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사상이나 성격 등은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인 이른바 무량수경, 아미타경, 관무량수경에 상세히 묘사되었는데, 여기에 의하면 아미타불은 현재, 비길데 없는 아름다운 곳이며 일체의 고통이 없고 즐거움만 충만한 서방극락 세계에 살면서 중생들에게 무한한 광명 수명과 무한한 광명을 보장해 주고 극락왕생을 진심으로 바라는 착한 사람들을 극락에 왕생케 하는 부처님이라는 것이다.
아미타불에 대한 신앙은 우리나라의 경우 7세기 후반의 신라 통일기부터 크게 유행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원효(元曉), 의상 (義湘 )같은 고승들의 적극적인 권장에 따라 미타신앙은 종파를 초월하여 화엄종, 법상종, 선종, 법화종 등 거의 모든 종파에서 받아들였으므로 통불교적인 신앙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고려시대에도 여전하고 어떤 면에서는 미타신앙에 대한 열의가 한층 고조된 감이 짙다.
따라서 이러한 아미타불을 그린 그림들이 무수하게 만들어졌으니 앞에서 말한 관경변상도나 아미타여래도 그리고 아미타불을 예배하기 위한 존상화 등이 다투어 조성되었던 것이다.
특히 각 사원의 정토삼부경(無量壽殿), 극락전(極樂殿), 아미타전(阿彌陀殿)등에는 존상화로서의 아미타불화를 무수하게 봉안하였으므로 아미타불 존상화가 월등하게 많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이러한 존상화로서의 아미타불화는 주로 앉아 설법하는 모습이 통례로 되어 있지만 ① 아미타불 한 분만 그리는 독존불화, ②좌우협시까지 그리는 삼존불화, ③ 4보살까지 그리는 5존불화, ④ 8대보살까지 그리는 9존불화, ⑤ 보살, 제자, 화불, 사천왕, 팔부중들까지 그리는 아미타 군도(群圖)는 고려시대 작품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아미타여래/ 1286(至元23년)/ 견본채색
203.5×105㎝/ 일본은행장(日本銀行藏)
아미타여래/ 견본채색/ 116.4×54.5㎝/ 일본 동해암장(東海庵藏)
아미타여래/ 견본채색/ 184.5×86.5㎝/ 일본 동해암장(正法寺藏)
아미타여래/ 1306(대덕)/ 견본채색/ 162.5×91.7㎝
일본 근진미술관장(根津美術館藏)
8각의 화려한 대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앉아 있는 아미타불의 모습을 그린 이 불화는 몇 가지 점에서 당대의 가장 저명한 불화의 하나로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 이 불화는 1306년이라는 절대 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화양식사에서 시대적 특징을 뚜렷이 밝힐 수 있는 기준작품이라는 사실이다
머리 모양은 두 산에 한 산을 겹친 삼산형(三山形)인데 이것도 매우 얕게 표현하였으며, 얼굴은 4각형으로 넓적한 편이며, 이마가 대괄호형( })의 특징적인 양쪽 끝이 치켜 올라간 모양은 14세기 초까지의 불상 얼굴에 주로 쓰여지던 수법이어서 시대적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코와 눈썹은 서로 이어진 선으로 그렸고, 눈과 입은 얼굴에 비해서 작은 편이어서 근엄한 얼굴이지만 장중한 기품은 그렇게 느낄 수 없는 얼굴이라 하겠다. 어깨는 약간 움추린 듯하게 표현되었지만 넓은 가슴, 당당한 자세 등과 함께 이런 근엄한 얼굴은 위엄있는 불상으로 만들어 주는 요체가 아닐 수 없다.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어 중지(中指 3指)를 구부렸고 손바닥에는 금니(金泥)로 법륜(法輪)을 표시했으며, 왼손은 배에 대어 무명진(無名指)를 구부린 손모양인데 설법인(設法印)과 구품인(九品印)을 혼용한 수인(手印)이라 하겠다.
