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거나 싫거나 덤덤한 것 가운데 한 가지는 항상 있어야 한다. 우뻭카로써 다른 사람을 대하면 아주 자유롭다. 예를 들면 자식이 있을 때 로바가 있으면 [그 자식이] 아무데도 못 가게 한다. 도사가 있으면 쫓아내고 싶어 한다. 우뻭카의 마음상태에서는 나가도 그만, 있어도 그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 얼마나 마음이 편하고 자유롭겠는가? 우뻭카가 있을 때 우뻭카 쪽에서 로바ㆍ도사를 보는 것과 로바ㆍ도사가 있을 때 로바ㆍ도사 쪽에서 우뻭카를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보는 것처럼 생소하게 느껴진다. 우뻭카로써만 모든 사람을 대하기는 어렵다.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가 바뀌며 사람들을 대하게 되지 항상 우뻭카로써만 대할 수는 없다. 낄레사가 없을 때는 자ㆍ비ㆍ희ㆍ사 이 네 가지 마음이 항상 있다. 자연스럽게 이런 마음들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같은 수준의 사람에게는 자(慈), 낮은 사람에게는 비(悲), 높은 사람에게는 희(喜), 아무런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는 우뻭카의 마음이 생기게 된다.
✽ 어떤 상태를 즐기고 있으면 사띠가 약해진다.
✽ 내가 알든지 모르든지 마음은 지 할 일을 하고 있다. 6문 가운데 어느 문에서든지 좋아하는 것은 일어나고 있다.
✽ 마음이 얼마나 빠르고 변화무쌍한가? 한 가지를 결정하고는 돌아서는 순간 그 결정을 번복하고 다른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그렇게 변하는 것을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 자기 생각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마음이 말을 할 것이다. 그런 마음은 믿지 마라.
✽ 지금 그 정도 볼 수 있다고 하는 데에 만족하라. 결과를 바라지 마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 너무 잘되게 하려고 하면 실망하게 된다. 지금 내가 하고 있으면 그것으로 되었다. 실망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 상태도 안 좋은데 실망까지 하게 되면 두 번 망하는 것이다. 아파도 한 번만 아프지 두 번 아프지는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