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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이 작곡가 오태호와 잠깐 결성했던 듀엣 이오공감의 곡입니다. 멜로디는 지금 들으면 촌스럽긴 하지만 가사 하나는... 이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큼 좋습니다. 이별을 한 사람의 심정이 절절하게 느껴져요. 그런데 이 좋은 곡을 모르시는 분이 꽤 되더라고요. 엊그제 남친과 헤어지신 분! 이 노래 한 번 들어봐~ 매 구절이 내 얘기 같다니까요...T^T
그리고 오태호씨 솔로 앨범 수록곡이었던 '기억 속의 멜로디' 도 들어보세요. 러시아 민요를 편곡한 오르골 느낌의 전주와 오태호씨의 미성이 어울려 곡이 아주 아름답답니다.
Brighter Than Sunshine- 이정현
토와테이를 아시나요? 한국계 일본 뮤지션으로 테크노 음악의 선두주자이지요. 그가 이정현 양에게 준 곡입니다. 곡이 너무 상콤하고 밝은 분위기인데다가, 정현양 특유의 귀엽고 앙증맞은 보컬이 잘 어우러져 절로 들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해가 쨍하니 뜬 맑은 날 거리를 걸으며 들어보세요. 가사도 너무 예쁘니 애인에게도 한 번 들려주시구요^^
20- 조규찬
'스물'이라는 나이가...참 묘하잖아요. 아직 그 나이가 되지 않았을 땐 기대도 크고, 겁도 나고...그러다 막상 스물이 되고,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닌 시기. 전 그랬거든요. 감수성 좋은 규찬아저씨도 그랬었나봐요. 아니면, 그의 애인이. 뭐라 정의할 수 없는 스무살의 연인을 보며 이해할수없는 자신과 그녀의 안타까운 관계를 노래한 곡입니다. 조규찬씨 3집 수록곡. 참고로 이 앨범이 제가 꼽는 그의 베스트 앨범인데요, 이 곡말고도 '하나였단걸', '너를 읽고', 'baby, you are the lite', 'c.f', 'drive'등등 좋은 노래가 많답니다. 그리고 다음 앨범 타이틀 곡인 '믿어지지 않는 얘기'는 정말 강추!!! 아, 규찬씨는 총각일 때가 좋았는데...ㅠㅠ
head up- 체리필터
'낭만고양이'로 유명세를 타기 전 냈던 1집 타이틀곡입니다. 지금과는 또 다른 폭발적인 보컬과 가사, 연주가 돋보이는, 언더느낌 마구나는 곡이죠. 전 이때의 체리필터가 더 신선하고 좋았어요. 보컬 언니가 약해서 라이브가 뛰어나진 않지만, 이 곡의 라이브 버전 강추입니다. 특히 그 특유의 고음 처리부분- 스트레스 확 풀려요^^
angel-휘성
뒤늦게 2집을 사서 한동안 버닝했던 곡입니다. 가사는 영어지만 어렵지 않으니 음미해보세요(대충, 나의 천사였던 그녀가 사라졌다. 어디서도 본 적없는 아름다운 여인을 길가다 보거든 내게 말해줘라..그런 내용) 아주 부드럽고 슬픈 곡입니다. 3, 4집을 들으면 2집때의 그가 최전성기같아 조금 아쉬움이 들어요 ㅠㅠ
cold blood- MOT
우울한 곡을 찾는 분들께 제가 자주 추천하는 곡입니다. 영화 '발레교습소'에 삽입되기도 했던 곡이예요. 그로데스크한 뮤비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예민한 보컬과 음산한 연주도요. 이 분들의 앨범은 우울할 때, 허무할 때 듣기 좋아요. 들으면 아주 삽질을 하게돼죠;;;
끝, 안돼요- Psy
데뷔앨범에서 '새'가 대박나고 후속곡이었는데, 가사가 정말 애절해요. 보잘것 없는 남자가 자신의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으며 그간의 행복했던 기억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내용이죠. 웬지 듣고있으면 싸이의 경험담같기도 하고; '새'만 듣다가 이 곡을 듣고 뮤지션 싸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했을 정도로 좋은 곡입니다. 짝사랑을 고이 접으시려는 분들께 이 곡을 추천해요.
