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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권주혁
‘권박사 지구촌TV’ 유튜브 채널 운영.
용산 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임산가공학과 졸업, 파푸아뉴기니 국립 삼림대학, 국립 수산대학 유학(어선 선장 자격취득).
목재 전문기업(이건산업) 34년 근무(사장 퇴직), 수산 전문기업(동원산업) 5년 근무(상임고문). 배낭여행 포함 세계 136개국 방문.
육군 군사연구소(한국 전쟁부) 연구위원(3년), 전북대학교와 강원대학교에서 초빙교수(7년). 국제 정치학 석사·박사(경기대학교). 대영제국 훈장(Order of British Empire) 수훈,
📜 목차
1부 사도 바울의 생애와 전도여행
1. 사도 바울의 일생 요약
2.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 경로 요약
(1) 제1차 전도여행
(2) 제2차 전도여행
(3) 제3차 전도여행
(4) 제4차(로마행) 전도여행
(5) 바울을 핍박한 유대인
3. 바울의 신앙
(1)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구원
(2) 부활과 심판
(3) 일심전력
2부 사도 바울의 전도 여행지
1. 이스라엘
(1) 예루살렘
(2) 가이사랴
(3) 욥바
(4) 돌레마이
2. 시리아
(1) 바울과 다메섹길
(2) 바울의 다메섹 탈출
(3) 오늘날의 다마스쿠스
3. 요르단
(1) 나바테아 왕국
(2) 바울과 요르단
(3) 아카바 항구
(4) 페트라 유적
4. 터키
(1) 다소
(2) 안디옥
(3) 실루기아
(4) 이고니온
(5) 루스드라
(6) 앗달리아
(7) 버가
(8) 에베소
(9) 서머나
(10) 버가모
(11) 두아디라
(12) 사데
(13) 빌라델비아
(14) 골로새
(15) 라오디게아
(16) 히에라볼리
(17) 갈라디아
(18) 갑바도기아
(19) 드로아
(20) 이스탄불
5. 레바논
(1) 성경속의 레바논
(2) 백향목, 레바논의 영원한 상징
(3) 레바논의 기독교
(4) 시돈
(5) 두로
(6) 베이루트
6. 그리스
(1) 아덴
(2) 고린도
(3) 겐그레아
(4) 데살로니가
(5) 사모드라게
(6) 네압볼리
(7) 빌립보
(8) 암비볼리
(9) 베뢰아
(10) 메테오라
(11) 크레타
(12) 고스, 로도
(13) 미둘레네, 기오, 사모, 밀레도
7. 남·북 사이프러스
(1) 바울의 첫 전도지
(2) 살라미
(3) 니코시아
(4) 라르나카
(5) 바보
(6) 키레니아
8. 발칸 반도
(1) 일루리곤
(2) 달마디아
9. 몰타
(1) 몰타 가는 길
(2) 발레타 항구
(3) 사도 바울의 만
(4) 발레타 교회
(5) 고조 섬
10. 이탈리아
(1) 수라구사
(2) 레기온
(3) 메시나 항구
(4) 카타니아
(5) 보디올
(6) 로마
* 저자후기
* 참고 문헌
* 방문한 박물관, 관련기관
* 부록
* 찾아보기
📖 책 속으로
머리말
인류 역사상 뛰어난 인물의 수는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다. 가장 큰 영토를 점령하였다는 칭기즈칸, 알렉산드로스, 시저, 나폴레옹 등의 군사분야와 정치분야의 영웅호걸, 969세로서 장수를 누린 므두셀라, 1천명의 여인을 가졌던 솔로몬왕, 뛰어난 작품을 남긴 음악가, 미술가, 조각가, 음악가 등 예술가,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며 남이 못가 본 극지(極地), 정글 등을 탐사한 탐험가와 모험가, 세계의 역사를 바꿀 정도의 물건을 발명하는 과학자,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인기를 얻어 돈도 많이 버는 스포츠맨, 인간의 불평등의 해결책을 고민하다가 새로운 사상이라고 주장하면서 땅에 속한 인간 사상을 만들어내어 인류를 서로 적대시켜 전쟁까지 하게하는 사상가, 나름대로 자기들 영역의 지식을 만들어내어 존경받는 학자, 각종 동기와 의미를 부여하면서 열정을 갖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과 창조를 통해 재산과 소유를 늘리고 있는 기업가, 국민을 교묘하게 속여가면서 권력을 잡고서 만족해하는 정치인들, 인기 연예인, 이외에도 각자의 분야에서 나름대로의 처세술을 동원하여 내로라라고 자부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절세 미녀라는 여인들. 아무리 클레오파트라, 양귀비 같은 미녀라 할지라도 죽은 지 3일만 지나면 송장 썩는 냄새가 나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면 이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인물은 누구인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그의 이름이 붙어있는 도시를 통해 그의 이름이 기억되고 있다. 가까운 현대사를 보면 베트남을 공산국가로 통일한 호지명의 이름도 큰 도시에 붙어있다. 이외에도 강대국의 유명한 대통령은 항공모함에 그 이름들이 붙어있다.