왼쪽다리 위에 오른쪽 발을 올려놓은 길상의 결가부좌 자세는 단엄한 모습인데 무릎의 너비를 밑변으로 해서 정삼각형을 만들면 꼭지가 턱에 미치므로 아마도 퍽 단정한 신체 구도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대좌는 8각대좌인데 하당의 각면은 법륜모양 꽃무늬를 새겼고, 주대는 연꽃송이와 이를 둘러싼 당초 모양의 도안화된 법륜형 꽃무늬 , 이 모서리에는 고리장식을 하여 꽃무늬가 새겨진 띠를 장식하였으며, 모든 주변에는 연주화무늬를 아로 새긴 호화찬란한 8각 대좌인 것이다. 이 위에는 큼직한 연꽃을 묘사하였으며 이 바로 위에 불상이 앉아 있다. 이런 대좌는 당시 불상대좌의 통례였던 것 같다.
광배는 갈색으로 전신광을 그린 후 두광의 꼭지를 전신광보다 약간 크게 그려 테두리를 금선으로 처리하는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불화에 표현된 선묘는 형태와 같이 단아하고 명쾌한 편인데 이런 점은 대좌의 연꽃 모양이나 옷자락 끝의 귀걸이 모양 같은 곳의 끝처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불화에 쓰인 색채는 붉은 색과 녹색과 금색이 주조색을 이루었는데 홍색과 녹색은 그렇게 밝은 색이 아니지만 흰색과 금색 특히 금색이 많이 쓰여서 호화찬란하면서도 은은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불화에서 주목할 점은 장식적인 면이다. 머리의 계주, 손바닥과 발바닥의 법륜 등은 모두 금색으로 처리하여 고귀한 인상을 주는데 이런 점은 불의(佛依)의 꽃무늬에서 한결 두드러지고 있다. 통견(通肩)의 법의(法衣)에는 표면이 모두 금니(金泥)의 꽃무늬로 장식되고 있는데 옷깃과 기운 부분을 표현한 띠에는 세모꼴 꽃무늬를 그렸고 나머지 부분에는 둥근 꽃무늬를 일정한 간격으로 그리고 있다. 대의 (大衣) 안의 상내의(上內衣)인 승각기는 오른쪽 팔과 가슴에 약간 보이는데 올챙이모양의 구름무늬가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불상을 특징지우는 장식 가운데 왼쪽 가슴 아래 반쯤 보이는 장식이 보이는데 승각기를 잡아 묶던 치레로 생각된다. 이런 모양은 14세기 조각 불상과 불화에 흔히 나타나는 특징적인 것이다. 불상일 경우 전라도 충청도 일대에서 주로 나타나던 것이므로 어쩌면 이 불화는 이 지역에서 조성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불화는 특히 화기(畵記)가 있어서 더욱 중요한 작품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아미타여래/ 견본채색/ 164.0×89.5㎝/ 일본 옥림원장(玉林院藏)
세지보살 아미타여래 관음보살
아미타삼존(3폭)/ 1309(지대至大2년)/ 견본채색
명폭(名幅) 148.0×773㎝/ 일본 상삼신회장(上杉神社藏)
아미타삼존/ 1330(천력天曆3년)/ 견본채색/ 119.4×64.2㎝
일본 법은사장(法恩寺藏)
아미타삼존/ 견본채색/ 130.0×73.3㎝/ 일본 학림사장(鶴林寺藏)
아미타삼존1 / 견본채색 /129.0×62.0㎝ 아미타삼존2/ 견본채색/129.0×62.0㎝
/일본 근진미술관장(根津美術藏 ) /일본 근진미술관장(根津美術藏 )
아미타삼존/ 견본채색/ 1009×54.2㎝
일본 구세열해미술관장(救世熱海美術館藏)
아미타삼존도/ 견본채색/ 110.0×51.0㎝
로영필(魯英筆)/ 아미타구존도/ 1307/(대덕11년)
흑담금니(黑淡金尼)/ 22.4×13㎝/ 국립중앙박물관(國立中央博物館藏)
로영필(魯英筆)/ 태조배호도(太祖拜岵圖)
아미타구존/ 1320(연우延祐 7년)/ 견본채색
177.2×91㎝/ 일본 송미사장(松尾寺藏)
아미타구존/ 견본채색/ 152.1×88.7㎝
미국 샌프란시스코 동양미술관장
아미타구존/ 견본채색/ 153.5×86.5㎝
일본 광복호국선사장(廣福護國禪寺藏)
아미타구존/ 견본채색/ 143.0×87.0㎝
첫댓글 관세음보살~~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