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4쿼터에 20점차가 벌어지자...
보스턴은 경기를 포기하고 주전선수들을 다 불러들이더라구요...
당연히 이 상황이 오면 인디애나도 개막후 한번도 나오지 못한 선수들을 출전시켜 주전들을 쉬게하는게 당연해보이죠..
하지만 짐오브라이언은 경기 끝날때까지 계속 주요선수들을 출전시켰고..
이빨빠져 맘 아플 그레인저를 계속 내보내면서까지 결국 그래험,맥밥,베스턴은 출전시키지 않습니다...
뭐 나름대로 사정이 있고 이유가 있겠지만.. 제생각에는 짐오브라이언 감독이 왜 그랬는지 알거 같기도 합니다..
이건 제생각이니깐 추측에 불과하겠지만...
제가 봤을때.. 인디애나는 전형적인 팀플에 의존하는 팀입니다...
그 팀플이 완성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인디애나는 그틀이 만들어진게 얼마 안됐죠...
즉 인디애나는 아직 그틀을 잡지 못했기에... 승리를 떠나서 실전에서 그 감을 키우기 위해서인거 같더라구요..
특히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기때문에 맘은 더 여유로울테고.. 팀이 원하는 전술이나 플레이를 맘껏 가동해볼수 있거든요..
이것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지 않나 생각해본거 같습니다..
우선 제 예상이지만 짐오브라이언은 10인로스터 이상은 왠만하면 안할거 같습니다...
즉 10인 이상의 로스터로는 약속된 플레이가 동반되는 팀플이 나오기 힘들죠...
실제 경기에서 쓸수있는 10명만으로 완벽하게 팀 전술로 짜 맞추겠다는거죠...
그외에 선수는 전술외 선수..즉.. 땜빵용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닐겁니다...
실제로 과거 전례에도 보시면 알겠지만... 패스와 움직임이 중요한 팀플을 애용하는 강팀들은...
거의 경기에 출전시키는 선수를 8명 또는 9명 으로 한정을 지어버렸죠...
그래서 팬들은 주전 너무 혹사 시키는거 아니냐? 신인선수 좀 쓰면 안돼냐? 불만들이 많았죠...
2002년의 모션오펜스의 완성이라는 세크라멘토 킹스!! 거의 8인로스터가 주였습니다...
2005년 런앤건의 새역사를 창조한 피닉스 선즈!! 역시 8인로스터 였고 ..안타까울정도로 주전 의존도가 컸죠..
2006년 최고승률팀!! 디트로이트!! 과거 래리브라운 감독의 극단적인 수비형 농구에서 탈피. 좀더 팀플을 이용하는
공격농구를 중요시했고.. 역시 극단적인 8인 로스터를 돌렸습니다...
이셋팀은 팀플과 공격농구로 그해 최고 승률팀들입니다..
근데 문제는 이런 팀플을 이용하는 공격농구는 어쩔수없이 주전의존도가 클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약속된 플레이를 하는데..갑자기 거기에 숙달 안된 한 선수가 들어오는 순간..
그 팀 작전이 원할하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자신들의 농구를 못할수도 있기 때문이죠...
근데 이런 팀들은 분명 정규시즌에서만큼은 좋은 성적을 냅니다.. 완전 짜맞추어진 팀인데..
그들을 이기는건 쉽지 않죠.. 하지만 극심한 주전의존도에 따른 체력저하로...
플옵에서 그 한계를 들어낸다는거죠... 위에 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주요선수중에 누구 한명이라도 플옵에서 부상으로 빠지거나 컨디션이 안좋을 경우... 그문제는 더 들어난다는거죠..
( 예: 2002년 서부결승 킹스는 페자의 부상과 최악의 컨디션으로 안타깝게 7차전에서 레이커스에게 무릅을 꿇죠..
2005년 서부결승 선즈는 조존슨의 부상과 리차드슨의 컨디션 난조로 스퍼스에게 완패 당하죠..
2006년 동부결승 피스톤즈는 벤,라쉬드,천쉬의 컨디션 난조였는데 계속 선더스 감독은 백업을 대신 내보내지 않았죠..
