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날 달맞이
달맞이 달마중을 가자고!
새라 새 옷은 갈아입고도
가슴엔 묵은 설움 그대로
달을보고 달에게 비는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잡은 갑다
이시는 김소월의 달맞이라는 시의 일부이다
둥근 달을 보고 느끼는 마음은
얼라나 어른이나 가시나나 무수마나
다 한가지인모양이다
달을 보고 순수의 세계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달밝은 호수에서 술을 생각하는 초뺑이들도 많았으니 ...
대표적인 시인이 당나라 200이 아니었겠나 ...
꽃밭 가운데서 한 병 술을
친한이 없이 홀로 마신다
술잔 들어 밝은 달 맞이하고
그림자 바라보니 셋이 되었다
저 달은 본시 마실 줄 몰라
한낱 그림자만 내 몸을 따른다
잠시 달과 그림자를 데리고
모름지기 봄철 한때나마 즐기련다...
이백의 달빛에 혼자 술을 퍼넣다라는 한시...
먹물 팅긴 이바구로는 월하독직이라 카던데 ...
근데 테스 행님아 ~~
술도 못마시는 달의 꼬라지가 와저래 벌건노?
소월이나 이백만 달보고 느끼었을까 ?
둥근 달을 보고 마음이 둥글어 졌다는
이해인님의 보름달 기도라는 시
둥근 달을 보니 내 마음도 둥글어지고
마음이 둥글어지니
나의 삶도 금방 둥글어지네
몸속까지 스며든 달빛에 취해
나는 행복하다라고...
어떤이는 하늘의 둥근달을 보고
영판 내얼굴같다고 하긴 하던데 ... ...ㅎㅎ
정월대보름의 둥근달을 못본
한이라라도 풀어라는듯
어제 붉은 둥근달이 금벌의 대지위에서
길가는 낭인을 유혹한다
치분 날씨에 질바닥에 퍼질러 앉아
탁배기라도 한종재기 퍼넣고 싶은
충동이 가슴을 짖눌렀지만
치분 날씨에 세상과 함께 비틀거리다
동사할뻔한 경험이 있는지라 욕구를 꾹 누르고
사진몇컷하고 그냥 집구석으로 ... ...
둥근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긴 빌었지
어제 산 로또가 나의 인생을 보름달맨쿠로
환하게 비추게 해달라꼬... ㅎㅎ
근데 달의 표정보니 ~~
아~~나 꼿감아 하는 표정이다
밤과 은은한 달빛 내면적 통찰을 상징하고
어둠 속에서도 길을 밝히는 힘을 주고
진리와 깨달음을 예고해주는
달의 여신 포이베의 메시지를 깨닫고
그냥 평온의 날로 돌아온다
내 주제에 무신 로또가~~ ㅎㅎ
바랠껄 바래야지 ~~
즐거운 주말 맹글어 가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