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1코스 :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 UN기념공원 - 부산역
일시 : 2022년 8월5일 금요일
가는길 : 경산역에서 07시15분 무궁화호를 타고 부산역 도착(열차비6,700원),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오륙도 해맞이공원으로 감(택시비13,000원)
산행코스 : 오륙도 해맞이공원 - 무제등공원 - 평화공원 - UN기념공원 - 부산문화회관 - 문현곱창골목 - 부산진시장 - 좌천동 가구거리 - 모노레일 - 증산공원 증산왜성 - 성북시장 웹툰이바구길 - 수정산 숲체험장 - 구봉산 치유의숲길 - 유치환 우체통 전망대 - 중앙공원 갈림길 - 초량전통시장 - 부산역.
우리나라 동해바다와 남해바다를 경계 짓는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남파랑길 1코스를 시작합니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해안절벽 위에 아찔하게 설치된 오륙도 스카이워크로 올라갑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아름다운 부산 오륙도를 봅니다.
오륙도는 봉우리와 뫼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으니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름한 것입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오륙도 선착장쪽을 보면 푸르른 부산 앞바다 너머 태종대와 영도 봉래산(396m)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또한,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동해바다쪽을 보면 해파랑길이며 이기대 둘레길인 해안절벽 뒤로 부산 광안리 마천루들이 펼쳐집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둘러본 걸음은 해파랑길 쉼터를 지나 "오륙도 SK뷰아파트" 쪽의 해안도로를 따라 신선대로 향합니다.
오륙도 SK뷰아파트와 오륙도 중학교를 지나면 왼쪽으로 백운포체육공원이 펼쳐집니다. 옛날 용호동의 웃마실로 불리는 동쪽 해안 절경지를 백운포라 불렀답니다.
백운포 앞바다는 거북돌이라 불리던 차돌이 많이 났으며 파도가 세게 치고 바람이 불면 차돌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다고 합니다.
백운포체육공원 위를 지난 해안도로는 늘빛교회 사거리에서 신선대1.5km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늘빛교회 사거리 : 신선대1.5km - 백운포체육공원430m - 동생말4.6km - 오륙도해맞이공원1.4km, 오륙도선착장1.7km
늘빛교회 사거리에서 고도를 조금 높인 해안도로는 신선대 입구에 조성된 무제등 소공원에 이릅니다.
무제등 소공원은 과거(1995~2005년) 쓰레기 소각장이 운영되던 곳으로 혐오시설에서 주민들이 휴식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무제등 소공원 : 오륙도해맞이공원2.1km - 신선대0.8km - UN기념공원2.4km, 남파랑길
무제등 소공원 전망데크에서 영도 봉래산(396m) - 부산항대교 - 구봉산 - 엄광산 조망을 즐기니 갑자기 소나기 구름이 몰려옵니다.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신선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신선대 입구 신선대휴게소에서 잠시 비를 피해 쉬어갑니다.
신선대는 산 꼭대기 무제등이란 큰 암석에 신선이 탄 백마의 발자국이 있다하여 신선대라 불렸답니다.
신선대는 우암반도의 끝자락인 용당동에 있으며 해식애와 해식동, 병풍처럼 선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라는데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무제등 소공원과 신선대 입구를 지난 해안도로는 신선대부두 위를 지나는데 신선대부두는 엄청난 양의 콘테이너들로 레고블럭을 쌓아 놓은 듯 합니다.
신선대부두 위를 지나는 해안도로는 잦아진 소나기를 맞으며 잠시나마 시원한 걸음을 합니다.
부산남부 화물터미널 앞의 로타리를 지난 걸음은 남부자동차 매매단지 뒤로 부산 황령산(427.6m) - 금련산(403m) 마루금을 봅니다.
이어, 동명공업고등학교 앞을 지나 동명오거리에서 UN기념공원으로 향합니다.
동명오거리 : 신선대입구1.4km, 이기대3.2km - 유엔기념공원1km, 남파랑길
동명오거리에서 남파랑길 시그널을 따른 걸음은 부산광역시 남부 대연동 평화공원에 이릅니다.
