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螳螂’은 사마귀를 말한다.
‘拒轍’은 수레바퀴를 말한다.
사마귀가 앞발을 들고 수레를 멈추려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로, 자기 분수도 모르고 무모하게 덤빔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사마귀가 수레바퀴에 저항하지 말고, 수레 옆으로 살짝 피했다면 살아남지 않았을까?
좀 더 비약해서, 독재자에게 저항하지 말고, 독재자의 말을 들어주는 척 한다면 살아남지 않았을까?
아내와 싸우지 말고, 화가 나도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 온다면, 심각했던 것이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다.
강한 것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국가의 권력이다.
청동기 시대에 고대 국가가 탄생했다.
국가의 탄생과 더불어 말과 칼과 수레가 만들어졌다.
그것은 전쟁으로 이어졌다.
많은 사마귀들이 수레에, 혹은 말과 칼에 죽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수 많은 독립투사가 사망했다.
권력은 맞선다고 이길 수 없다.
어쩌면 독립투사는 사마귀처럼 바보 짓을 했을지도모른다.
박정희 독재 시절 수 많은 민주화 인사들도 역시 마찬가지다.
歷史의 수레바퀴에 수많은 민중들이 깔려 죽었다.
역사는 과연 억울한 사람들을 기억해 줄까?
나는, 수레바퀴에서 살짝 벗어나서 수레가 지나간 다음에 다시 나타나라고 말하고 싶다. 훗날을 기약하는 것이 현명한 짓이다.
사마귀의 어리석음을 따르지 말 것을 주장한다.
역사는 강자의 기록이다. 약자는 흔적이 없이 사라질 뿐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투사들이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면, 해방되고 나서 더 많은 훌륭한 일을 했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