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일합니다.
일주일내내 일합니다.
쉬는 날 없이 일합니다.
마치 소처럼 일합니다.
쉴 새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열심히 땀 흘리며 움직이는 모습에 감동하는 후원자가 많습니다.
SNS에 일하는 모습을 올리면 후원이 더 들어옵니다. 불문율(不文律)입니다.
그래서 가끔 내 모습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주하면 역효과가 납니다.
내 의(義)를 드러내는 것 같고, 자랑이나 인본주의 같아서 일부러 자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민은 물밑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SNS에 노출되지 않았을 뿐,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온 몸이 땀에 흠뻑 젖도록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인생 한 눈 팔지 않고 일해왔습니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유수의 회사보다 후발주자였습니다.
기술력이 없어서 불량품이 많았습니다. “저렴한 차는 현대”라 낙인찍혔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구입하는 차였습니다. 다른 기업의 먹잇감으로 전락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직원의 헌신과 기술혁신을 이뤄내 현재는 세계적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 급식소도 처음에는 형편없었습니다. 볼품없었습니다. 사람들도 우리에게 관심갖지 않았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생긴 단체가 많았습니다. 전화해서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미친듯이 앞만 보고 일해왔습니다.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았습니다.
피해의식이나 자격지심 따윈 버린지 오래였습니다. 내 일에만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재정면이나 규모면에서 역전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
처음 가졌던 마음 변치 않겠습니다.
잘못된 판단 하나 때문에 그동안 일궈낸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아서 입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겠습니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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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없습니다”란 글을 읽자마자 김치를 사준 분이 있습니다.
안산에서 김연주 선생님, 인스타그램 친구인 김유나, 김아영 선생님께서 김치를 보내왔습니다.
며칠은 버틸 수 있게 됐습니다. 한시름 났습니다.
항상 우리에게 무한한 사랑과 관심을 주는 당신이 있어 행복하게 사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