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한 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 두고 홀로 울리라
아 ~ 아 ~ 너도가고 나도 가야지
문득 바람이 차갑고 짜달시리 갈곳이 없어
산행지 답사 댕기오면서 화포천 생태길의
노을이 생각이 나서 그곳으로 향했는데
서산노을을 헤치며 지나가는
기러기의 창가소리에 어릴적 추억을 가슴에 담으며
걷고 또걷는데 각중에 이노래가 생각이 난다
중학죠때인가 음악시간에 불렀던 노래인데
제목도 관심이 없었는데 이별의 노래라카네 ... ...
노래에 얽힌 사연이 외롭게 홀로 걷고있는
징그럽게 외로움이 엄습하는
나의 공허한 마음을 위로라도 하는듯한
느낌이 오브랩되어 더욱더 찐한 느낌을 준다
이노래는 박목월 선생의 라부스토리를 품고 있는 노래라고 ... ...
제자인 여대생과 사랑에 빠져 가정과 명예를
버리고 종적을 감추었는데
남편이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목월을 찾아 나선 아내... ...
남편과 함께 있는 여인을 마주한 후
살아가는 궁한 모습을 본 후
두 사람에게 힘들고 어렵지 않으냐며
돈 봉투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라며
두 사람에게 겨울 옷을 내밀고 아내는 서울로 올라왔는데... ...
보통 여자라면 앙살지기고 머꺼뎅이를
깔치뜯고 난리를 칠낀데
참 대범하고 통큰 여인이였다는 ... ...
목월과 그 여인은 그 모습에 감동하고
가슴이 아파 그 사랑을 끝내고 헤어지기로 한 후
목월이 서울로 떠나기 전날 밤
이 시를 지어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별의 선물로 주었다고 ....
노래마다 시마다 사연이 있다.
아픔과 고통속에서 진주가 생성되듯 ... ...
문득 내가 명시인이 못되는것은
대범한 아내가 없기때문이 아닌가 하고
씰때없는 생각도 해본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해도
나는 머꺼뎅이 깔치 뜯길일은 없으니 ...
와? 만다꼬? 어때서? why?
난 잡힐 머꺼뎅이가 없으니까 ㅎㅎ
화포천 생태공원에서
날아가는 기러기보면서
씰때없는 생각에 하루를 보낸다
날씨가 시기 칩습니다
세상이 오그라붙을때로 붙고
그중에 가장실감하는것은
지갑의 뚜께가 오그라 붙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씰때없이 구시렁 구시렁하는것 안읽고
사진만 보시는것 알지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