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한 숨 쉬었다 가요.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읽고)
혜민 스님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모 스마트폰 광고에서 얼핏 뵈었고, 모 프로그램에서 강연하시는 것을 TV로 보게 되면서 입니다. 광고를 볼 땐 요즘은 스마트폰시대라 절에 계시는 스님도 스마트폰을 쓴다는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보았고, 강연을 보았을 때도 광고로 뜬 스님이 말씀도 잘 하신다는 생각 정도 였는데,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 책을 직접 구입해 읽으면서 나이는 젊지만 혜민스님 같은 성인을 만나게 되는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혜민 스님은 승려이면서 미국 대학교수로 특별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고 종교인입니다.
21세기 현재는 SNS로 소통하는 시대입니다. 혜민 스님은 선견지명이 있으셨나 봅니다.
트위터 페이스 북으로 많은 이들에게 소통하고 어려운 일이나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글을 주고 받으면서 영혼의 멘토, 청춘의 도반, 트위터리안 등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사람입니다.
항상 바쁘게 바쁘게만 사는 삶, 왜 바빠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래야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잘 사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생각에 쫓기듯 살아가는 내 모습을 보게 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1장 휴식의 장, 2장 관계의장, 3장 미래의장, 4장 인생의장, 5장 사랑의장,
6장 수행의장 , 7장 열정의장, 8장 종교의장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의 휴식장에서는
몸이든 마음이든 비우면 시원하고 편안해집니다.
반대로 안에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으면 몸이든 마음이 든 병이 납니다. 뭐든 비워야 좋습니다.
아마도 욕심이나 욕망을 버리라는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2장의 관계의장에서는
사람들을 쉽게 쉽게 무시하는 사람은 사실본인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할까봐 두려워서 그런 언행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남을 무시하고 미워하면 다른 사람도 나를 무시하고 미워한다는 것이 아닐까요???그렇습니다. 내가 남을 욕하고 비판하면 남들이 나를 똑 같이 욕하고 비판 할 수 있다고 생각 해 보세요
3장의 미래의 장에서는
세상엔 완벽한 준비란 없습니다. 삶은 어차피 모험이고 그 모험을 통해내 영혼이 성숙해지는 학교 입니다. 물론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하겠지만, 백 퍼센트 확신이 설 때까지 기다렸다. 길을 나서겠다고 하면 너무 늦 어요 설사 실패를 한다 해도 실패만큼 좋은 삶의 선생님은 없습니다. 포기보다는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 이조 설사 그것이 실패가 되어도 또 다시 도전을 하면성공으로 가는 길이 그만큼 가까워질 테니까요
4장의 인생의장에서는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옳은 말보다는 그 사람을 향한 사랑과 관심입니다. 그렇죠 맞아요 말만 번지르르 하게 하는 것보다는 말은 적게 하고 실천과 행동을 하는 것이고 사랑과 끊임없는 관심을 주는 것일 것입니다.
