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올레길 제1구간 (아야교~신매역)-10km
2009년 11월 12일 (목)
◎ 20 시 30 분 출발 ~~~~23 시 30 분 도착(3시간)
◎ 인원:6명
◎ 날씨: 흐림
◎ 기온:약10도
◎ 바람: 약간
아양루-2.43km- 제2아양교(인터불고)-2.26km-전문장례-1.9km-가천잠수교-3.5km-신매역
제주올레 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대구에도 올레길이 생겼다.
올레는 좁은 골목길을 듯하는 제주 방언으로 웰빙도보 여행코스로 각광받고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각 지자체 마다 무슨 올래길이 그리 많이들 생기는지우리 대구지방에도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대구 올레길>이라 명명하여 몇곳을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연속적인 구간이 아니라서 조금못마땅하다.
그리고 대구시에서 앞산 자락길이라 명명한 앞산 2~3부능선을 이은 <자락길> 을 만들어놓았다.
그래서 난 올레길과 자락길을 연결하는 코스를 추가 하여 따라가볼려고한다
주중에 야간을 이용하여 3시간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여
쉬며쉬며 10여km정도만 걸어 6~7회걸쳐
대구 둘레 전체를 이어 보려고 한다.
오늘은 대구올레길 제1구간으로 명명한 아양루에서 신매역 약10km첫구간을
대구지역 <태극을 닮은 사람들 모임>회원들과 함께 아양루에 모여서 간단히 설명하고
20:30분 아양루를 출발한다.
아양루
아양루(峨洋樓)
대구의 동촌을 흘러가는 금호강 왼쪽 언덕 위에 아양루峨洋樓가 있다.
이 누각은 아양음사峨洋吟社라고 하는 시사詩社에서 건립한 것인데,
아양음사는 해방 직후 전 대구시장 허흡 등 72인이 주축이 되어 결성하였다.
이 누각에 오르면
아래로 금호강이 유유히 흘러가고 멀리 팔공산이 웅장한 모습으로 선 풍광이 볼 만하다.
이 누대의 이름 아양峨洋이 뜻하는 바는
고산高山과 유수流水이며 서로 마음을 알아주는 벗의 사귐을 나타낸다.
그 유래인즉, 중국 춘추시대의 백아伯牙와 종자기鍾子期 사이의 지음知音 고사에서 비롯한다.
백아가 거문고를 잘 탔는데, 그의 벗 종자기가 그 음을 잘 알았다고 한다.
백아가 거문고를 타면서 높은 산에 뜻을 두면
종자기가 “높디 높기가 마치 태산과 같도다![峨峨兮若泰山]”하고,
또 흐르는 물에 뜻을 두면
“넓고 넓기가 마치 강하와 같도다![洋洋兮若江河]”라고 했는데,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들을 사람이 없다 하여
거문고 줄을 모두 끊고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중국의 제자백가서 가운데 <<열자列子>> <탕문湯問>에 보인다.
아양음사에서는 이러한 지음 고사를 바탕으로 시사의 이름을 ‘아양음사’라고 하고,
또 시우들이 모여 시를 읊는 누각을 짓고 그 이름 역시 ‘아양루’라고 했던 것이다.
아양루 주변의 풍광을 읊은 아양팔경시峨洋八景詩도 있는데
그 제목을 차례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금호명월琴湖明月, 금호강의 밝은 달
비수귀운琵峀歸雲, 비슬산으로 돌아가는 구름
구룡초적九龍樵笛, 구룡산의 나무꾼 피리소리
팔공숙무八公宿霧, 팔공산에 낀 안개
동촌석조東村夕照, 동촌의 저녁 노을
서사신종西寺晨鍾, 통천사의 새벽 종소리
쌍교채홍雙橋彩紅, 쌍교의 채색 무지개
창벽어주蒼壁漁舟, 푸른 절벽 아래 고기잡이 배
아양루에서 출발전
함께한분들 4~50년전의 동촌 구름다리
강나루아파트에서 강가로 내려서 동촌 유원지 방향으로 진행하여
조그만한 철다리를 건너고 동촌 구름다리 아래에서 오래된 명물 구름다리를 보면서 함께 증명을 남기고
삐걱거리는 구름다리에 올라보니 저마다 한마디씩 옛날이야기가 줄을 잇고
심하게 요동치는 다리를 보니 스릴이 있다.
