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인봉 가족에게는 세 번째 집인 일산의 63평형 아파트. 전셋집에서 출발, 작은 평수의 집을 장만한 뒤 결혼 6년 만인 2002년 지금의 집을 마련했다. 아이가 자라면서 더 큰 공간이 필요했고, 집에서 촬영하는 일이 생기면서 넓은 평수를 찾게 되었던 것. 살기 편한 공간을 원했던 아내 유정화 씨는 앞뒤 베란다 확장공사와 갤러리문 시공, 문턱을 없애는 등의 개조공사부터 했다. 이후 모던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공간이 되도록 집안의 모든 컬러를 화이트 컬러로 통일했다. 하지만 6년 동안 모던한 스타일을 유지하다 보니 인테리어에 슬슬 싫증이 나기 시작해 결국 지난 4월, 공간마다 다른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집안 분위기를 바꾸기로 했다. 전체적인 구조를 바꾸거나 개조를 하는 대신 커튼, 침구, 벽지 등을 교체해 비용을 줄이면서 효과를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공사 때는 몰랐는데 완성을 하고 나니 다른 집으로 이사온 것처럼 새로워 200% 만족한다.
극단 선후배에서 SBS 개그맨 공채 동기로 만난 표인봉·유정화 부부. 6년간의 몰래 데이트를 거쳐 결혼에 골인했다. 오랜 연애기간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신혼초에는 많이 싸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것들은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지금은 싸움이 없다고. 역할 분담 또한 확실하다. 집안일의 결정권자는 아내인 유정화 씨로 집안 곳곳에 그녀의 손길이 드러나 있다.
자상한 성격의 표인봉은 남편으로서도 좋지만 외모와 카메라에 거부감이 없는 것까지 아빠를 꼭 닮은 아홉 살짜리 딸에게는 100점짜리 아빠다. 주말에는 항상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고 몸으로 놀아주는 것도 모두 아빠의 일. ‘바다와 하늘’이라는 뜻의 바하라는 이름도 아빠가 직접 지은 것. 산교육이 중요하다고 믿는 부부는 주말이면 근교에라도 여행을 가고, 해외촬영이 있을 때면 가족동반을 해 바하의 피부는 자연선탠이 되어 늘 까맣다.
그는 지금 제2의 길을 달리고 있다. 고정프로그램 출연 외에는 SM아트컴퍼니의 뮤지컬 제작자로 일하고 있는 것. 9월에 두 편의 뮤지컬을 올릴 예정이라 한창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스트레스도 많지만 보람이나 책임감은 더해져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리마인드 웨딩과 집안 개조로 당분간은 행복이 이어질 것 같다는 이들 가족. 애교 많고 다정다감한 A형 남자와 무뚝뚝하고 속 깊은 B형 여자가 만나 살아가고 있는 집. 또 그들을 꼭 닮은 AB형 아이가 있어 더욱 활기찬 표인봉 가족의 집은 알콩달콩함이 더해진 진정한 의미의 스위트하우스가 아닌가 싶다.
 1 현관을 지나 집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 꽃을 좋아하는 유정화 씨는 콘솔을 두어 코지코너로 연출했다. 어두운 월넛 컬러와 아이보리 타일로 꾸민 공간에 잘 어울리는 벽지를 선택해 화사하면서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 콘솔과 패턴 벽지만으로도 밋밋한 공간에 에지를 줄 수 있으므로 넓은 집 공간 연출로 시도해볼 만하다. 원목 콘솔은 헤렌하우스 제품. 벽지는 did 제품으로 롤당 5만원선.
2 TV 모니터를 자주 하므로 거실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표인봉. 거실은 최대한 심플하게 꾸며 오래 머물러도 질리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컬러감의 가구만 배치해 시원한 공간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켰다. TV와 간단한 수납을 할 수 있는 가구 선택이 포인트. 모던한 디자인과 컬러가 돋보이는 거실의 TV장은 헤렌하우스 제품.
3 화사하기만 한 공간이었던 주방은 밋밋할 수 있어 트렌드가 반영된 컬러로 포인트를 주기로 했다. 다소 과감한 레드 계열에 화려한 패턴이 있는 벽지를 선택해 주방과 식탁이 카페나 모델하우스에 온 듯한 색다른 느낌을 주어 식사하는 시간이 즐거워졌다. 벽지는 did 제품으로 롤당 5만원선.
4 딸 바하의 방은 벽지와 커튼, 침구를 핑크 컬러로 통일했다. 너무 강하지 않은 파스텔톤 핑크 컬러는 어떤 소품, 가구와도 잘 매치되어 무난하다. 자잘한 패턴이 있는 제품을 사용해 아기자기한 여자아이의 방으로 꾸몄다. 핑크 도트무늬 커튼은 가나몰 제품. 벽지는 did 제품으로 롤당 5만원선. |
첫댓글 63평이라..부럽네요.^^
63평 정말 부지런해야 청소하겠어여 크지만 부담스럽운 집 평수네여
정말 로 부럽당~~~ 저두 언젠가는.....
63평이라....
나도 저렇게 꾸미고 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