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애 둘을 데리고 나갔기 때문에 ~ 사뭇 ~ 진지.. ㅠㅠ
사실은 작은 넘이 하도 천방지축이라서 ~ 잊어버릴까봐 너무너무 노심초사했답니다..
울 아덜, 등에 <Let's light a candle!!> 쓴 물색 티셔츠 입고 다녔던, 3살짜리 27개월 아기 입니다..
야광봉 들고 ~ 촛불시위대 ~ 대전 시내 거리 행진할 때, 맨 뒤부터 ~ 맨 앞까지 마구마구 달리던 녀석이용.. ㅠㅠ
너무 힘들게 ~ 힘들게 ~ 거리행진까지 마무리하고 왓어요..
오늘은 대흥동 성당 수녀님들, 그리고.. ㅠㅠ 급 생각 안남.. 남자분들을 뭐라고 하죠? 아 ~ 머리 딸린다..
암튼, 천주교인들이 많이들 합세 해주셔서 ~ 간만에 평일임에도 분위기 업업...
그리고, 나눠주신 물과 ~ 이바돔감자탕(어디였죠?)에서 주신 빵..
울 애들이 너무도 맛나게 먹어서 ~ (밥 먹고 갔는데도, 분위기상 너무 up~ 되어있어서) ~ 민망했지만,
정말 감사했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 마음이 이렇게 따뜻하네요...
작은 넘이 하도 부산스러워서 ~~~ 시위대 맨뒤에서 따라오는 전경 아찌들 앞에서 ~ 연좌 농성(?) 액션을 보여주질 않나...
(그래서, 전경 아찌들 잠시 주춤거리면서 ~~~ 당황하셨는데....)
우드락으로 만든 피켓을 ~~~ 도로에 팡팡 치면서 ~~~ 마치 전경들이 강경진압하려고 시민들 위협하는 듯한 시뮬레이션을
보여서 ~~ 전경 아찌들 ~~ 많이 긴장하게 만들었다지요...
그러다가 ~ 어느 새, 시위대의 맨 앞까지 뛰어가서는 ~~ 앞장 서는 태극기(사방 3M 정도는 되더만여..)를 밑으로 ~~ 뛰어들어가서 ~~ 앞에 아무도 없다공, 마구마구 무조건 달리는..... 정말, 아찔했고 챙피했고...
이 녀석, 엄마맘은 쬐끔도 몰라주고... 암튼, 너무너무 힘겹게 ~ 오랜만에 촛불집회 다녀왔습니다..
몸은 완전 녹초지만 ~~~ 마음은 이 나라 국민임에 ~~ 뜨거웠던 날이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대전역 광장에서 텐트를 치고 계시는 대전사랑님 외 ~ 우리 자원봉사대들 잠시 뵈었어요..
오늘 밤, 촛불을 밝히고 계시겠죠?
내일도 강행군 하실 텐데 ~~~ 어여어여 ~~~ 몸 관리 잘하시구요....
부끄럽지만서도 ~~~ 아이디 밝히면서, 대전사랑님한테 ~ 살짝 어필했던... 허거걱 ~~~~...
<즐거운 왕언니> 였습니다...
6월 10일은 일이 있어서 ~~~ 합류를 해도, 밤 9시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늦더라도 ~~ 애들 떼어놓고 함 갈게요...
가슴 벅찬 ~ 대한민국의 새날이 ~ 빨리 밝아오기를 ~ 기도할게요..
첫댓글 왕언니...만나서 반가웠어요... 애기 너무 귀엽더군요...ㅋㅋㅋ
우왕~ 저도 어제 봤는데 멋지더라구요 ㅠ 참여를 못해서 안타 까웠어요; 집에 가야 해서.
언제든지 ~ 오세요... MB 아저씨, 내려오는 그날까지.. FTA 전면재협상 그날까지, 대운하, 민영화 발언 취소의 그날까지 ~~ 고고씽합니다..
힘내십시요
수고하셨네요.......
아. 저도 오늘 가려구요.
이제~퇴근 합니다. 10분후면 대전역에 도착하겠군요...어서들 모입시다...