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여름철이면 왱왱 거리면서 사람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 파리와 모기입니다. 특히 파리는 먹는 음식에 앉아 전염병을 옮기기도 하고 모기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는 뇌염이나 가축 질병을 옮깁니다. 오늘은 여름철 해충 파리와 모기에 대해 전해 드립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 사람이 사는 주변에 파리가 많이 번식하게 되는 이유는 뭡니까?
강: 네. 파리의 서식지는 동물의 배설물과 습지 같은 곳입니다. 파리는 주로 동물의 배설물이나 죽은 동물의 몸통에 알을 산란하여 번식시킵니다. 파리의 이런 습성 때문에 사람이나 동물이 운집한 곳에 파리가 모이게 되고 여기서 알을 산란하여 번식합니다. 파리는 사람에게 있어서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 방면에 시끄러운 존재이기 때문에 파리를 없애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다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남포 유리공장에서 만든 파리통인데 밑면으로 파리가 들어가면 물에 떨어지게 만들었는데 파리 잡는데 위생적이고 간편할 뿐만 아니라 장식품처럼 보이기 때문에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흔히 쓰는 방법은 종이에 끈끈이 같은 풀을 칠하고 그것을 천정이나 문가에 달아 놓으면 파리가 앉으면 붙게 됩니다. 파리를 없애는 방법은 환경을 위생적으로 꾸려서 파리가 서식할 곳이 없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파리가 옮기는 질병은 어떤 것이며 그런 질병은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강: 네. 파리도 왕파리, 체파리, 초파리, 집파리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여기서는 집파리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파리는 전염병을 옮기는 매개체입니다. 파리도 쥐처럼 여러 가지 전염병을 퍼뜨리는데 쥐보다 더 많이 전염병을 퍼뜨리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파리는 여러 가지 전염병을 퍼뜨리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만 말씀드리면 세균성적리. 장티브스, 소아척수마비와 같은 전염병입니다.
이런 전염 병중에서도 세균성적리와 장티브스는 그 배설물을 철저하게 밀폐관리하지 않으면 파리에 의하여 신속하게 다른 사람과, 심지어는 타 지역으로까지 전염이 확산되기도 합니다.
파리는 전염병 환자의 배설물에 앉았다가 음식물에 앉으면 그 음식을 먹은 사람은 전염병에 전염되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파리가 앉았던 음식은 될수록 먹지 말아야 하며 만약 부득하게 먹어야 할 때는 다시 끓여서 먹어야 합니다.
지금은 가장 더운 때이므로 파리가 왕성하게 번식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음식을 잘못 보관하면 쉬기 쉽고 파리 같은 해충에 의하여 전염병에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음식관리를 잘하여야 합니다.
이: 파리를 잡을 때 똥이 나오는데 혹시 이런 파리똥이 전염병을 옮기기도 합니까?
강: 그럼요. 파리는 몸체 겉에 수많은 털로 덥혀 있어 세균이 쉽게 달라붙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며 파리 주둥이는 흡반으로 되어 있어 전염균이 파리의 내장에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관계로 파리를 죽인 파리채를 만지거나 음식물에 접촉하여도 세균성적리 같은 전염병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파리가 죽었다고 그 죽은 몸체나 파리똥을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파리채로 파리를 잡고는 아이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파리채를 보관하여야 합니다. 이런 것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내가 북한에서 한의사로 일할 때 인민반에 왕진이나 위생검열을 나가보면 어떤 집에서는 파리채를 방구석에 방치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나 중국에서는 전기가 흐르는 파리채를 이용하여 파리를 잡는데 이런 파리채에는 전기가 흐르기 때문에 더욱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이: 뇌염모기는 일반 모기와 어떻게 다르고 또 물렸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일본뇌염 모기를 알기 전에 모기의 생육에 대하여 간단하게 짚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모기는 여러 사람, 혹은 가축과 동물들도 물기 때문에 모기의 체내에는 여러 잡다한 혈액이 모두 섞여 있게 됩니다.