안돼요, 는 김완선 언니가 피쳐링하신 곡인데, 그 목소리가 아주 일품입니다. 안돼요~ 하는 목소리를 들으면 여자인 저조차 왠지 유혹당하는 기분^^
twilight zone-s.e.s
'love'가 수록된 3집의 후속곡이었습니다. 당시 격력하고 섹시한 댄스로도 화제가 되었었는데, 금방 잊혀진 노래이기도; 세 멤버의 보컬도 발군이고 뭔가 에너지가 느껴지는 댄스곡입니다. 에스이에스 특유의 세련되고 묘하게 섹시한 느낌도 들구요. 목소리 변조하는 당시 유행;이 지금은 좀 거슬리긴 하지만 제겐 그녀들의 베스트입니다.
kiss kiss- sweetpea
델리 스파이스 출신 김민규씨의 솔로 프로젝트 밴드 스위트피 곡입니다. 가사는 영어;구요. 난 이 아저씨가 이런 곡을 부를 줄 몰랐어요- 딸기향 키스를 해달라니, 덜덜덜- 차분한 반주와 그만큼 차분한 보컬이 듣기에 참 편해요. 아주 깊은 밤에 조용히 플레이 시켜놓고 따라부르면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랍니다. 플리즈 키스 키스!
미안해 널 미워해- 자우림
자우림 2집 타이틀곡입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뮤직비디오의 비쥬얼이 상당해서 반했죠^^ 당시엔 국내에 흔치않은 모던락, 카리스마 여자 보컬의 매력이 제대로 살아난 곡이라서 꽤나 빠져 살았죠.. 이후에도 강력하게 어필하는 곡들을 많이 냈지만, 어째서 저는 갈수록 예전의 자우림이 그리울까요;;; 그들의 또다른 곡들- 뱀, 파애, 새, 낙화, 마왕-도 추천입니다. 하나같이 다 어둡고 우울하니 각오하고 들으세요!
michrophone- 지누션 feat. teddy, danny(1TYM)
지난 겨울에 냈던 <노라보세> 앨범 수록곡인데요, 딴 것보다 네 사람의 래핑에 주목해주세요+_+ 마이크에 랩하는 것이 자신들이 가진 재주의 전부라고 부르짖는데, 혀가 막 돌아가요!!! 미국살다 오면 다 이렇게 혀들이 잘 굴러가나; 여튼 곡의 편곡도 매우 재밌고 래핑도, 가사도 흥미로우니 듣다보면 신도 나고 나도 모르게 그들의 랩에 도전하게 되는 곡입니다. 우리 모두 래퍼가 되어보아요~ peace!!!!
어느 날- 이적 feat. 김윤아
너무나 사랑하는 연인을, 사랑하기 때문에 죽이려는 여인... 그리고 그녀가 선사하는 죽음을 아무런 반항없이 받아들이는 남자. 섬뜩하죠? 이 곡을 들으면 이적님의 책 <지문사냥꾼>이 그렇게 놀랍지도 않아요^^; 핏빛 영상이 떠오르는 곡입니다. 아직 그대를 사랑하기에 남자의 목을 조를 수 밖에 없는 여자와 무엇이든 뜻대로 하라는 남자의 교차된 보컬이...후우- 무섭지만, 너무 아름다워요.
sexy baby story-RADA
이 분들 뭐하시는 분인지, 앨범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밀림'이었나? 음악 사이트에서 한동안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노래 가사는 너무 섹시해서 문제인 애인을 앞에 두고 차근차근 자신의 입장을 랩으로 설명하는데.. 완전 엽기에 웃겨요. 듣고있으면 절로 푸하하- 폭소가 나오죠. 인디만의 쌩 맛이 나는, 당돌한 노래. 기분 업! 할 때 들어보세요. 가사 꼭 숙지하시고요^^
*가사샘플-
언제까지 같은 얘기를 반복해야 되는거니?
네가 초등학교 동창이랑 잤다는 거 때문에
내가 헤어지려고 이러는 건 아니라니까 그러네
술 먹고 한번 실수한 거 정도야 용서할 수 있어
아, 네가 내 친구랑 눈 맞았다가 걸렸던 거?