내보내지 않은거 보다는 내보낼수가 없었던거죠..백업은 팀플에 익숙하지 못하니.. 결국 히트에게 완패.. )
그리고 플옵같이 마지막에 집중력이 극대화되는 수비에는 ..그들이 정규시즌에 밥먹듣이 해오던 패스를 통한 팀작전이..
안먹힌다는게 또한 문제죠... 그때만큼은 아이솔레이션에 의한 개인기 좋은 팀들이 선전할수밖에 없는거죠...
과거 시카고 왕조때도 플옵에서 3쿼터까지는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주전술이었지만 4쿼터만큼은 조단을 위한 아이솔레이션
전술이 주였죠.. 그래서 특출난 슈퍼스타를 가진거와 안가진거의 차이는 플옵에서 박빙때 들어난다는거죠...
(그래서 르브론과 웨이드를 가지고있는 팀들은 안부러울수가 없는거죠...ㅠㅠ )
글을 쓰다보니 자꾸 딴길로 새네요...
할튼 이런 연유로 인디애나도 팀플이 완성되기전까지는 쉽게 안쓰는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지 못할거 같습니다..
과거 댄토니의 피닉스가 토마스의 뉴욕한테 30점차로 이기고있어서 사실상 경기는 끝난거나 다름없는데도..
계속 주요선수들을 내보내서 토마스감독이 이걸 가지고 열받아서 비난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것도 나름 피닉스한테는 이유가 있었기때문이라 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단점 보다 앞으로 인디애나가 만들어갈 팀플에 더 중점을 더 두고 싶습니다..
그리고 위에 나온 3팀보다.. 로스터가 전체적으로 짜임새있고 백업도 좋은편이라...
인디애나는 너무 주전 위주의 극단적인 8인로스터가 아닌 좀더 여유있는 10인로스터라 좀더 긍정적이구요..
( 포드-잭-던리비-마퀴즈-그레인저-러쉬-머피-포스터-라쇼-히버트 인디애나 10인로스터 )
그대신 좀더 위에 3팀같이 톱니바퀴처럼 딱딱 들어맞는 팀플이 완성되기 까지는 더더욱 노력이 필요할거라 보네요..
그리고 원래 신인급들은 이런 팀플에서 애용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큐 나쁘고 마인드 후지고 경험적으면 힘들죠..)
( 그래서 과거 세크의 제랄드 월라스와 디트의 밀리시치가 포텐만 믿고는 나오기 힘들었죠.. 물론 월라스는 안타깝지만.. )
근데 놀랍게도 러쉬와 히버트가 나올수 있다는게 고무적인거죠..
특히 러쉬는 신인같지 않는 움직임과 판단능력이 팀전술에 너무 잘 맞습니다...좀만 더 익숙해진다면 큰 보템이 될겁니다..
그리고 히버트.. 이녀석도 전혀 걱정 안됩니다.. 이미 모션오펜스이 주였던 조지타운대학에서 4년간 팀플에 익숙해져있을테고
마인드 또한 성실한 선수라 나름대로 기대가 되네요..
물론 이런 팀플을 중요시 하는 팀들은 포텐능력이 터지기를 기다려줄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선수 발전에는 별로 도움이 안돼는 경우도 참 많타네요...
개인적으로 맥밥이가 자리잡기가 힘들거 같아 안쓰럽네요...하지만 분명 기회는 올거에요..
그때를 위해 철저히 준비 하면 좋겠네요..맥밥..
그럼 목요일날 피닉스와의 일전이 있는데.. 충분히 해볼만 하고 기대가 되네요..
과연 히버트가 샤크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되네요... 그럼 이만..
첫댓글 고든님 말씀대로 10인로스터 로테이션을 위해서일수도 있고, 첫홈개막전이니 팬들한테 팬서비스차원에서 주전급을 계속기용한 것일수도 있을것 같다 생각합니다.
작년에 보스턴에게 완패를 당한 것 까지 한꺼번에 되갚아주는 것일수도 있구요 ㅎㅎ
그래서인지 왠지 BQ 좋은 선수들만 로스터에 남긴 느낌이 들더군요.
좋은 분석글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