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0일 묵상 본문 : 사도행전 13장 1절 - 12절 - 사람의 기대와 소망으로 살지 않고 주와 교제하는 기쁨과 하늘의 소망으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실종자를 찾으려다 안타깝게 죽은 군인의 소식을 접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맞은 죽음이지만 그 소식이 안타까운 것은 구명조끼도 없이 수색작업을 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안전장비도 없이 행하는 수색작업이 20대 청년의 삶을 죽음으로 가게 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인생의 연약함과 허무함을 바라보며 오늘도 주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합니다.
주의 지혜를 얻게 하사 허무하고 연약한 인생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옵소서.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자임을 고백하오니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께 나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은 복음생명캠프에 누님이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진리가 깨달아지게 하시고 주와 교제함의 기쁨을 알고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고 생명으로 이끄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4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5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새 요한을 수행원으로 두었더라
6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인 마술사를 만나니
7 그가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으니 서기오 바울은 지혜 있는 사람이라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
8 이 마술사 엘루마는 (이 이름을 번역하면 마술사라) 그들을 대적하여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힘쓰니
9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
10 이르되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
11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맹인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둠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
12 이에 총독이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믿으며 주의 가르치심을 놀랍게 여기니라
본문 해설
누가는 이방인 교회로 세워진 안디옥 교회에 있었던 선지자들과 교사들을 소개한다.
여기에서는 누가 선지자이고 교사인지 구분이 없기에 학자들은 문법적으로 3사람과 2사람 앞에 불변사가 붙기 때문에 바나바, 시므온, 루기오가 선지자이고 마나엔과 사울이 교사라고 본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이 주님을 섬기기 위해 금식하며 기도할 때 성령께서 자신의 일을 위해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울 것을 명령하신다.
이에 교회는 금식하며 기도하여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복음증거를 위해 보내게 된다.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타고 구브로에 가서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했고 수행원으로 요한을 두게 된다.
요한은 바나바의 조카 마가 요한을 의미하며 그는 안디옥 교회에서 떠날 때부터 동행하였다.
구브로는 섬이었으며 바나바와 바울은 섬을 횡단하여 바보라는 지역에 이르렀고 거기에서 바예수라하는 거짓 선지자요 마술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었으며 서기오 바울은 지혜 있는 사람으로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마술사 엘루마(마술사)는 바나바와 사울을 대적하여 총독이 믿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일을 하게 되자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며 심판을 선포한다.
바울은 엘루마, 즉 바예수를 향해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라고 부르며 복음을 전하는 바른 길을 굽게 하는 일을 그칠 것을 선포한다.
그리고 주의 손이 그의 위에 있음을 선포하면서 엘루마가 맹인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할 것을 선언하자 엘루마는 즉시 안개와 어둠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게 된다.
이에 총독은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믿으며 주의 가르치심을 놀랍게 여기게 된다.
나의 묵상
안디옥 교회는 이방인 교회로 건강하게 세워지게 되고 그들은 주를 바르게 섬기기 위해 자발적인 금식과 기도를 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울 것을 명령하신다.
이에 그들은 즉각적으로 순종하여 바나바와 바울을 따로 세우고 그들에게 안수하여 기도한 후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 파송하게 된다.
최초의 선교사 파송의 모습은 성령께서 그 일을 주관하셔서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선교사역은 인간의 열정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주권가운데 진행되는 것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안디옥 교회는 이방인들이 모인 교회로써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었는데 5명의 지도자만을 살펴봐도 출신 배경과 인종이 달랐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사람의 생각에는 5명의 지도자 중에 2명이 빠지면 그 공백이 매우 크고 행정적인 일에서 지장을 가져올 수 있기에 많은 반대와 이견이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성령의 지도하심이 즉각적으로 순종했을 뿐만 아니라 바나바와 사울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일에도 함께 협력하여 연합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연합된 공동체가 주의 음성에 즉각 순종으로 반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주 안에서의 연합은 갈등과 이견이 아닌 주의 일에 대한 소망이 더 컸음을 보여준다.
복음으로 연합된 공동체가 교회를 바르고 건강하게 세우는 힘이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요 가족이며 연합된 공동체의 구성원임을 선포한다.
