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송정리역'을 '송정역'이라고 쓰는것, 엄밀히 말하면 안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광주 사는 사람들 중 동해남부선에 '송정역'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버스회사 관계자들도 마찬가지겠죠. 서울지하철 5호선에 '송정역'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네요. 그러나 광주에서 버스나 안내표지판에 '송정역'이라고 표기해도 그 역이 '송정리역'을 표기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서울에서 '건대입구역'을 '건대역'과 같은 식으로 표기하는 것과 비슷한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철도청 검색문제인데...
저는 오히려 그런 식의 검색을 더욱 확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일반 시민들은 그런 식의 정확한 역명을 혼동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역명에서 '송정'이라고 입력하면 '송정'으로 시작되는 모든 역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다음 '송정역'은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역이고, '송정리역'은 광주 광산구에 있는 역이라는 것을 구분하여,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일반인들의 혼란도 줄어들겠죠. 만약 부산에 송정역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반인이 서울에서 광주 송정리역에 가는 열차를 검색하려고 하는데, 검색어로 서울과 송정을 입력했다고 하면, 바로 해당구간의 열차는 없다고 나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서울에서 송정리역으로 가는 열차가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전'이라고 입력하면 대전역과 서대전역 중 우선 한군데를 선택하여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된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