모기가 이 사람에게서 저 가축에게로, 저 동물에게서 이 사람에게로 돌아다니며 피를 빨다 보면, 모기의 항 응고 물질을 토해내는 현상으로 인해 결국 피가 서로에게 옮겨지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와 같은 경로를 통하여 서로간의 병이 옮겨질 수도 있고, 자체적으로 모기의 체내에 기생하던 바이러스 등도 쉽게 인간의 체내로 유입이 되어 심각한 전염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일본뇌염을 전염시키는 모기는 일본뇌염 전염원을 가지고 있는 집모기와 두 점 학질 모기가 전염원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구 조사되었습니다. 이런 모기의 체내에는 일본뇌염 비루스가 20일부터 70일간 사는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특히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모기에게 물리면 어른보다 어린이들에서 백 프로 발병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15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환자의 70프로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통계되고 있습니다.
일단 일본뇌염에 전염되면 모든 환자들이 고열로 앓기 시작하여 뇌수 병조증상과 신경증상이 합병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항부강직과 근육강직이 오면서 반신마비와 운동실조 증, 걷기장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과거 영양상태가 좋을 때도 일본뇌염을 경과하여 예후가 좋은 환자가 전체 발병 환자의 절반도 못되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어린이들이 영양상태가 양호한 편이 아니기에 일본뇌염에 걸리면 생존율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 의학 전문가들의 결론입니다.
일본뇌염이 의심되면 그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야 합니다. 자체적으로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이 모든 전염병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결핍한 현시점에서는 제대로 되는 검사와 치료를 놓치면 그만큼 치사율이 더 많을 것이고 치료에 어려움을 더하여 줄 뿐입니다. 때문에 갑자기 고열이 나면서 앓기 시작하면 병원에 내원하여야 합니다.
이: 여름철 나방도 많이 보이는데 나방 가루가 질병을 일으킨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강: 네. 맞는 말입니다. 나방이란 말은 나목에 속한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나목에 속하는 곤충들은 날개와 몸, 다리에 먼지 같은 비늘가루로 덮여 있으며 몸이 단단하고 색깔은 각양각색입니다. 우리가 독이 있다고 하는 나방일수록 색깔이 아름답고 알록달록 하게 생겼으며 심지어 어떤 나방은 생김이 무섭게 보이기도 합니다.
나방은 주로 밤에 많이 활동하며 불을 몹시 좋아합니다. 그래서 불나비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나방은 날아갈 때 몸집이 무겁기 때문에 날개를 세차게 저어야 합니다. 이때 몸이나 날개에 있던 나방가루가 떨어져 날리면서 사람의 눈이나 피부에 닿으면 피부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더욱이 아이들이 나방이 곱다고 손으로 만지다가 나방가루가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면 결막염과 같은 염증이 생기는데 이런 염증은 좀처럼 치료가 잘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나방가루에 실명하는 사례까지 있었습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파리와 모기가 가장 많은 시기가 지금 이 시기입니다. 무더위 때문에 그리고 여러 가지 일로 신경 쓰이는 일이 많은데 그에 못지 않게 파리와 모기까지 사람을 괴롭히게 합니다.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요합니다. 그리고 방안에 들어온 모기는 모조리 잡아 없애야 합니다. 다음은 파리가 음식물에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전염병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름철 물갈이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전염병을 옮기는 파리와 모기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옮겨 온 글)
첫댓글 파리와 모기 오랜만에 들어보는 곤충들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김욱자님.
정말 파리와 모기가 주변에서 좀 줄어든 것 같습니다, 해충구제를 많이해서인지......올여름에는 모든 문을 열어놓고 있었는데도 다행히도 모기에게 거의 물리지 않았습니다, 나방가루가 묻은 손은 특별히 조심해야 함을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오늘도 빛viit과 함께 건강하세요, 김욱자님 ^^
나방가루가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면 결막염과 같은 염증이 생기는데 이런 염증은 좀처럼 치료가 잘되지 않고 심지어 나방가루에 실명하는 사례까지 있었다는 좋은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염병을 옮기는 해충 파리, 모기에 대한 상세한 좋은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