그러나 영국의 버르켄헤드(Frederick Birkenhead)경(卿)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나 나폴레옹의 업적조차도 사도 바울의 업적에 비하면 '창백하고 하찮은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영국 태생의 미국인 실록(實錄) 역사소설가 콜드웰(Taylor Caldwell) 여사는 사도 바울을 ‘하나님의 위대한 사자(Great Lion of God)’라고 부르며 바울의 생애에 관한 책을 저술할 때 제목으로 삼았다. 필자 역시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사도 바울이라고 말하고 싶다. 구약성경 다니엘 12장 3절 하반절의 많은 사람을 옳은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말씀을 생각해 보면 어차피 두고 갈 돈, 건강, 지위 등은 없었지만 그는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한 인물이므로 인간으로서 이 보다 더 위대한 인물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비록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형장에서 순교함으로써 세상을 떠났지만 알렉산드로스 대왕처럼 그의 이름을 붙인 큰 도시(브라질의 상파울로)도 있고 지구상에 수많은 교회, 성당에 그의 이름이 붙어있고 서양의 부모들은 자식이 자라서 사도 바울처럼 되기를 원해서인지 바울(Paul)이라는 이름을 자랑스럽게 붙여준다. 뿐만 아니라 세상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나 나폴레옹, 칭기즈칸의 인격을 존경하고 연구하고 그를 닮으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으나 수많은 사람들이 바울을 마음속 깊은 데서부터 존경하고 그를 닮으려고 하고 있다.
기독교 역사상 인간으로서 가장 큰 족적을 남긴 바울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막연하게나마 갖고 있던 경애심(敬愛心)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져 갔다. 그러던 가운데 시간을 내어 성경을 중심으로 틈틈이 조사하고 공부한 내용을 이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출판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예수 믿는 사람을 박해하던 바울이 다메섹(오늘날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쿠스)으로 가던 길에서 변화를 받아 회개하고 나사렛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뒤 완전하게 변한 사람이 되어 평생을 예수교를 전도하는 일에 바친 것을 그 일부분이라도 이렇게 추적하여 쓰게 된 것이다. 여태까지 사도 바울의 생애, 신앙, 신학 등에 관하여 발간 된 책은 상당히 많다. 그러나 본서는 바울이 출생한 곳에서부터 마지막 순교 장소까지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그의 신앙 사상과 전도 사역에 관하여 쓴 책이다. 필자는 1994년에 처음으로 이탈리아에서 그리고 2004년에는 그리스와 터키의 사도 바울 관련 장소를 찾아 본 이후로 관련 자료를 모으고 2019년까지 계속 바울의 전도 여행에 관련된 지역을 방문하였다. 많은 기독인들이 이 지역들을 방문하였겠지만 각자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감동이 다를 터이므로 필자는 필자가 받은 은혜와 감동대로 이 책을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써 보려고 노력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바울이 여행 했던 곳을 따라가며 쓴 여행기 형식으로 되어있다. 바울이 여행하던 당시와 비교해 현재는 당시 일부 특정지역은 국가의 국경선이 변하고 새로운 나라가 태어났으므로(예; 터키, 몰타, 남·북 사이프러스,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등) 바울이 전도여행 했던 곳을 오늘날 국가들의 국경선에 맞추어 구분하여 구성하였다. 필자는 바울이 남긴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을 하면서 교통수단으로서 빌린 차, 택시, 버스 등을 이용하였고 드문 경우지만 지나가는 차를 세워 도움을 받기도 하였다. 숙소는 친구 집, 호텔 그리고 스스로 취사가 가능한 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였다. 인적이 없는 위험한 곳을 다니기도 하였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 차례의 긴 여행 동안 항상 안전하게 여행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바울이 다녔던 곳을 마치 필자와 함께 동행하거나 또는 혼자 직접 방문한다는 느낌을 받도록 가능한 현지에 대한 사진을 많이 실었고 그 현장을 찾아 가는 길에 대해서도 기술하였다. 그리고 특정인들에게 혹시 지루할지도 모르는 책 내용을 가볍게 하기 위해 필자의 여행 에피소드도 몇 개를 실었다. 본서에는 바울이 직접 모두 방문한 곳은 아니지만 초기 기독교 역사에 관련된 곳(예,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 등) 그리고 바울에 관련되어 간접적으로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도시(예, 터키의 이스탄불, 사이프러스섬의 키레니아 항구 등)나 특정 장소(예, 그리스의 메테오라 수도원, 요르단의 페트라 유적, 이탈리아 로마의 기독교 관련 장소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바울이 방문한 10개 나라 가운데 필자는 시리아를 방문하지 못하였다. 여행 계획을 세웠으나 시리아의 내전이 오래 계속되어 아직까지 방문을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아들은 내전이 시작되기 전에 시리아를 방문하였으므로 아들로부터 받은 자료와 설명에 근거하여 이 책의 시리아 부분을 기술하였다. 이 책에 실린 사진 4-- 장 가운데 거의 대부분은 필자가 직접 촬영한 것이나 그렇지 않은 사진(-장)에 대해서는 출처와 제공해 주신 분의 이름을 사진 옆에 표기하였다.