마지막 종교의 장에서 혜민 스님은
종교가 달라 힘들어하는 그대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극복하는 방법을 써 놓으셨는데 상대방의 종교를 내 종교 알아가 듯 진실한 마음으로 공부해보는 것입니다. 성경책이나 부처님 경전, 신부님, 목사님, 스님들의 에세이나 교리를 담은 책들을 천천히 읽어가다 보면 분명 감동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라? 다른 줄 알았는데 내 종교랑 비슷한 가르침도 많고 좋으네 이렇게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이 많을 것입니다. 이는 바로 내가 믿는 종교도 소중하지만남이 믿는 종교도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법정스님, 훌륭하신 목사님, 신부님들이모두 존경스러운 분들이고 그 분들의 삶과 사랑까지도 사랑할 수 있다는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부족한 ‘나’라고 해도, 내가 나를 사랑해 주세요 이 세상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분투하는 내가 때때로 가엽지 않은가요? 친구는 위로해 주면서 나 자신에게는 왜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지. 내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 주세요. 배우자, 자녀, 친구를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하면 할수록 관계는 틀어지고 나로부터 도망가려고 한다는 것, 잠깐의 뒤처짐에 열등감으로 아파하지 말고 나만의 아름다운 색깔과 열정을 찾을 것, 어떤 생각을 하는 가가 말을 만들고, 어떤 말을 하는 가가 행동이 되며, 반복되는 습관이 행동으로 굳어지면, 그것이 바로 인생이 된다. 나이 드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삶의 열정이 식는 것이 두렵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마음을 토닥토닥 위로하며 어루만져 주었고, 고개도 끄덕 끄덕 공감하게 되었다. 알면서 실천하기 쉽지만은 않지만, 얘기를 들려주며 나 자신의 온아함과 존귀함을 알아 챌 수 있는 용기와 위로를 전해 주었고, 생각에 생각을 더 해 주었다.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가까이에 두고 자주 읽어보고, 생각해보고, 마음에 되새겨 보아야 하는 잔잔한 물결 같은 책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힘이 들 때, 잠시 여유를 가지고 멈추어서 주변도 살펴보고 자신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바삐 살면 보이지 않는 것들은 무엇일까도 생각해 보았다. 나만 생각하고, 나만을 위한 많은 탐욕이 나를 얼마나 병들게 하는지 가슴이 답답해 온다. 느림이 곧 여유이자 멋이라는 생각도 든다. 잔잔한 물결 따라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마음을 정화 시키는 기쁨이 솔솔 했습니다.
혜민 스님이 삶의 정답을 제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작정 찾아 내라고 강요 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저 함께 알아 가는 돌파구를 찾는 과정을 스님은 얘기 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뛰면서 대충 보고 넘겨야 하는 길도 있을 것이고, 걸어가면서 보며 생각해야 하는 길도 있을 것이고, 걸음을 멈춰 서서 자세히 보아야 하는 길도 있을 것이고, 가는 길도 멈춰서 되돌아 봐야 하는 길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삶인데 너무 바쁘게만 살아 왔다. 그대들이 진정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프롤로그의 스님 말씀처럼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진정 행복했습니다. 삶과 지혜를 오롯이 담고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중간 중간 그림을 보면서 내 마음이 고요해 진다고 할까 마음이 평화로워 집니다. 그림을 한 참을 들여다보면 내가 그 그림 속에 들어 있는 것 같고, 많은 나의 이야기를 다 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너무 어렵게 살지 말고, 겸손하고, 자존감을 갖고, 행복은 모두 내 맘속에 있는데 우리 이제 행복 합시다. 프롤로그에는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라고 쫓기듯 사는 삶 에 지친 이들에게, 스트레스 덜 받는 생활을 목표로 하니 마음 처럼 잘되지 않는 분들에게, 자기 스스로가 못마땅하고 누군가에 대한 마음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그리고 진정한 사랑으로 가득한 삶을 희구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대들이 진정 행복하길 간절히 바라는 당부의 글이 적혀있습니다.
가끔은 바쁘게 달리는 삶의 끈을 조금 늦추고 멈추어 보세요. 그리고 여행이나 먼 길을 떠나 보세요. 여행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은 사람이든 사물이든 정말 소중한 것입니다. 가끔은 온 길을 다시 되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 합니다. 잘 못됨을 탓하려 함이 아니고 지금과 앞으로 더 아름답고 계획성이 있게 준비하려 함입니다.
이 책은 나에게는 앞으로 새로운 삶의 지침서가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제 마음을 붙잡지 못하여 갈등이 많습니다. 작은 갈등이지만 그 갈등이 지금보다 더 커지지 않는다고 장담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나의 작은 마음하나도 다스리지 못하는데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읽고 느끼고 가슴속에 새긴 글들을 삶의 지침으로 삼아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표지에 있는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 행복 하세요 그 순간들이 모여 당신의 인생이 됩니다” 라는 말을 곱씹어 봅니다.
첫댓글 저두 책사서 보려구여~~~
네 하얀여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