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첫날을 보내고 둘째 날을 맞았습니다.
그 날이 그날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오늘이 또 새롭게
다가옵니다. 새로운 희망! 새로운 바램!과 함께.
" 동해 바다 작은 섬 갯바위의 흰 백사장
나 눈물에 젖어
게와 놀았다네."
일본의 시인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게>라는 글입니다. 시인은 자살하려고 바닷가에 나갔다가 흰 모래사장 위의 작은 바닷게 한 마리에 눈이 팔려 그 게와 놀다가 자살할 마음도 잊었다고 합니다. 바닷가의 작은 게 한 마리가 죽을 사람을 살렸습니다. 작은 게 한마리가 다쿠호쿠의 <생명의 은인>이 된 것입니다.
일본 작가 요시노 히로시는 <생명은>이란 글에서 '생명은 자신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는 듯하다'라고 했습니다. '생명은 그 안에 결핍을 지니고 있으며 그 것을 다른 존재로부터 채워 받는다.'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가지는 새희망과 새로운 바램의 내용이 다양할 것입니다.
나의 경우는 <결핍>을 <채움> 받는 것입니다. 뭔가 나의 심장 한 구석에 <虛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News는 계속되는 역병의 상황, 대통령의 지지도, 서울시장실을 차지할 사람, 부동산 가격의 오르고 내림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지만~ 그 건 나의 주요한 관심거리가 아닙니다.
하늘 생명의 결핍을 채움받기 위한 희망.
하늘 사랑의 결핍을 채움받기 위한 바램.
하늘 평화의 결핍을 채움받기 위한 바램.
그 것이 새 날을 시작하는 나의 희망이요 바램입니다.
<하늘 생명><하늘 사람><하늘 평화>가 부족하여 마음과 삶이 온전치 못하고 불편한 것을 알기에...하늘의 것으로 <채움> 받기를 바랍니다.
어둠과 얼룩이 가득한 땅에 발딛고 살지만, 생명을 살리고 사랑과 평화를 더해 주실 <삶의 주인>을 오늘도 기다립니다. 작은 게 한마리를 통해서도 사람에게 용기와 생명을 주시는 그 분! 결핍을 채워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늘 구름 한조각에 무심치 않고, 공중 나는 새에 마음이 가고, 높은 산 정상에 우뚝 서 그 자리를 지키는 바위에 무심하지 않습니다.
창문 밖 예배당 지붕 꼭대기에 변함없이 서있는 십자가를 봅니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겨울은 안으로 귀 기울이면서 여무는 계절이라는데~
밖으로 헛눈 팔지말고 안으로 귀 기울여 여물어지고 싶습니다.
몸의 나이가 하나씩 더 해 가면서
영혼의 나이도 하나씩 더 해가는 희망을 가집니다.
# 하나님은 사람을 찾고 계신다. 사람의 운명은 하나님과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아브라함 요수아 헤셀)
(요10:10) 내가 온 것은 양들로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고, 그들이 꿈꾸던 것보다 더 나은 삶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첫댓글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시59: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