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겨울맞이 작업을 시작했지만
한 차례 작업을 더 하였답니다.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할 나무들을 비롯해
화분에서 키웠던 묘목들은 제자리를 찾아
땅에 심어주는 작업이 있었어요.
삼색버드나무 한 그루가 땡볕에서 볼품 없이 자라고 있었는데
자리도 옮겨 주고 두 차례 화분 크기도 넓혀 주었더니
제법 멋진 수형을 갖은 나무로 잘 컸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앞 정원의 벤치 옆에 자리를 잡아 주었답니다
그 옆의 조팝나무는 후문 쪽에 줄지어 피어 있는 연산홍 속에 있던 아이인데
연산홍에 파묻혀 존재감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조팝나무가 있던 화분에는 로켓향나무를 심고
이 아이도 벤치 옆으로 옮겨 보았더니
웰컴의 이미지로 손색이 없고
두 나무가 아주 잘 어울리네요^^
봄이면 정원을 환하고 화사하게 밝혀 주는 연산홍 군락이예요^^
둥글둥글하게 가지치기를 해두면 봄에 꽃이 필 때 환상적이랍니다.
그런데
그 주변에 있는 소나무들도 가지치기를 해야 했는데 ~
센터 보수 작업하느라 힘을 많이 써서^^
올해는 못했네요~
현관 초입에 심어둔 서양담쟁이인데
이 번에 아예 뿌리째 뽑아 버렸답니다!
일반 토종 담쟁이보다 잎이 크고 작은 열매도 맺고 해서 심었는데
토종 담쟁이보다 벽에 흡착하는 뿌리 힘이 약한 건지 벽을 타고 잘 올라가지를 못하네요.
일일이 끈으로 잡아 주어야 하고 잎이 크기는 하지만 촘촘히 잎을 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 성글게 달려요.
벌레도 많이 생겨 오히려 외벽을 시커멓게 만들어요~
그래서 아깝지만 싹뚝!!
뿌리를 엄청 내렸지요?~
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조팝나무가 몇 그루가 더 있는데
그 중 이 아이를 땅에 심었어요.
1층 앞에 있는 화단에는 구절초를 비롯해 꽃들이 많이 있지만
복잡하고 약간 뒤숭숭한^^~ 모습이었어요.
구절초 일부를 걷어 내고
조팝과 향나무 그리고 남천을 심어주니 안정감이 생기네요.
역시~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게 훨씬 좋네요.
가을이면 센터는 메리골드로 화사하기 이를데 없어요.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번식력이 엄청 좋아요.
꽃도 오래 가구요~
올 가을에도 씨가 퍼져 여기저기 많이 피었었는데
제 자리를 찾아 주어야할 아이들이 있다보니 솎아 주게 되었답니다
꽃이 달린 채로 뽑게 되니 좀 미안하기도 하네요~
그렇지만
작년에 센터 울타리 밖에 던져 놓았던 곳에서도 꽃이 엄청 많이 피었답니다.
후문 쪽 울타리 밖에서 그야말로 군락을 이루며 피어 있는데
그 모습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더 예쁘답니다.
붉은색 톱풀이 잘 자라 이렇게 번식을 했답니다.
두 포트를 심었는데 아주 잘 자랐어요.
노란색 토플도 같이 심었었지만 그 아인 뿌리를 정착하지 못했어요.
살아 남은 붉은 색 톱풀을 포기 나누기 했어요.
내년 봄에는 풍성하니 아주 예쁘겠죠?
포도나무와 배롱나무는 짚으로 감싸 주었어요.
사과나무 옆으로 다육이들이 많이 번식을 했어요.
그 중 비비추와 금낭화에 치여 봄에는 얼굴도 볼 수 없는 아이들 일부를 캐서
연못 위에 있는 작은 화단에 옮겨 심었답니다.
원래 이 작은 화단에는 달개비를 심었었는데
그 곳에서 자라기엔 키가 너무 크기도 하고
더구나 장마철에는 거의 다 쓰러져 있어요^^
달개비는 캐서 모여 있는 다른 곳에 심어 주었답니다.
나즈막한 다육이들이 안정감도 있고
작고 높은 화단에 잘 어울리네요^^
칸나 구근도 캐서
내년을 위해 따로 보관을 해두었구요~
두 개의 연못에 있는 물은 다 빼주었어요~
연못 속에 있던 화분들도 꺼내고 물때며 이끼로 지저분 해진 연못 내부도 말끔히 정소를 했어요~
물고기들은 이미 지난 번 작업 때 열린문교회로 옮겨 주었구요.
그 중 송사리 일부는 연못 속에 있는 웅덩이에 넣어 두었는데
비닐 하우스를 만들어 주려고 해요.
그 많은 송사리를 다 실내로 옮기기도 어렵고
더구나 이 아이들은 야생이라 비닐 하우스 속에서 이 번 겨울나기를
성공^^ 하길 기대하고 있답니다.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한 더 많은 작업들을 했는데
모두들 수고 많으셨어요!!
아멘! 할렐루야!
첫댓글 겨울을 나기 위해 많은 작업들이 필요하네요~ 삼색버드나무를 큰 화분에 옮겨주니 정말 근사합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정원의 식물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조화롭게 다듬어져 가고 있어요. 우리들도 주님의 정원에서 그렇게 자신의 자리를 찾고 주님 안에서 조화롭게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정원이 동역자분들의 섬김에 더욱 정리 되어 아름답게 단장되어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