아마도 40년도 넘었을 구름다리 아래로는 금호강 유지수가 출렁거리고
구닥다리 조명은 옛향수를 자아내며 오리배타고놀던 이야기로 긴다리를 건너오니
편도요금 천원을 받고있다.
정감있는 오래된 요금표 즐거운 기분을 만끽합네요
구름다리 요금받는곳 24시간 근무 동촌유원지 야경
지나오면서 느끼는바는 이렇게 좋은 동촌유원지 풍경을 조금더 꾸미고 발전시킨다면
아름다운 공원이 될텐데..
구름다리도 좀 세련되게 수리하고 조명설치도 멋지게 하고 분수도 좀 설치했으며 하는 바램이다.
강 고수부지에는 운동시설이 잘정비 되어 있고 걷기코스와 자전거 도로를 구분하여 설치하여
안전하게 걸을수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아양교 아래에서 부터 율하천 합수점까지 약 6km걸쳐펼쳐진 고수부지는
야간 조명과 함게 걷기엔 행복이 넘쳐나는곳이다.
동네분들이 운동삼아 많이들 나오셨더군요
인터불고 호텔 건너편에는 잔디밭 위로 은은한 조명으로 인해 한결 발걸음이 가볍고
홀로선 버드나무는 아직도 푸르름이 있고
잠시후에 돌로만든 탁자 주위에 6명이 앉을정도로 만들어놓아기에
아낌없이 쉬어가기로 하고 막걸리 2통을 비운다.
도보 여행은 이래서 좋은가보다
시간제약도 없이 마음편하게 걸을수있고 때로는 홀로 사색도 할수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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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강촌마을 앞)
아기자기한 아취교를 지나 율하천이 흘러드는 합수점에 다다를동안
우리는 잔디밭을 걷다가 때로는 잘포장된 조깅트랙을 따라걸었다.
이제 대구부산간 신고속도로 다리아래에서 또 휴식을 한다.
뒤로는 선수촌 아파트 와 드넓은 운동장이 있고
건너편 아스라히 가천역이 보인다.
율하천 합수점의 다리
야 가천 잠수교 주
고속도로밑을 통과해서 조금가면 가천 잠수교가 있다.
이제는 금호강도 아주 맑아 물흐르는소리와 짐승들 울음소리가 섞여
습지 생태공원으로써의 손색이 없으리라
가천 제방
가천 잠수교를 지나 제방뚝으로 좌회전하여 끝없는 제방을 따라 하염없이 걷고 또 걷는다.
낙시꾼들의 불빛과 저건너 아파트의 찬란한 불빛이 어울려 그림을 수놓고있다.
지겨울수가 없는 구간이다.
제방 끝에 다다르면 영천쪽 철교와 경부선 철로가 가까이 함께 지나가는 아래를 지난다.
이곳에서 작은 하천을 건너면 아니되므로 조심하여야할구간이다.
작은 하천을 따라 남쪽으로 오면 백년가약 아파트 앞으로 나온다.
백년가약 앞파트를 지나면 좌측으로 진행하여 아취형 다리를 지나 쭉~~ 남향으로 진행하면 신매역이 나온다.
효성아파트 아래 담장가로등쪽으로 진행 백년가약 후문
신매역앞
신매역앞 통닭집 노상에서 호프 한잔하고 3시간의 여유로운 오늘 1구간을 마무리하며
지나가던 인간들이 쳐다본다.
미쳤냐 !!저인간들은 추운날씨에 밖에서 차가운 생맥주를 먹고있으니..
호프한잔하고 택시를타고보니
택시기사양반
내일모레 어디간다고 하니 산꾼으로 보이는지 그때부터 설레발이 보통이아니다.
1년에 80회를 간다나.뭐다냐??
깨운한 하루였다.
다음주 2구간은
신매역-덕원고등학교-욱수골 -진밭골-수성못(약12km)
진행예정입니다.
약 4시간 소요
첫댓글 제주에만 올레길이 있는줄 알았는데 대구에도 있었네요. 마산에도 이번에 새로이 둘레길이 생겼습니다. 대구올레길은 강변따라 걷는 맛이 특별하겠습니다.
대구사는 저로서는 꼭 가보아야 할 코스네요~ 감사~
요즘은 올레길 같은 테마가있는 걷는 길이 유행인가 봅니다.
대구에도 올레길이 있군요. 모스님 건강 하시죠
올레길이란 용어도 처음 듣습니다. 덕분에 한 수 배웠습니다. mt주왕님 글은 처음 읽어 보는데 잔잔하게 잘 쓰시네요. 즐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