필자는 회사업무 때문에 20년 이상을 남태평양에서 보냈다. 남태평양에서도 대부분의 기간을 멜라네시아 지역의 솔로몬 군도에서 생활하였는바 이 나라는 나라 이름이 말하듯이 많은 섬으로 구성된 나라이다. 남태평양에는 3백년 이전에 서양 선교사들이 들어와 복음을 처음으로 전했으므로 섬마다 여러 교회가 있으며 국가적으로는 기독교 국가이지만 선교사들이 와서 전한 복음은 시간이 가면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기독교 믿음을 만들어 놓았다. 즉, 외관은 기독교 국가이지만 실상은 비(非)기독교 국가와 다른 점이 거의 없게 된 것이다. 온유, 충성, 사랑, 감사 그리고 전도로 일생을 보낸 바울의 생애는 필자에게 큰 격려가 되어 필자도 바울 사도를 본받기로 작정하고 미약한 힘과 믿음이지만 회사일을 하는 동안 그곳에서 전도하는 일에 힘썼던 일이 있다.
바울 사도는 당시에 세상적으로 자랑할 것이 많지만 그것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배설물(대·소변)로 여긴다고 하였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빌립보서 3장 7∼8절) 이 말씀처럼 안개처럼 잠시 보이다 없어지는 세상에서 기독교 신앙대로 살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에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필자는 2019년에 졸저 ‘여기가 이스라엘이다’를 출간하였고 본서와 함께 ‘여기가 동부 지중해이다’를 출간하고 있다. 이 두 권의 책은 본서와 서로 상호 보완을 하며 서로 참고가 되는 내용이므로 본서를 읽는 독자가 사도 바울, 그리고 지중해 지역에서의 초기 기독교에 대해 더욱 폭넓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이 두 권의 책도 감히 추천하는 바이다.
하나님께서 주의 일을 한 종에 관한 이 책을 쓰도록 영감을 주심에 너무 감사하는 한편, 책을 저술하는 동안 피곤하지 않고 즐거웠던 것은 주님께서 주신 은혜라고 믿는다. 바울의 신앙을 흠모하여 그에 대한 행적을 알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이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어 사도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생활이 나날이 새롭게 된다면 이는 필자의 기쁨이다.
🖋 출판사 서평
‘여기가 이스라엘이다’, ‘천사같이 말 못하고 바울같지 못하나’, ‘메마른 땅을 종일 걸어가도(세계의 교회 123곳)’ 등 기독교 관련 서적들을 저술한 저자가 사도 바울의 일생에 대해 저술한 책이다. 기독교 역사상 가장 큰 사역을 감당한 사도 바울의 신앙 사상과 생애를 조사하기 위하여 저자는 성경을 포함한 여러 관련 자료를 깊게 조사하였다. 개신교(장로교) 장로인 저자는 사도 바울이 기독교 복음 전파를 위해 방문한 10개국(오늘날의 국경 기준으로 이스라엘, 시리아, 요르단, 터키, 레바논, 그리스, 남·북 사이프러스, 몰타, 이탈리아) 가운데 9개국을 1994년부터 2019년까지 직접 방문하면서 현지 조사를 한 것이다. 특히 저자는 사도 바울이 출생한 터키 다소의 생가에서부터 마지막에 순교를 한 이탈리아 로마의 처형 장소까지 샅샅이 넓고 깊게 조사하였다.
