고, 인정받지 못할 때는 속에서 주먹 같은 불덩이가 솟구쳐 올라와서 견뎌하지 못하기도 했나이다.
이런 나는 욥과 같이 모든 것을, 다 잃고도 남을 만한 자가 아닌지요?
욥의 의를 벗기기 위하여 모든 재산과 그의 자녀들까지 다 가져가신 주님께서 오늘 저에게도 그런 심판을 주셔야 하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심판으로 갈음하셨습니다.
그저 주님 앞에서 부끄러움을 금할 길이 없나이다.
이 종을 쳐서 온전히 주의 말씀에 복종하게 하소서.
나의 입술을 닫아주시고 오직 주의 복음만 전하는 복음의 나팔수가 되게 하소서.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드리는 주의 종이 되길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