그 얘기는 끝났쟎아. 내 친구도 멋진 놈이고
너도 너무 예쁘니까 서로 잠시 이성을 잃었겠지. 그 일은 잊었습니다.
너를 기억해- 지누션
어쩌다보니 지누션이 두 곡^^
얼마전 아주 우연한 기회에 듣게 된 곡입니다. 지누션을 좋아하지만 2집은 차마; 사지 못했거든요.
2집 수록곡으로 김진우씨가 작사, 작곡 , 편곡에 보컬까지- 다 하셨다네요.
노래도 랩없이 조용한 발라드예요.(션 부분은 없는듯-)
헤어진 연인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는 내용인데, 반복되는 가사가 잘 들리지 않아도 참 찡해요.
좋습니다.
+
run away, that's the way love goes- Janet Jackson
마돈나, 머라이어 캐리, 휫트니 휴스톤... 에 버금가는 자넷의 커리어가 우리나라에선 유독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어린 시절 오빠들 노래에 코러스로 데뷔한 이후 8,90년대 댄스 뮤직에 획을 그은 여성 아티스트 인데. 빌보드 기록을 봐도 위의 분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요. 특히 전성기 시절 투어 비디오를 보면 다른 여가수들이 하기 힘든 파워풀한 댄스에 라이브까지 소화하는 대단한 가창력을 소유했어요. 그야말로 리듬네이션의 여왕이었죠~ 지금이야 니플게이트니 뭐니 이미지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ㅠ_ㅠ
제가 추천하는 두 곡은 한창때의 댄스 뮤직은 아니고요, 둘 다 베스트 앨범 수록곡 입니다. 잭슨家가 제일 부러운 건 역시 타고난 목소리와 가창력 같아요. 정말 노래 잘 부르거든요^^
런어웨이는 연인에게 어디든 멀리 떠나자고 권하는 곡인데, 곡 분위기가 상당히 상큼해요. 듣고 있으면 푸른 하늘에 구름 타고 놀러 다니는 기분. 중간에 까르르- 웃는 자넷의 목소리가 너무 기분 좋아요. 정말 새콤달콤한 노래!
that's the way~는 처음에 나레이션 비슷한 자넷의 목소리가 깜짝 놀랄 만큼 섹시한 곡입니다. 같은 여자인데도 가슴이 두근. 불 속에 날아드는 나방처럼, 그렇게 무모할 수 밖에 없는 사랑을 노래한 곡이에요. 자넷 언니 너무 섹시해!!!
your song- 신승훈, 존 B
신승훈 5집(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에 수록된 영어 노래입니다.
팝 쪽에 관심 많으신 분이라면 존 비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으실 듯.
90년대 중후반 R&B, Soul곡을 많이 히트시킨 백인 남자 가수이죠^^
베이비 페이스가 물심양면으로 곡도 주고, 듀엣도 하고 했던.
그런 그가 신승훈씨의 노래를 듣고 그 목소리에 반해 선물했다고 알려진 곡입니다.
곡 자체가 너무 부드럽고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론 신승훈씨보다는 존비의 목소리가 더 좋았어요.
신승훈 전성기 시절의 앨범 수록곡이니 많이 아실지도 모르겠네요.
첫댓글 싸이 노래 진짜 괜춘했어요 ㅋㅋ 끝.. 진짜 애절함
MOT 좋아요!!! 민규씨 좋아했는데 sweetpea곡도 들어봐야겠네요^^
sexy baby story 이거 너무 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 정말 못됬따뀰!
지누션 너를 기억해 저두 넘넘 좋아하는데 ㅠ_ㅠ* 가사가 아릿해요~
이오공감, 조규찬 완소입니다~~
휘성 엔젤....정말 완소예요~~~ 휘성 감정이 정말 잘 녹아든곡 ㅜㅜ 2집은 어느한곡 버릴곡이 없어요 ~
자우림 미안해널미워해 진짜......앞으로 자우림은 이런노래 만들 수 없을 것 같아요...
스위트피 진짜 짱이예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