사도 바울이 이들 10개국에 남긴 전도의 흔적과 발자취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촬영한 410장의 현장 컬러 사진과 13장의 지도는 독자들에게 사도 바울 전도사역의 현장을 피부로 느끼게 해 준다. 국내외에서 이미 사도 바울에 대한 서적들이 많이 출간되었으나 이렇게 많은 사진과 지도를 통하여 사도 바울의 일생과 사역을 자세하게 보여주는 책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책의 두께가 두꺼운 편이지만 기독교와 사도 바울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사도 바울이 걸었던 곳을 저자와 함께 걸어서 찾아간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일단 책을 열면 끝까지 단숨에 독파할 것이다. 그리고 짧은 인생길 사도 바울의 신앙을 본받아서 걷고 싶은 마음을 얻게 될 것이다.
1부 사도 바울의 생애와 전도여행
1. 바울의 일생 요약
사도이며 순교자인 바울은 오늘날 터키 동남부 지역에 있는 다소(Tarsus)에서 베냐민 지파에 속한 경건한 바리새인파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출생연도는 서기 5∼10년으로 추측된다. 사도 바울의 본명은 사울(Saul)로서 이는 히브리식 이름이다. 히브리어로 사울은 '질문'이란 뜻이다. 사도가 된 이후에도 사울이라는 이름을 썼으나 본격적으로 이방인들에게 복음 전도를 하면서 구브로섬의 바보에서 전도 이후에 그리스식으로 바울(Paul)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라틴어로 바울은 ‘작다, 겸손하다’라는 뜻이다. 바울은 외모가 볼품이 없고 키도 작고 언변술(言辯術)도 별로 없고 몸에 지병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겉으로 나타난 초라한 외모와는 달리 내적으로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지식이 충만하고 복음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을 겁내지 않는 담대하고 위대한 ‘하나님의 사자(獅子)’였다.
오늘날 다소는 그다지 큰 도시가 아니지만 당시에는 큰 도시로서 로마의 속주(屬州)인 길리기아(Cilicia)의 수도였다. 부유하며 경건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바울은 태어날 때부터 로마 시민권을 취득하였다. 바울의 부모는 바울이 어릴 때부터 그리스어를 교육시켰으므로 바울은 그리스어도 능통하여 후일 그가 신약성경 가운데 기록한 13권의 성경은 모두 그리스어로 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미리 바울이 그리스어를 배울 수 있도록 섭리하셔서 하나님의 역사(役事)를 이루셨다. 바울은 그 후 예루살렘에 가서 율법사 가말리엘(Gamaliel) 밑에서 교육을 받고 바리새인 지파답게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생활을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자 기독교 복음은 제자들에 의해 왕성하게 퍼져 나가서 유대인들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본격적으로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이때 바울도 이들 유대인들에 속해 유대인들이 스데반 집사를 돌을 던져서 죽일 때 그들의 옷을 발밑에 보관해주었고 스데반의 죽음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 후 바울은 대제사장으로부터 예수 믿는 자들을 붙잡아 올 수 있는 권한을 받아 가지고 다메섹(오늘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을 향하여 갔다. 다메섹으로 가다가 대낮에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그를 비추어 넘어지게 하고 장님이 되었다. 바울은 이때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들었다. 3일간 장님이 되었다가 이후 곧 세례를 받고 개종하여 사도가 되었다. 그는 이름을 사울에서 바울로 바꾸고 자기가 핍박하였던 기독교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10여년 동안 3차에 걸친 전도 여행과 마지막에 로마의 재판정에 서려고 가는 여행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많은 고난을 받았다. 그는 전도여행을 통하여 오늘날 아나톨리아 반도(터키)와 그리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레바논, 남·북 사이프러스, 몰타 등지에 기독교 복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네로 황제에 의해 로마에서 순교하였다. 바울의 주요 행적과 그 연도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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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적 연도(서기)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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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5∼10년 다소
개종 33 시리아의 다메섹
아라비아 방문 33(?) 시리아, 요르단(?)