평화공원은 200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재한유엔기념공원 주변에 05년 10월에 조성되었습니다.
바닥분수, 파고라, 조깅코스 등 주민의 휴식공간으로서 인근의 박물관, 문화회관 등 역사문화 체험공간과 어우러진 명소입니다.
평화공원에서 UN기념공원으로 향하면 정진윤 작 "환생의 문"이라는 6,25 참전 기념비가 있습니다.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에 바쳐진 호국영령들의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을 되새겨보며 감사의 묵념을 하게 합니다.
6,25 참전 기념비는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의 비극적 현실을 검은색 돌과 흰색 돌로 대비하여 표현 하였답니다.
전쟁을 상징하는 구조물로 철모와 포탄을 배치하여 6,25 전쟁을 표현하고 두 개의 반원을 하나의 원형으로 결합시켜 통일에 이르는 염원을 형상화 했답니다.
6,25 참전 기념비를 지나면 6,25전쟁 희생자(UN군 및 한국군)를 추모하는 UN조각공원이 있습니다.
해외 각국의 유명 작가 조각작품 29점이 전시되어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을 평화의 상징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UN조각공원을 지나 UN기념공원 후문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한바퀴 돌아보면 하얀 벽의 "유엔군 위령탑"이 경건한 마음을 갇게 합니다.
하얀 벽 "유엔군 위령탑"에는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2마리가 조각돼 있고 주변은 방문한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비가 있습니다.
6,25 전쟁 때 참전한 유엔군 각국 국기가 펼럭이는 유엔군 묘지에 이르면 아름답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감사하고 경건한 마음이 앞섭니다.
UN기념공원은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세계평화와 자유수호를 위해 싸운 유엔군 전몰장병(11개국 2,300여 구)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 입니다.
감사한 UN기념공원을 둘러본 걸음은 부산문화회관쪽으로 나가면 UN기념공원 정문입니다.
UN기념공원 정문을 나와 남파랑길 시그널을 따른 걸음은 부산문화회관에 올라 부산 황령산(427.6m) - 금련산(403m)을 봅니다.
여러 공연장들이 있는 부산문화회관을 가로질러 남파랑길 시그널을 따릅니다.
부산문화회관을 나온 걸음은 도로길로 이어지고 "대연파크 푸르지오아파트" - "홈플러스"가 있는 "감만동 교차로"를 지나 우암터미널을 지납니다.
대연파크 푸르지오아파트 : UN기념공원3.8km - 부산진시장3.2km
우암동 교차로를 지난 남파랑길은 성지고등학교 입구에서 공사중인 언덕길을 올라 언덕 위의 신연초등학교로 오릅니다.
감만동 부두 옆 우암교차로 : 남파랑길 - 우암동 도시숲1.4km, 남파랑길
가파르고 무더운 언덕길은 신연초등학교 앞을 지나 달빛마실이라 부르는 "우암동 도시숲" 정자전망대에 이릅니다.
우암동 도시숲 : 문현동 방향1.4km - UN기념공원4.9km, 신연초등학교 - 남파랑길, 문현곱창골목900m, 부산진시장2.1km
우암동 도시숲 전망데크에서 부산항대교와 영도 봉래산(396m)을 봅니다.
우암동 도시숲 전망데크는 부산 남구의 숨은 야간 명소로 부산의 라라랜드라고 불리는 우암동 도시숲입니다.
우암동 도시숲을 따르는 남파랑길은 문현곱창골목을 향해 임도 수준의 산길을 지나 체육공원을 지납니다.
우암동 도시숲을 벗어나면 가파른 내림길이 문현동 도시 빌딩숲으로 내려섭니다.
남파랑길 시그널을 따른 걸음은 어느새 문현곱창골목을 지납니다.
문현4동에는 일제시대에 형성된 재래시장과 가축시장이 있어서 문현곱창골목이 자연스레 형성되었답니다.
문현곱창골목을 지난 걸음은 문현교차로를 지나 동천을 가르는 범일교를 건너갑니다.
이어, 범일육교를 건너며 도시 빌딩숲을 이루는 범일교차로를 봅니다.
