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당뇨와 고혈압의 주 원인으로 고지방 음식 섭취가 지목되면서 지방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유행하는 등,
지방이 가지고 있던 억울한 누명이 조금씩 벗겨지고 있습니다. 오늘 리틀스타에서는
적절히 섭취하면 오히려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고지방 음식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다크 초콜릿
건강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보이는 초콜릿. 하지만 다크 초콜릿의 다양한 건강 효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다크 초콜릿에는 체내 혈압을 올리는 성분인 안지오텐
신 전환효소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영국
케임브릿지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을 꾸준히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 발병 확률이 무려 37%나 낮았다고 합니다. 또한, 다크 초콜릿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뇌로 들어가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뇌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크 초콜릿은 하루 40~50g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2. 올리브 오일
음식 조리 시 자주 사용하는 오일에는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올리브 오일의 경우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혈관질환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낮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올리브 오일은 하루에 약 30ml 정도의 섭취가 적당합니다.
3.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숲에서나는 버터라고 불릴 정도로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입니다.
아보카도 역시 단일불포화 지방이 풍부한 음식인데요. 미국 심장학회 연구에서
아보카도의 심혈관계 질환에 관한 효능이 입증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식물성 스테로이드인 베타 시토스테롤이 풍부해 고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과잉섭취 시 체중 증가의 요인이 될 수 있고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아보카도 오일 기준, 하루에
30ml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4. 호두
호두 역시 우리 몸에 유용한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입니다.
우리 몸에 필수 지방산인리놀렌산은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기 떄문에
반드시 음식물을 통해 섭취가 가능한데요. 호두 한 줌 (약 28g)으로 체내에
필요한 리놀렌산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 리놀렌산은 혈관에 쌓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관을 맑게 해주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계란 노른자
콜레스테롤이 높아 달걀 노른자를 빼고 드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 노른자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1개당 200mg으로 하루 섭취 권장량 300mg에 비하면 높은 수준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에 좋은 지방은 이 노른자에 몰려 있는데요. 라트비아
농대 화학과 코발쿡스 연구팀에 따르면 달걀 노른자의 지방은 오메가3의 일종인 DHA로
두뇌 발달을 촉진해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하루 한 개의 달걀은 우리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과하면 물론 독이 되겠지만, 적절하게 사용하면 우리 몸에 오히려 도움이 되는 고지방
음식들. 무조건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즐겨보세요. 리틀스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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