예루살렘 방문 36 사도행전 9장 26절, 갈라디아서 1장 18절
제1차 전도여행 47∼48 사도행전 13장 4절∼14장 26절
제2차 예루살렘 방문 49 사도행전 11장 30절, 갈라디아서 2장 1∼10절
제2차 전도여행 50∼52 사도행전 15장 36절∼18장 22절
제3차 전도여행 53∼57(58?) 사도행전 18장 23절∼21장 17절
제4차 전도여행 57(58?)∼64 사도행전 21장 18절∼28장 31절
순교 65년 또는 6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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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생전에 신약성경 가운데 13권을 기록하였는바 시간대별 복음 서신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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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성경 기록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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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49년 갈라디아서 안디옥(?)
50∼51 데살로니가전·후서 고린도
55∼56 고린도전·후서 에베소, 마게도냐
57 로마서 고린도
60∼61 골로새서, 빌레몬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로마
62(?) 디모데 전·후서 로마 또는 에베소(55년경)
63∼64(?) 디도서 마게도냐 또는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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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출생연도, 전도 활동 시기, 여러 교회에 보낸 서신의 연도와 장소 등에 대해서는 성경학자들 사이에도 이견(異見)이 많아 앞에 기술한 활동 연도는 하나의 참고 가이드가 될 수 있으나 아주 정확하다고는 볼 수 없다. 여하튼 바울이 태어나서 자라고 후일 전도 여행을 다닌 곳은 그 당시 모두 로마 제국의 영토였었다. 그러나 그 지역은 오늘날 이스라엘,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남·북 사이프러스(키프러스), 터키, 그리스, 몰타, 이탈리아로 국경이 나누어져 있다. 일부 사람들은 바울의 전도 여행국을 오늘날 기준으로 말할 때 4개국(이스라엘,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을 말하는데 물론 바울이 전도를 많이 한 주요 국가를 언급하다 보니 이 4개국을 주로 말하고 있으나 사실은 오늘날 기준으로 하면 바울은 앞서 언급한 10개국에서 복음을 전파한 것이다. 바울 자신은 방문하지 않았지만 대신 디도를 보낸 곳은 오늘날의 알바니아이다. 그리고 전설에는 바울이 로마에서 잠시 석방되었을 때 스페인까지 방문하였다고 하나 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 바울의 전도여행 경로 요약
(1) 제1차 전도여행
†시리아의 안디옥(Antioch)에서 바나바와 함께 첫 전도여행을 시작 ? 실루기아(Seleucia) ? 구브로(Cyprus)섬의 살라미(Salamis) ? 바보(Paphos) ? 터키남부 해안 밤빌리아 (Pamphylia)의 버가(Perga)에 도착 ? 비시디아(Pisidia)주의 안디옥(Antioch) ? 이고니온 (Iconium) ? 루스드라(Lystra) ? 더베(Derbe) ? 루스드라 ? 이고니온 ? 안디옥(비시 디아) ? 버가 ? 앗달리아(Attalia) ? 시리아 안디옥
바울의 첫 전도 여행은 성령의 명령으로 시작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사도행전 13장의 말씀을 읽어보자.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타고 구브로에 가서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쌔 요한을 수종자로 두었더라 (사도행전 13장 1∼5절)
바울과 바나바는 서기 47년에 2년에 걸친 첫 전도여행을 안디옥에서 출발하여 구브로(오늘날의 사이프러스)섬을 비롯하여 소아시아의 여러 곳을 방문하고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왔다. 이 여행에서 바울과 동행한 바나바(Barnabas)는 그리스계 유대인으로서 기독교로 개종한 인물이다. 바나바는 안디옥에 세워진 교회를 위해 전력을 다해 힘썼으며 바울이 예루살렘에 갔을 때 그곳에 있는 예수님 제자들과 바울이 처음으로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기도 하였다. 그는 바울과 구브로를 방문한 이후에도 나중에 혼자 구브로를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다가 그곳에서 돌에 맞아 순교하였다. 바울과 바나바는 구브로섬의 동쪽 해안에 있는 살라미(Salamis) 항구에 도착하였고 유대인 회당에서 설교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였다. 그리고 살라미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여러 도시와 마을에서 설교를 하다가 바보(Paphos) 항구에 도착하였다. 그곳에서 두 명의 사도는 로마 총독 서기오 바울(Sergius Paulus)에게 기독교를 전하고 바울의 설교를 방해하는 엘루마(Elymas) 바예수(Elymas Bar-Jesus)라는 거짓 선지자를 장님으로 만들었다. 이것은 바울이 일으킨 첫 기적이라고 한다. 당시에 바울은 구브로섬에 교회를 설립하지 못하였으나 적어도 바보에서는 로마 총독으로 하여금 기독교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