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2개. 탄소1개, 산소1개 . . .
이것이 말 많고 탈 많은 바로 ‘포름알데히드’ 화학식이다.
영화에서 미군이 버린 포름알데히드가 한강물로 흘러들어 돌연변이 괴물이 탄생했다고 설정하고 있다. 실제로는 저럴리야 없겠지만 포름알데히드의 독성을 대변해 주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 원인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새집증후군을 없앤다는 것은 바로 포름알데히드를 없앤다는 것과 거의 같은 의미일 것이다. 아울러 각종 기능성 제품은 바로 저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기 위한 사투의 역사라 할 수 있다.
그럼 왜 포름알데히드가 그토록 새집에 많은 것일까?
그것은 포름알데히드의 살균, 방부제 역할 때문이다. 병원에서 나는 냄새가 다름아닌 포름알데히드 수용액인 포르말린 냄새인데 이는 포르말린의 소독 성분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포름알데히드는 시체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시체 닦을 때 사용한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진 바 있다. 그런데 이런 방부제 성분은 가구나 건축 내장재 및 접착제 등이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산업 현장에서 두루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포름알데히드 수치는 ppm (part per million)으로 나타낸다. 1ppm은 공기입자 백만개 중 한개가 포름알데히드란 뜻이다. 마찬가지로 0.1ppm은 공기입자 천만개중 한개가 포름알데히드란 뜻이다. 감이 잘 안 온다. 그럼 좀 더 쉽게.
1ppm은 1㎥ 공간 안에 1c㎥ 만큼 포름알데히드가 있다는 뜻이고 0.1ppm은 1㎥ 공간 안에 1m㎥ 만큼 포름알데히드가 있다는 뜻이다. 에게~ 작아 보이시나? 하찮게 보여도 0.2ppm을 넘어가면 장난 아니다. 눈 맵고 가렵고 두통에 호흡장해까지 . . .여하튼 안 좋다.
( 1m = 100cm 이므로 1㎥ = 1,000,000c㎥ 즉, 1c㎥는 1㎥의 백만분의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