26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27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9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3:26~29)
이에 두 사람은 안디옥 교회의 파송을 받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지중해의 섬 중에 하나인 구브로(키프러스)에 가서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 회당에서 증거 한다.
구브로에는 유대인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에 회당이 여러 개가 있었고 바나바와 사울은 그들에게 구약의 그리스도가 예수임을 증거 하며 복음을 전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섬을 횡단하여 바보라는 곳에 이르렀고 그곳에서 총독 서기오 바울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한 발걸음을 인도하시고 사람을 만나게 하시며 복음을 들어야 할 자들에게 선포하도록 이끄시는 손길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그의 옆에는 마술사 바예수 즉, 엘루마를 만나게 되었고 그가 총독이 믿음을 가지지 못하게 방해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아마도 복음의 능력은 마술과 다르기에 총독이 믿음을 가지게 되면 자신의 위치와 역량이 무너지게 되기에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거짓말과 비방의 말로 총독에게 이야기 했던 것이다.
이렇게 복음에 대한 비방과 거짓으로 방해하던 엘루마에게 바울은 하나님의 징계를 선포한다.
그래서 그가 한시적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눈이 어두워질 것을 선포했고 그 즉시 엘루마는 눈이 안보이게 되었으며 자신을 인도할 사람을 구하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그 결과 총독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놀라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믿음의 역사가 드러나는 곳에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역사가 나타남을 보여주고 있으며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가 생명의 역사로 나타나게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복음을 바르게 깨닫는 일은 사람의 지혜와 설득으로 되지 않는다.
복음을 바르게 깨닫는 일은 하나님의 주권과 깨닫게 하심으로 되며 특별한 간섭으로 된다.
그런데 본문의 내용에서 살펴보면 바나바와 바울의 구브로 선교 사역의 열매는 총독 서기오 바울 한명으로 소개되고 있다.
다른 이들의 회심이나 복음 증거로 인한 열매는 특별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런데 두 사람은 섬 전체를 횡단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살라미에서 바보까지 거리는 약 180km정도였는데 이 거리를 이동하며 복음을 전했던 것이다.
한명의 확실한 회심자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복음의 선포를 통해 주께 나오는 일은 소개되지 않았음을 볼 때 첫 번째 선교사역에 대한 열매가 너무나 희박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바나바와 바울은 빈약한 열매와 사역의 성과에 대한 마음이 조금도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담대함과 확신, 하나님이 행하실 일에 대한 소망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바울의 모습은 그가 죽음을 앞두고 디모데에게 전한 편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1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5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6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4:1~8)
복음은 사람들의 기대를 따라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행하는 것이며 땅에서 얻을 상급이 아닌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며 행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땅의 상황에 매이지 않고 주의 행하심에 소망을 두게 만들고 처음과 마지막이 동일하게 되도록 만들어 주고 있음을 보게 된다.
복음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열매가 무엇인지 보게 하시고 복음에 연합된 열매를 보여주신다.
주의 말씀 앞에 복음에 연합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나의 격동의 모습을 발견한다.
주의 복음에 연합되지 않으면 늘 불평과 불만, 갈등과 분열이 나타나며 조금함과 인내하지 못하는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성도가 복음에 연합되기를 힘쓰고 주 안에 살아가는 자가 될 때 비로써 인내와 소망, 선한 일에 대한 지속적인 열정을 가질 수 있음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 은혜의 모습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복음을 전하고 열매 맺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역을 본문을 통해 보게 됩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바울의 놀라운 선포와 하나님의 특별한 능력이 많은 사람을 돌아오게 할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상황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며 구원의 역사임을 고백합니다.
사람의 눈으로 땅의 열매를 바라보지 않고 오직 주의 행하심을 바라보는 자 되게 하옵소서.
구원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세우게 하시고 이 일을 위해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순종하는 자리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매일의 삶을 돌아보면 주께 소망을 두지 않고 땅의 상황에 매여 낙심하는 때가 많습니다.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땅이 아닌 하늘의 소망으로 마음을 세우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한 주간의 삶이 주께 더욱 다가가는 삶이 되고 주 안에서 믿음의 길을 가길 소망합니다.
주와 교제함의 기쁨을 누리면서 견고한 믿음을 세우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복음생명캠프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복음의 진리를 더욱 온전하게 깨닫게 해 주시고 땅의 상황이 아닌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는 눈이 열리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