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2017년 12월에 상장한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화장품 제품 기획에서 디자인 마케팅 외주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Full service’하는 ‘플랫폼’기업. 100여개의 해외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 트랜디한 신제품 컨셉을 제안하고, 이것이 수용되면 100여개 이상의 국내외 포뮬러 및 패키지 파트너 중 적당한 업체를 물색하여 생산, 고객사에 턴키로 납품하는 구조.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5억원(-15.2% y-y)과 247억원(-7.6% yy)를 기록. 원화 강세와 일부 미국 고객사의 재고 조정 단행으로 실적 차질발생
로레알, LVMH, 에스티로더, 유니레버, 샤넬 등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 전 제품 중 컬러 비중 85%, 지역적으로는 북미 지역 매출이 80% 이상. 크게 두 가지의 성장 경로 존재: 1) 글로벌브랜드가 민첩하게 대응 못하는 영역에서 엣지있는 신제품 제공, 2) 생산설비나 노하우 없는 신규 진입자에게 플랫폼 제공
전세계적으로 매스 화장품 시장은 새로운 브랜드의 각축장. 사이클 짧아지고 브랜드 운영자의 주체도 전통적인 화장품업체에서 파워블로거나 인스타그램 스타로 다변화. 이들의 신생 브랜드가 글로벌 M&A 타켓이 되고 있음. 실제로 동사가 2012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최대 고객사인 ‘ it Cosmetics’ 브랜드는 개인이 개발, 미국 홈쇼핑에 데뷔 후 2016년 로레알에 인수되어 현재 1조원이 넘는 메가 브랜드가 되었음
낯설지만 전도유망한, ‘asset-light business’
동사는 생산 시설을 보유하지 않고, 무형 자산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전통적인 화장품 비즈니스 모델과 거리가 있음. 낯선 비즈니스 모델인데다 상장 첫해 감익 기록함에 따라 현 주가는 공모가(55,000원)를 크게 하회. 트랙레코드와 투자자들의 학습 시간이 필요하나, 장기 투자 관점에서 구조적 성장 여력이 풍부한 비즈니스 모델을 매수하기 좋은 기회
올해 회사의 실적 목표는 매출액 1,40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수준. 목표매출액 중 약 75% 정도는 이미 re-order가 확정되어 있고, 17% 정도는 이미 시작된 프로젝트로 가시성 높음. 2018년 기준 PER 16배에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