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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른 귀농인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참 재미진 소리를 들었습니다..
귀농 텃세가 없고 그런말 믿지 말라고 이야기 하시네요.. 그러면서 귀농하신지 얼마나 되신지 이야기 하시는데 1년차
라고 이야기 합니다..ㅋ 아직 간보는 시기기 때문에 그렇다는걸 이분은 잘 모르시는듯 싶습니다..
텃세라는건 처음부터 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 마을에 내노라는 골통이 존재하지 않는한 간보는 시기가 존재합니다..
그게 평균 3년입니다.. 3년 정도 지나고 주변 토지도 좀 사고 집도 장만하고 하면서 이 사람이 이 마을에 제대로 정착하려고
들어왔다 싶은 순간부터 텃세는 시작합니다..
즉 3년 안짝은 텃세 안하고 잘 해줍니다.. 텃세를 심하게 겪고 있는 저도 초반 3년차 까지는 아주 동네사람들과 좋았었습니다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시간 뽀개고 비용 뽀개서 헌신적으로 했죠,, 덕분에 많은 소규모 장비 잃어버리고 내 일이 밀리는
악순환을 늘상 겪었더랬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내 시간을 좀더 가지고 내 일을 우선시 하면 그때부터 갈등이 생기고
경계가 생기고, 텃세가 생깁니다..
허니 혹여라도 귀농, 귀촌 관심이 있으시다면,, 특히나 부모님이 오랫동안 농사짓고 살던 댁으로 들어가지 않으신다면,,
3년간은 기거만 하시길 추천합니다..
3년정도 동네분들과 부대끼고 적정 거리 유지하다 정말 살만하겠다 싶으시면,, 그때 집도 알아보시고 조금씩 토지도
구입하는걸 추천드립니다.. 팁 하나 알려드리자면,, 언제든 이익과 상충하면 돌변할수 있음을 아시고 접근 하셔야 합니다..
시골에서 오랫동안 살고 계신 분들은 주민들끼리 부대끼면서 체득한 적정선을 잘 알고 나름 잘 지킵니다..
헌데 도시에서 살다가 들어가는 귀농, 귀촌인들은 아직 제대로 겪어볼 상황이 없다보니 그 적정 선을 모릅니다.. 도시에서
살던 것처럼 본인의 기준으로 그 선을 지키려 하면 난감할때가 많이 발생합니다..
노인들은 100번 잘해주다 한번 틀어지면 영원히 낙인 찍힙니다.. 즉 잘해줄거면 처음부터 쭉 잘해주시던가 아니면 선을
확실히 둬야 편합니다.. 전 올해로 6년차 접어들었습니다.. 그전에도 수없이 다시 도시로 나가야 할까 고민했고,,
솔직히 여전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집안 집성촌인 이 동네도 이지경인데 다른 동네는 말할 필요가 없지싶습니다..
귀농, 귀촌 하실때 가장 좋은 방법은 친한분과 동반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한명이면 깔보면서 텃세 부리려 하지면
두명 이상이고 그 사람들이 잘 사는 모습을 보면 동네 분들도 다가옵니다..
그분들이 먼저 다가오기 전에 섵불리 먼저 다가가진 마세요.. 그게 현명한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