범일육교를 지난 걸음은 재봉틀 가게들이 많은 "재봉틀 거리"를 지납니다.
재봉틀 거리 옆에는 부산진성공원이 있어 부산진성 정상부로 올라 "승가정" 누각과 천장군기념비를 둘러봅니다.
부산진은 조선 태종7년(1407) 우리나라 동남 해안을 방어하기 위하여 경상좌도 수군사령부가 주둔하던 군사적 요충지였습니다.
성종21년(1490)에는 많은 병선과 수군 그리고 물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증산(해발130m) 아래 부산진성을 쌓았답니다.
승가정 왼쪽의 천장군 기념비는 명나라 장수였던 천만리 장군이 왜적과 싸운후 조선에 귀화한 장수였답니다.
부산진성공원을 둘러본 걸음은 부산진시장 옆을 지납니다.
부산진시장을 지난 걸음은 좌천동 가구거리와 일신기독병원 사이를 지납니다.
일신기독병원을 지나면 이내 임진왜란 정발장군의 제실인 "정공단" 앞을 지납니다.
임진왜란의 첫 전투지였던 부산진성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순국한 충장공 정발장군과 그와 함께 목숨을 바친 분들을 위해서 비석을 세우고 제사를 지내는 제단입니다.
정공단을 지난 남파랑길은 부산진교회를 지나 기미독립 선언문 동구출신 독립운동가 기림벽을 지납니다.
독립운동가 기림벽을 지난 걸음은 금성고등학교 아래를 지나 가파른 계단과 모노레일 오름길이 있는 곳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윗마을로 올라갑니다.
두 번의 모노레일 오름길과 데크계단 오름길을 따라 증산공원 증산왜성으로 오르면 재계발을 기다리는 좌천시민아파트 앞을 지납니다.
좌천시민아파트에서 데크계단길을 따른 오름길은 증산공원 족구장 방향으로 오르면 증산(해발130m) 정상부에 전망이 시원치 않은 증산 전망대가 있습니다.
증산왜성 증산 전망대에서 동구도서관 방향으로 내려서면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도 감촌문화마을처럼 산비탈에 어께를 맞덴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증산왜성을 내려선 걸음은 성북시장을 지나는데 집집마다 다양한 만화 캐릭터를 만날수 있는 "웹툰이바구길" 이랍니다.
이어, 성북고개를 지나면 부산 수정5동으로 내림길로 이어집니다.
성북고개 : 수정초교1.0km, 씽씽로드2.0km - 증산공원, 동구도서관0.3km - 안창마을1.5km - 웰빙산책로0.1km
수정5동을 지나는 남파랑길은 다시 가파른 계단 오름길로 이어집니다.
가파른 오름길 뒤 마을길은 어느새 부산 수정산(314.7m) 자락의 수정산 가족체육공원을 지나고 초량천 숲체험장을 지납니다.
초량천 숲체험장을 지난 산사면 산길은 어느새 편백나무 군락지인 "구봉산 치유의 숲길"로 이어집니다.
제법 긴 산사면길로 이어지는 산길은 저 앞에 영도 봉래산(396m)을 바라보며 가파른 좁은 골목길로 내려갑니다.
좁은 골목길로 내려서면 청마 유치환 시인의 "행복" 시가 적혀있는 느린우체통 전망대가 있습니다.
유치환 우체통 전망대에서는 부산항 - 부산항대교 - 부산역 - 영도 봉래산(396m)이 펼쳐집니다.
유치환 "행복" :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이다.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이여, 그러면 안녕!
유치환 우체통 전망대를 지난 걸음은 중앙공원 갈림길 도로에서 초량성당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중앙공원 갈림길 : 중앙공원0.3km - 구봉산 봉수대2.0km, 싱싱테마로드0.3km - 초량돼지갈비골목1.3km, 부산고교1.0km, 초량성당1.0km
초량성당을 지난 내림길은 초량전통시장 속으로 들어갑니다.
초량전통시장을 나와 지하상가를 지나면 부산역 광장입니다. 부산역에서 약7시간30분의 무덥고 힘들었던 남파랑길 1코스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