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 KBS 1 <언제나 청춘> 545회 녹화를 했다.
주제는 "당당하게 말한다, 노년의 性"이었다.
출연자는 결혼 40년차 부부, 재혼 부부, 노인 성 상담자등이 출연했다.
방송 처음 시작은 지난해 서울 고법 판결에서 47세의 남자가 교통사고로 인해 발기부전
진단을 받았는데 보험회사를 상대로 손해 보상청구를 했는데 법원의 판결이 69세까지의
성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해 22년간 발기부전 치료비 4500만원을 보상하라는
판결 내용을 소개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많았는데 황혼의 성, 정년이 있나? 70세 넘어도 가능한데 너무 짧다.
성 정년이 69세라니 말도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이 문제를 가지고 출연자들이
솔직한 얘기들을 나눴다.
여기서 출연자 고** 씨는 성정년을 법원 판결보다 75세로 말했고 한 달에 2회정도가 정상
이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죽는 날까지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사랑하겠다고 했다.
송**재윤씨는 70살 되기 전까지는 아내한테 자주 갔는데 70이 넘으니까 빈도수가 줄어
들긴했다. 그렇지만 나는 85세까지는 가능할 거 같다고 했다.
구**씨는 노인 상담을 하는데 통계적으로는 70대정도로 잡고 있다.
개인적인 체력에 따라 80세까지 가능하다.
송**~대부분 노인들은 성욕도 없고 성생활도 안 하는 줄 아니까 노인 재혼도 문제가
되는 거다. 늙은 아버지가 재혼한다고 하면 딸들이 시부모님 어떻게 보냐고 한다.
아들들도 남보기부끄럽다고 한다. 다들 체면때문에 노인들한테 성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면 그렇게 못할 거다.
김** ~ 우리 시어른은 75세에 60살하고 재혼을 했는데 아들 6형제가 다 반대를 했다.
그런데 시어른이 나는 굵고 짧게 살겠다고 하시며 재혼을 했다.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조사한 내용이 나왔는데 원활한 성생활을 하고 있는가란
질문에 61.6%가 그렇다고 했고 월평균 2회가 36% , 일주일 1회가 11%였다.
고**~ 옛날 속담에 아주머니는 아주 많이 해 봐서 아주머니고, 할머니는 할 만큼 해봐서
할머니란 우스개 말도 있는데 여자는 성기능이 쇠퇴하다보니 적극적이지 않다.
송**~~나는 재혼을 63살에 했는데 나보다 7살 아래여서 좋더라. 재혼하고 처음엔 일주일에
두 번도 했는데 지금은 70대니 중반이니 일주일에 한 번 정도다. 참 좋다.
구**~~ 남자들의 경우는 성상담에서 발기부전이나 시간이 짧아 진다는 고민이 많고 여자들은
폐경기가 되면 몸에서 나오는 액이 줄어들어서 관계시 통증이 있다는 문제가 많아요. 그래서
얼굴에 바르는 크림을 바른다거나 성인기구같은 것에 관심을 가져요.
성인기구는 젊은이들만 관심 있는게 아닌데 이런 기구들을 노인이 구입하려면 변태로 보는
시각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송**~~ 노인들도 왕성하게 성생활 할 수록 좋다. 그러니까 노인들 성생활 하는걸 주책없이
생각하지 마라. 그러니까 노인들이 주눅들어서 연애도 못하고 젊은애들 자식들 눈치보다
사회적 문제로 커지는 거다. 특히 혼자 되신 분들..
도**~~ 저도 이젠 부모님 방문 벌컥벌컥 열지 않겠다. 부모님들도 키스 할때가 있는 거다.
부모님들이 이성 친구 만나는거 자연스럽게 생각해라.
이용식~ 지금 생각하니까 독일의 괴테...그 문학가가 72세에 17세 소녀와 사랑에 빠졌잖아,
그게 이상한 일이 아니었어!
하략.....
노인들의 솔직한 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많이 놀랬다.
나 자신도 내 나이에는 성이란 건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했으니 말이다.
이번 방송 우리 영감이 보면 안 될 것같다. "당신은 뭐야?"할 것 같아서..
난 밤에 남편이 내 손을 두 번 잡으면 "몸생각해서 한번만 잡아요!"하는 수준이다.
우리 부부는 아주 옛날에 거시기를 졸업했으니 말이다.ㅎㅎㅎ
그래서 나는 노인들의 性이야기가 끝난 다음, 나는 여행지 소개로 남한산城을
이야기 했다.
방송은 내일 6월 11일 오전 11시 부터 12시까지 방송된다. 노인의 성문제는 11시 부터
11시 40분까지고, 그 다음에 이어서 내 여행지 소개가 이어진다.
첫댓글 맞습니다.. 우리가 너무 무지했던 것 같습니다..
아주 솔직 담백한 대담이 오갔네요. 아주머니, 할머니의 뜻도 새로 알고^^ 건강하다면....오래 건강 하셔야지요. ^^
저두 지금 생각으로는 70대 80대가 되어두 남편과 변함없이 사랑 나누며 상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