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의 표면의식
이곳은 오관(五官)의 세계입니다.
즉, 눈, 귀, 코, 혀, 몸
그리고 이것으로부터 판단의 근거가 되는 부분인
각자의 의(意), 소아(小我)가 있습니다.
이곳은 매일매일의 생활, 행동의 장(場)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지식, 경험, 생각이 상념대에 기록되어 가는 것입니다.
눈으로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고 생각하고 그리고 행동으로 옮길 때,
우리는 표면의식의 작용을 받고 있습니다.
귀로부터 듣는 이야기에 마음을 움직이고, 몸이 흔드는 것에 민감한 것도,
표면의식의 작용입니다.
어쨌든 표면의식은 외견에 민감하고, 형체의 세계에 휘둘립니다.
그래서 남보다 훌륭하게 되고 싶다, 돈이 갖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을 곁에 두고 싶다,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 즐거운 것을 하고 싶다, 아름다운 옷을 입고 싶다, 보여주고 싶다,
와 같은 의(意)의 작용이 강하게 나옵니다.
그러나 각자의 표면의식의 작용은,
오관(五官) 육근(六根)이 그대로 스트레스로 나타나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고,
상념대의 의식이 브레이크를 건다든지 재촉하거나 하기 때문에
그 행동은 각각 달라집니다.
따라서 오관, 육근(六根) 상으로는 누구도 똑같이 느껴도 생각, 행동이 되면, 모두 달라집니다.
인간의 괴로움의 원인이,
전부 인간의 오관, 육근에 있다고 하는 것도,
우리가 그 표면의식의 작용에 좌우되고 마는 것에 있습니다.
통상 대뇌의 활동은, 표면의식과 상념대가 그 주역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대뇌 그 자체는 단순한 전자계산기이고,
그 계산기는 표면의식과 상념대가 지령하고 있으나,
사실은 이 두 개의 의식은, 지령실이 아니고,
지령소는 그 깊은 곳의 잠재의식입니다.
그런데 상념대의 층은 상당히 두껍고 단단하기 때문에,
사람은 여간해서 지령소의 지령을 받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동시에 이 두 개의 층은, 각자의 생활경험 위에 성립되어 있기 때문에,
각자 각각 다르고 문제가 많은 곳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일상생활은 보통 육근에 의지하고,
상념대를 포함한 표면의식이 매일의 생활의 주력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것부터 조금이라도 탈피하기 위해서는,
잠재의식의 소리를 들으려고 하는 반성이 필요합니다.
반성은 인간이 가진 특권이며, 인간 재확인의, 신이 부여한 기회이고 자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성이야말로,
우리 인간의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 이유이고,
정신 향상에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지침 - 다카하시 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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